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 10점
대니얼 길버트 지음, 서은국 외 옮김/김영사

사람의 두뇌는 눈과 이성으로 지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보는것, 생각하는것, 말하는 것, 미래를 생각하는것, 과거를 생각하는 것 모두 두뇌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생각을 일으키고 행동을 일으키고 말을 하고 기억을 편집하는 작업은 각 부분에서 순식간에 사람들 자신도 모르는 순간에 일어나게 된다.

사람은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건 자신을 속인다. 그것도 빈번하게, 상황을 뒤틀어서 자기자신에게 유리한 관점으로 기억하거나, 과거의 안좋은 기억을 왜곡시켜서 피해의식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사람은 합리적이지 않으며 사람의 머리는 윤리의식, 자기방어, 기억공간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서 기억을 축약하고 왜곡시킨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이 책에서 나타는 심상의 오류들을 자세하게 기록하기로 하고 이 글을 쓰기로 했다. 보통 도서 요약수준의 서평은 쓰지 않지만 이 책은 공부가 필요한 책이라 생각했다.

이 책은 상당히 가볍게 읽히기 때문에 어렵지 않아보이지만 최신의 뇌과학의 연구결과가 들어있다. 아마 꼼꼼히 읽지 않으면 대부분의 내용이 읽은 당시에만 머릿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이 요약은 상당히 길기 때문에 원하는 분만 보시길.. ^^


전망

만약 상상을 할 수 없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미래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못하게 된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저자는 '우리가 금붕어처럼 현재의 순간을 즐기면서 지금 여기에 머물기를 원할 때조차 우리의 뇌가 고집스레 미래를 상상하려 애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뇌가 경험할 것들을 통제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 한다.

 사람들은 미래를 통제하고 싶어하고 미래에 일어나는 변화를 예측하여 통제하면서 큰 만족감을 얻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은 미래를 현재를 통해 예측하고 전망하기 때문에 결코 완벽하게 미래를 바라볼 수 없다. 여기서 오는 좌절감은 사람을 현재에서 미래를 볼때 불안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예측조차 할 수 없는 미래는 두려운 것이다.

주관성

  행복은 측정하여 비교하기 어려운 속성이 있다. 사람마다 어떤 사물을 대하며 표현하는 말의 뉘앙스는 각기 다른 정도의 계량을 가진다. 가령 좋은 음식이 있다 하여도 사람마다의 경험과 선호가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표한하기 어려운 것이다. 좋은 식당에가서 멋진 분위기에서 아름다운 여인과 맛있는 식사를 한 후에 달콤한 키스를 한 기억을 떠올려보라. 두뇌는 세세한것을 기억하긴 힘들테지만 이런 경험을 멋지다! 환상적이다. 행복했던 기억이다라고 축약하여 보관하는 장치를 가지고 있어서 나중에 이 기억을 떠올릴때 중간중간 인상적인 장면만 머리에 있을 것이고 주관 인상을 통해 기억을 재구성해낸다. 이 과정에서 두뇌는 멋지게 기억과 기억사이를 연결해낸다. 우리의 현재 행복은 이런 주관적인 기억의 조각조각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눈과 두뇌사이의 밀약'의 결과일 수 있고, 이것은 어느정도 여러번의 경험을 통해 구축한 확률의 영역이다!

현실주의

 현실주의는 어떤 사물이 마음에서와 같이 현실에서도 존재한다는 믿음이다. 사람은 지각(시각, 청력)으로 현실을 인식하며 이같은 현실은 사람들마다 다른 관점으로 존재할 수 있다.
 위의 글처럼 사람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현재를 바라본다. -과거의 기억이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 그 기억도 세세하게 초단위 분단위로 동영상 녹화하는 것처럼 기억하는 것이아니라 간단한 어구, 인상, 특징들을 저장하는 것이다. 그 기억과 기억사이 인상과 인상, 어구와 어구 사이를 채워넣으면서 어쩔 수 없는 왜곡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름하여 '채워넣기'이다. 

