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저주승자의 저주 -
리처드 H. 세일러 지음, 최정규.하승아 옮김/이음
3년전쯤에 밸류스타에서 서점을 검색하다가 처음 복잡계 과학이론을 접한후에 게임이론과 행동경제학에 관한책을 찾아 읽고 있습니다.
이번에 오래전에 사둔 행동경제학 책을 하나 읽었어요. 승자의 저주라는 책인데 시카고대 경영대학원교수로 있는 세일러라는 사람이 행동경제학의 1992년 각 연구분야 논문을 정리한 페이퍼들를 정리해서 낸 책입니다.
여러가지 사례와 실험을 다루고 있어서 경제학에서 가정하는 '합리적인 인간'의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선택'이 적잖은 분야에서 허상일 뿐임을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경제학적인 가정은 수학적으로 아름답고 우아하지만 현실은 방정식같은것으로 잘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많게 마련입니다.

사람은 경제적인 동물이지만 집착(애착), 손실회피, 손실을 과소평가 하고 이익을 과대평가하여 경쟁에서 이기려는 심리(심적회계)등 인간의 취약한 심리구조는 경험만으로 고쳐지지 않고 번번히 실패와 파국을 일으키곤 합니다.

굳이 책을 사지 않더라도 아래의 토픽에 대해서 하나하나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의미있는 지식조각을 얻을 수 있을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상당히 좋긴 하지만 그래 쉽게 읽히는 편이 아니란점이 약간의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네요.
협조(이타성에 대한 실험), 최후통첩 게임, 산업 간 임금격차, 승자의 저주, 초기부존 효과, 손실회피, 현상유지 바이어스...

일일이 설명 하자면 너무나 길기에 다 적지는 못하지만 주식시장이 비합리와 합리를 왔다갔다하는 원리는 이렇게 불완전한 심리체계를 가진 사람이 시장에서 거래를 일으키기 때문겠지요. 즉, 사람이 곧 Mr, Market입니다.

그 사이 전략이론(게임이론)에 대한책을 많이 찾아냈네요. 다음 책 구매리스트에 히든 리스크와 협력의 진화를 살 생각입니다. 좀 오래 모으다보면 복잡계 이론과 행동경제학 카테고리로 적잖은 책을 모아볼 수 있겠네요.

그간 읽은책이 너무나 팍팍하고 딱딱하고 맛이 없어서 좀 향긋한 다음 책을 꺼냈습니다. 숲과 나무 생태연구가 차윤정의 우리숲 산책입니다.
http://coconx.tistory.com2009-12-10T17:32:48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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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