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도 컨버전스 시대입니다.

게임하는 인간 호모루두스를 읽고 있습니다.
게임이론의 개요와 역사와 최근동향에 대한 입문서인데, 전부터 죽 읽어왔던 내용이랑 겹치네요. 게임이론과 복잡계과 네트워크 과학은 결국 인간의 본성과 예측하기 힘든 개인과 균일한 성질을 지닌 군중의 성질에 대한 수학적 일반항을 찾는 과정인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도 간단히 기술해 놨는데 진화론에 맞닿은 게임이론, 네트워크 과학 뇌과학은 결국 사회과학과 철학이 오랜동안 탐구해온 숙제들과 맞닿네요. 인간의 다양한 특질은 본성과 양육에서 비롯되는가 라는 본성론, 경제학의 첫장에 등장하는 개인의 효용이란 것은 과연 이기적인가. 내쉬균형은 결국 다자간 균형은 물리학적 평형과 비슷한 개념이니 어쩌면 이것을 주식투자에 응용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

게임이론에서 이것보다 깊게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수식들이 출현하니 대충 여기서 접고 다음타자격인 빈 서판을 끝까지 잡고 인간 본성에 대해서 알아볼 참입니다. 원래 수학적 개졈을 잡고 들어가면 굉장히 모델개발이 쉬워질 텐데 이론적으로만 추상화시켜서 접하니 머릿속에 실마리들만 늘어가네요.

예전에 엔트로피를 읽고 학교에서 힘들게 배운 열역학법칙을 미려하게 타학문과 연결하는 과정에서 큰 충격을 받았었는데 이 책은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맥스웰의 통계역학을 사람을 분자로, 집단은 분자의 운동으로, 이런 방식으로 물리학과 게임이론으로 인간의 머리부터 사회까지 표현해내려는 시도를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복잡계의 책인 "링크"나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이머전스"등의 책과 함께 읽으면 복잡계과학이론으로 세상보는 눈을 보다 과학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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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