 따라서 사람의 지각과 관념은 서로 다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똑같은 사건을 보더라도 자신이 보고싶은 대로만 볼수도 있고 자신이 위치한 상대적인 관점으로 현상을 해석하게 하기도 하며,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 현실을 간과해 버리기도 한다. 즉 앞에서 이야기한 채워넣기를 하기 이전에 사람의 머리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중에 빠뜨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은 선택을 할때 자신의 경험과 미래의 전망사이에서 좀더 가깝고 더 예측하기 쉬운쪽으로 기울어지게 되는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주의

 사람들은 미래를 현재를 통해서 내다본다. 현재를 통해서 과거의 사건을 지금의 사안과 결부시켜 채워넣는다. 아마 내일은 오늘과 비슷할 것이다.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회사에 가서 일을한다. 점심은 구내식당이나 밖에서 먹고 야근하거나 집으로 돌아오겠지. 우리 생활이 일정한 패턴을 벗어날 일은 그리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범하는 실수는 바로 더 먼미래의 경우 우리가 아무리 정교하게 예측하려 해도 현재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두뇌의 기능적 특성때문에 오류를 범하게 된다는 것이다. 위에서 설명했던 '채워넣기'기능은 과거의 어떤시점을 현재의 결과와 비교해서 평가하는 성향을 만들어낸다. 정치적 견해, 어떤 이슈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현재 시점과 결부해 채워넣기를 하게 된다. (이런 두뇌의 작동 방식때문에 사람은 자신을 어렵지 않게 합리화 할 수 있게 된다)

 사람은 현재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면서 어떤감정을 느낄지 상상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현재처럼 미래에 처할 여러 문제를 접해보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로 일어날 일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미래를 상상하면서 경험하는 정서적 상태가 미래가 닥쳤을 때 실제 경험하는 우리의 정서와 같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러나 우리가 미래를 상상하면서 경험하는 정서는 사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레 대한 우리의 정서적 경험에 따라 결정 된다."  이러한 미래의 시점도 순서대로 닥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주변에 늘어놓고 생각하게 된다. 즉, 미래의 자신에게 효용을 칠 선택을 함에도 순차적인 사고를 하지 않으면 사람은 최고의 선택을 하지 못하게 한다. 즉 "현재주의의 문제는 과거를 돌아볼때보다 미래를 예측할 때 더 심각해진다는 점이다. 미래에 대한 예측이 현재에 이뤄지기 때문에, 이 예측은 현재의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느끼는 감정, 지금 이순간 우리의 생각은 미래의 감장에 대한 우리의 예측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합리화 

 사람들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정말 재수없게도!) 다리붕괴나 가스폭발사고 같은 재난, 신체적 폭력, 자연재해혹은 남자의 경우 군생활에서 모멸감을 겪으며 살아가지만 그 이후에도 '생각에 비해' 그 사건에 대한 엄청난 스트레스에 비해 정신적 내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이것은 전문용어로 '자아탄력성'이라고 한다. 예를들면 사고로 사지가 모두 마비된 상황에서 자신이 그 경험을 통해 대단한 전환을 이룬것처럼 자신을 각성시켜서 성공한 예를 보자면 이런 경험이 약이 되는 듯도 하다. 그렇지만 과연 우리가 미래에 그런일을 겪는 다면 그 고통을 예상하거나 대비할 수 있을까.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그런 상태를 예상하게 하고 그것에 대한 댓가를 치를 수 있는지 상상해보게 하면 절대 그런일이 벌어지지 않을것이고 일어나면 차라리 죽어버리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절대 그런 상황이 되면 쉽게 죽어지지 않는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그렇다. 닥치면,  그 상황이 되면 그렇게 된다.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진 경험이라는 것은 일종의 표상(symbol)이다. 마음에서는 표상에 의미를 덧씌워 경험이라는 지식을 만들어낸다. 이 표상은 하나의 표상에 여러 의미가 중첩되기에, 맥락이나 기호의 빈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해석을 할 수도 있게된다. 즉 '눈' 이라는 어휘를 단어 하나에 따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맥락에 따라 이해한다는 것이다. 경험은 이런 의미를 내포하여 모호함을 가지게 된다. 즉 현재의 어떤 현실에 비춰 현재를 판단하고(맥락을 이해하고)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감정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 이유가 된다고나 할까?  직장상사에게 칭찬받고 승진했을때 자신이 이 회사에 입사한것을 잘 한일이라고 판단하는 여러 근거가 떠오르고, 어떤 여성과 데이트를 했을때 여자의 데이트에 따른 분위기에 따라 상대방의 말을 해석하는 방법-쟤가 날 좋아해. 아니 싫어해-라고 생각하는 것등.
 
