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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4 체계를 잡는 일 by cocon
  2. 2010.10.21 [펌] 잉여현금흐름(FCF)과 자본적 지출(Capax), 운전자본(working capital) by cocon
  3. 2010.10.19 게임하는 인간 호모루두스 by cocon
  4. 2010.09.01 투자자의 덕목 by cocon
  5. 2010.08.27 투자노하우 메모 by cocon

어릴적에 미술시간에 그림을 그리면 나는 밑그림을 정말 현란하고 화려하게 그리곤 했다.
그리고 색칠은 그닥 제대로 하지 못했던 기억이 나곤한다.

처음에 어떤일을 하게 되면 나는 윤곽을 멋지게 잡는데 치중한다.
그리고 그 윤곽을 잡는데 아주 멋지게 잘 잡은다음 내실을 다지지 못해 지지부진하고 속상해하다가 접어놓고 치우는 일이 아주 많았다.
수학을 배울때에도 학교 프로젝트에서도 그랬고, 프로그래밍을 배울때도 이게 완벽주의 성향때문인지, 내 노력이 부족일지..

자기성찰은 이제 충분히 했으니 움직여야 한다.
윤곽은 간단히 잡고 움직여서 살을 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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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

1.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기업 가치 평가에 기본이 되는 요소다. 기업가치평가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현금흐름할인법(Discounted Cash Flow)에서 주로 쓰이는 것으로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나 가치투자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물론 현금흐름할인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잉여현금흐름은 한 번 정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FCF 자체가 실질적인 주식의 가치로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워렌버핏은 이것을 주주이익(Owner Earnings)으로 부른다. (여기서 기업의 가치와 DCF에 관한 내용은 생략한다.)


잉여현금흐름(FCF)은 기업이 쓸 거 다 쓰고 남은 돈으로 주주에게 돌아가는 몫(현금)이며, 이는 배당이 될 수도 있고, 단순 유보로 주식 가치 증대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FCF를 도출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FCF = 당기순이익(NI) + 감가상각비 – 자본적지출(CAPEX) - 운전자본의 증감

감가상각비 = 유형감가상각비 + 무형감가상각비
CAPEX = 토지의 증가 + 입목의 증가 + 건설중인자산의증가 + 설비자산의증가
              + 기타유형자산의증가 + 산업재산권의증가 + 영업권의증가 + 개발비의증가
              + 기타무형자산의증가 + 보증금의증가
운전자본의증감 = 당기운전자본 – 전기운전자본
운전자본 = (매출채권 + 미수금 + 미수수익 + 선급금 + 선급비용 + 파생상품자산
              + 이연법인세자산 + 재고자산) – (매입채무 + 미지급금 + 선수금 + 예수금
              + 미지급비용 + 보증금 + 이연법인세부채 + 기타유동부채)



2. 자본적지출 (Capital Expenditure, CAPEX)

여기서 CAPEX를 중요시 하는 이유는 비즈니스와 산업 분석에 중요한 지표로 쓰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CAPEX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산업이다. 항상 최신 설비를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주주에게 돌아가는 몫이 극히 적어진다.

즉, 분석가는 훗날 이 기업의 CAPEX가 지속적으로 발생할지 안 할지를 예측해야 한다. 이는 해당 기업은 물론이고 속하고 있는 산업에 대한 분석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어떤 산업은 그 산업의 구조적 필연성으로 지속적인 CAPEX가 발생한다. 반대로 CAPEX가 발생하지 않는 산업임에도 기업의 경영이 잘못되어 CAPEX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을 철저하게 가려내야 한다.

분석한 결과, 해당 기업의 CAPEX 규모가 매우 크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 예측된다면 그 기업의 가치는 매우 낮아질 것이다. 반대로 CAPEX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은 FCF가 높아져 주주에게 돌아오는 몫이 그만큼 커질 것이다. (워렌버핏이 매입한 기업 중 시즈캔디는 아예 설비투자가 필요 없는 기업이었고, 그만큼 CAPEX 수치도 낮았다.)


3. 감가상각비 (Depreciation)

유∙무형 감가상각비는 현금이 실질적으로 나가지 않는 비용이기 때문에 FCF산출 시에 +해준다. 물론 감가상각비 말고도 현금유출이 없는 비용은 많이 있다. 그럼에도 그 비용들은 포함시키지 않는 이유는 언젠가 나갈 비용이기 때문이다. 퇴직급여나 이자비용이 대표적인데, 이것들은 지금 당장 현금유출이 없어도 언젠가 무조건적으로 지불해야 할 비용이다. 따라서 주주이익으로 보지 않는다.


4. 운전자본 (Working Capital)

운전자본은 쉽게 ‘채권 – 채무’로 요약할 수 있다. 얼핏 보기에는 운전자본이 증가해야 (채권이 채무보다 많아야) 좋아 보인다. 그러나 실질적인 접근방식은 그와 정 반대다. 왜냐하면 매출채권의 증가는 다르게 해석하면 ‘채권의 현금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반대로 매입채무의 증가는 ‘당장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돈이 많다’는 것으로 좋은 의미다.