 다시, 사람은 아무리 공정하려 해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현상을 조작하여 채워넣기를 하고, 불리한 사실에 대해 회의를 품게 된다. 
자신이 보고싶은 것만 보고 보고싶지 않은 것은 보지 않으려 한다. '우리의 뇌는 눈이 보는 것을 믿기로 일종의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그 반대급부로 눈은 뇌가 원하는 것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사람은 이러한 합리화 과정을 통해 자신의 현실에 대한 면역성을 기르게 된다. 나쁜일이 생기더라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게 하고 예측하지 못한 사건에 대해 대처할 능력을 키우게 되는 것이다. 즉 예측을 통해 미래에 대한 감정을 미리 생각해보고 만약 틀렸을경우 면역체계를 가동시켜 경험의 영역으로 수용하고 재빨리 합리화 시켜 버리는 것이다.

교정

 "우리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과 그러지 못하는 것을 직접 체험한 경험이 있다. 또한 우리에게는 어떤 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것인지, 어떤 것은 그런지 못한지를 알려줄 친구, 심리치료사, 택시기사 심지어 토크쇼 진행자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연습과 훈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행복을 찾는 과정에서 실수를 연발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음번에 잡는 택시, 다음번에 사는 집 그리고 다음번 승진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본문-
 위의 본문글은 사람들의 속성중의 하나인 '고친다-혹은 고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데에서 오는 속성이다.  사람들은 불행을 가져오는 것들을 회피하고 수정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자꾸 뻔한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더 숨막혀지고 더 악화되게 하기도 한다. 대체 왜 그러는 걸까. 저자는 과거의 기억이 정확지 않아서라고 말한다. 과거의 기억을 기록하는 책자, 그 것을 기록하는 편집자로서의 두뇌는 다시 그 기록을 읽고 싶어할때마다 매번 기억을 재구성한다. 사람들은 가장 인상적인 것을 더 오래 기억하며 이례적인 것들이 주로 기억의 주요 부분으로 남기 때문에 내가 올라탄 차의 차선에 가는 자동차가 가장 더디게 가고, 내게는 나쁜일만 생기는 머피의 법칙 같은말이 생겨나기도 한다. 이런 기억의 편집성향때문에 사람들은 실수를 반복하게 한다고 한다. 휴가지에서 접촉사고가 났던 한번의 강렬한 기억때문에 휴가 전체가 엉망이었다고 기억하기도 하며, 인파에 밀려 엉망이었던 휴가의 추억을 그저 사랑하는 여인과 첫 휴가이기 때문에 모든게 좋다고 기억하기도 하는식으로 다시 그 기억을 더듬어 다시 그  여름에 사람많은 휴가지를 가면 그때의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일이 아닌가. 게다가 과정은 엉망이고 결말이 좋으면 모든게 좋다는 식으로 기억하기도 한다.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가장 좋았던 순간 또는 가장 나빴던 순간이지, 가장 흔한 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의 감정경험은 과거를 회상함에도, 미래의 어느사건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예측함에도 실수를 범하게 한다. 
이런 연유로 사람들은 "예측이 틀렸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도, 끊임없이 그런 잘못된 예측을 반복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실제 감정을 제대로 회상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경험을 하더라도 그 경험을 통해서 배우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감정에 관한 우리의 기억은 이례적인 사건, 일의 결말, 우리가 그 당시에 어떻게 느꼈음에 틀림없다고 믿는 이론에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된다" 가령 기억은 사건과 그 상황에서 일어났던 불쾌한 일들을 뒤섞어서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내 경험 하나를 이야길 들자면 내가 들어간 프로젝트가 실패했다. 내 책임은 없거나 극히 미약한 것이었지만 내가 들어간 프로젝트가 다 그런 이유로 실패했다면 나중에 사람들은 내가 가는 프로젝트마다 (내가 주요 원인이 아님에도,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망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불완전한 기억, 마음, 표상체제를 갖추고 있는 와중에도 인간은 미래를 바라보고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어떤 미래를 목표로 삼아야 하고  어떤 미래를 피해야 하는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만든 자신의 머리뿐만이아니라 의사소통과 간접경험으로 기억의 불완전성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다른사람과의 의사소통, 책과 글과 인터넷을 통해 경험을 쌓고 기억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항공기 납치범에게 붙잡혀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어떤 기분이었는지 알기위해 비행기를 타면서 납치되길 기대해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 주변에는 현명한 사람들이 충분히 많고 인생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성공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책과 대화를 하다보면 실패의 확률을 줄일 수 있다. 그렇지만, 좋은 사람들의 좋은 조언도 틀릴 수 있고 우리는 좋은 조언을 기각해 버릴 수도 있다.  