만약, 운전자본이 증가한다면 받을 돈은 늦게 받고 줄 돈을 빨리 주는 것이다. 따라서 운전자본의 증가는 꼭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다. 운전자본이 장기적으로 증가한다면 그 기업의 교섭력이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FCF를 산출할 때 왜 운전자본의 증감을 반영해야 할까?
그 이유는 기업이 벌어들인 채권에 묶인(받지 못한) 현금 증가분을 반영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운전자본이 늘었다면 묶인 현금이 더욱 늘어난 것이고, 운전자본이 줄었다면 그 반대가 되는 것이다. FCF에서는 묶인 현금은 당연히 현금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따라서 운전자본의 증가는 그만큼 FCF를 감소시킨다. 한마디로 운전자본은 리스크(경영환경에 대한)적인 관점과 회계적인 관점이 동시에 포함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이 글의 저작권은 LeO(NAVER아이디:pdk8622)에게 있습니다.>
<담아가실 때는 꼭 출처와 댓글을 남겨주세요.>



[출처] [투자] 잉여현금흐름(FCF)과 자본적지출(CAPEX), 운전자본(Working Capital)|작성자 레오나르

같이 읽어볼 글-이명헌 경영스쿨에서 주주이익에 대해..

http://www.emh.co.kr/xhtml/intrinsic_valu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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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

지식도 컨버전스 시대입니다.

게임하는 인간 호모루두스를 읽고 있습니다.
게임이론의 개요와 역사와 최근동향에 대한 입문서인데, 전부터 죽 읽어왔던 내용이랑 겹치네요. 게임이론과 복잡계과 네트워크 과학은 결국 인간의 본성과 예측하기 힘든 개인과 균일한 성질을 지닌 군중의 성질에 대한 수학적 일반항을 찾는 과정인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도 간단히 기술해 놨는데 진화론에 맞닿은 게임이론, 네트워크 과학 뇌과학은 결국 사회과학과 철학이 오랜동안 탐구해온 숙제들과 맞닿네요. 인간의 다양한 특질은 본성과 양육에서 비롯되는가 라는 본성론, 경제학의 첫장에 등장하는 개인의 효용이란 것은 과연 이기적인가. 내쉬균형은 결국 다자간 균형은 물리학적 평형과 비슷한 개념이니 어쩌면 이것을 주식투자에 응용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

게임이론에서 이것보다 깊게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수식들이 출현하니 대충 여기서 접고 다음타자격인 빈 서판을 끝까지 잡고 인간 본성에 대해서 알아볼 참입니다. 원래 수학적 개졈을 잡고 들어가면 굉장히 모델개발이 쉬워질 텐데 이론적으로만 추상화시켜서 접하니 머릿속에 실마리들만 늘어가네요.

예전에 엔트로피를 읽고 학교에서 힘들게 배운 열역학법칙을 미려하게 타학문과 연결하는 과정에서 큰 충격을 받았었는데 이 책은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맥스웰의 통계역학을 사람을 분자로, 집단은 분자의 운동으로, 이런 방식으로 물리학과 게임이론으로 인간의 머리부터 사회까지 표현해내려는 시도를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복잡계의 책인 "링크"나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이머전스"등의 책과 함께 읽으면 복잡계과학이론으로 세상보는 눈을 보다 과학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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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

한 투자자가 물었다. 선생님,
한 생(生)이 다하도록 투자자가 해야 할 게 있다면
그게 뭘까요. 선생은 머뭇거리지도 않고 바로 말했다.
그거? 인내하는거야.
인내에 어떤 덕이 있겠습니까.
돈을 벌려고 하면 필히 사람 마음에 욕심이 동하게 된다.
욕심에 따라 움직이고 사람들을 대하게 되면 필히 망하게 되느니라.
좋은 기회가 온줄 알고 행하기 위해서 배움에 힘쓰고 인내해야 하나니
살때도, 팔때도 알맞은 때가 올때까지 참고 참아서
원하는 기회가 왔을때 서슴없이 움직여야 대가의 경지에 오를 수 있느니라.

그렇다면 다른 덕목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선생은 대답했다.
배우기를 즐기고 겸손해야 한다.
돈을 벌었다고 방탕해지지 않고 교만해지지 않으며,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사랑하여 배우는 자리라면 어디든 찾아가고
학덕이 높은 사람을 가까이 해야 한다.

무릇 투자자에게는 네가지 반듯한성품이 있어야 하느니라
수익을 내더라도 자랑하지 않아 시기를 일으키지 않는 마음이 인이요.
폭등에는 시장이 과열되어 거품이 끓어오를 때 더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오지 않게 매도의견을 내고 혹하지 않도록 이끄는 것이 의이며,
이문이 아주 많이 남을 주식을 살때 사람들에게 알려 기회를 주고, 매도할때 항상 다른사람이 먹을 만큼 까치밥을 남겨주는 것이 예이고
기업의 가치를 정확하게 알고 매수와 매도에 임하는 것이 지 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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