좋은 조언과 이것의 전달수단에 따라 믿음(신념)의 강도는 바뀔수 있다. 단박에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도 초라한 말로 평범하게 전달하면 그 말을 전달받는 사람의 머릿속엔 별다른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개인에게 좋지않은 조언도 좋은 전달체계를 타고 전달되면부정확한 사회적 신념-전달체계는 사람들의 미래를 상상하고 행동하는데 있어 좋지 않은 판단을 믿고 따라가게 하는 동인이 될 수 있다. 즉 사회적 통념이나 권장사항도 개인의 선택과 행복에 큰 요소는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결정이 사회적 규범의 영향을 받는 다는 점은 인식하면서도, 다른 사람도 사회적 규범의 영향을 받는 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한다. 더불어 우리는 우리의 선태깅 뭔가를 조아해서라기보다는 다른것을 싫어해서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다른사람의 선택은 늘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반영한다고 믿어버린다" 즉 다른사람의 오류 가능성을 과소평가한다는 것이다.
왜 이런 자신과 타인과 자신의 경험간의 차이가 아주 사소하거나 평험함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성향을 가질까? 

첫째.
 누구든 자신이 타인에 비해 특별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누구나 경험의 양과 질은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의 감정과 경험을 이야기할 지언정 직접 내면을 비추어 볼수는 없다.
둘째. 우리는 스스로 특별한 존재로 보려는 동기를 지니고 있다. 사람들은 누군가 타인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면 기분이 나빠지곤 한다.
셋째. 우리는 사람들 개개인의 독특성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보통 평범한 사람들은 사람들 사이에 차이점에 관심을 보인다.

이러한 위에 열거하 세가지 문제점때문에 상상력의 (두뇌과학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타인의 경험을 빌릴때 채택하지 않을 확률을 높이게 된다. '저 사람은 나와 다르겠지!'

"개인이 지니는 다양성과 독특성에 대한 사람들의 강한 믿음이 우리가 타인을 우리 경험의 대리인으로 사용하기를 거부하는 주요 요인이다. 다른 사람의 실제 경험을 우리의 미래 경험에 대한 대용물로 사용하려면 동일한 사건에 대한 다른사람의 반응과 우리의 반응이 대략 비슷할 거라고 믿어야만 한다. 그런데 사람들의 감정적 경험이 매우 다양하다고 믿는다면, 다른사람의 경험이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질 수 밖에 없다. 결국 다른 사름의 경험이야말로 우리의 미래감정을 예측하는 데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우리가 서로 얼마나 비슷한지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믿을 만한 방법을 거부하고 대신, 흠도 많고 오류도 많은 우리의 상상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결론

행복은 주관적인 것이며 개념적인 것이며 추상적인 경험이다. 행복의 바탕은 지금 이시간에 느끼는 현실의 경험이다.  미래를 향한 상상력은 우리의 의지와 생각과 시각을 지배하지만 행복을 좌우하진 못한다. 상상력은 세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우리는 눈과 뇌의 사이에서 존재하는 오류 -'미래를 상상할 때 때로는 없는 정보를 채워넣거나, 일부러 어떤 정보를 빠뜨리기도 하며 미래가 닥쳤을 때 실제로 우리가 얼마나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로서의 현실, 기억, 미래에 대한 망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현실에서 과거에서 불행을 이고지고 와서 미래의 해결못할 걱정거리를 산처럼 떠안고 가지 않으려면 현실의 감정에 대해 보다 충실해야 한다.

미래 예측의 가장 좋은 방법은 상황을 방금 경험한 사람의 조언을 듣는 것이다

타인의 경험을 토대로 제대로 배워야 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타인의 경험에서 배울 수 있으며 기억과 감정을 충실하게 기록할 수 있다면 우리는 점점 더 행복에 가까이 갈 수 있으며 불행을 회피할 수 있으리라.

이 책을 통해서 행복이라는 감정 뿐만 아니라 사람의 감정의 발원에 대해서 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http://coconx.tistory.com2010-01-15T14:19:16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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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