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609건

  1. 04:01:51 보편적인 투자, 상식적인 투자 by cocon
  2. 2025.06.08 둘째가 사춘기가 끝나가는중 2 by cocon
  3. 2025.06.08 듀폰분석에 대한 답글 by cocon
  4. 2025.06.08 우산을 든 투자자에서..(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2 by cocon
  5. 2025.06.08 종묘부근에서 담소를 나누는 밤 4 by cocon
투자를 하다보면 아무도 모르는 정보를 찾아내서 투자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유명 보이그룹수준으로 사생팬 수준으로 관심이 많다면 유용한 경우가 많다. 남들이 모르는 정보가 비싸게 팔리고 유용하게 취급된다. 하지만 콘서트하면 관객이 10명정도오는 매니아만 존재하는 주식이라면, 심지어 이런 주식을 가장 먼저 찾아낼 수 있는 통로인 퀀트의 재무수치도 그저 그렇다면 남들도 모르는 정보는 사실 없느니만 못하다.
 
최근 투자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아무도 관심없는 남들이 모르는 정보에 대한 우위를 추구하는 사람은 조용히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긴 시간동안 소외되어 포모에 시달리곤 했다.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보편적인 사람들의 예측이 긴 시간동안 유효하다고 판단되면 꾸준히 우상향하는 외국식 투자가 점차 자리잡아가는것 같다.
 
예상가능한 배당수익률만 가지고 시간을 기다리고 녹여 큰 부자가 된 사람이 주변에 적지 않다.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는 어려운 투자 굳이 할 필요 없다.
내가 생각하기엔 업종내 지배력, 배당수익률,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 (잠쟤)경쟁자의 수, 시장규모, 시장내지위정도의 변수만 정확하게 예측하고 이계 잘 변하지 않는다면 의미있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지 않았던가 싶다.
 
정보 비대칭이 심한 회사는 되도록 투자하지 않아야 한다. 언젠가 정보 비대칭에서 상위라고 생각해서 큰 비중을 실었는데 나보다 상위 정보를 가진사람에게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부자 시각과 외부자 시각이 있는데  내부자는 이미 주식을 너무나 많이 들고 있는 사람의 시각이다. 
이 사람들은 외부의 비난에 민감하고 배타적인 경우가 많은데, 잠재고객들에게 그러면 안된다.

 

반응형
Posted by cocon
아이들이 사춘기 막바지로 들어서서 이제 되돌아보니 아이들이 남을 부러워하거나, 스스로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잘 자란 것 같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평생 타인에게 인정과 사랑을 구하러 다녀야 한다.
부모님은 나에게 경제적 가난을 물려주지 않으셨고, 나는 아이들에게 마음의 가난을 물려주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이 생각이 들고서는 인생에서 큰 과업하나를 해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응형
Posted by cocon

듀폰분석은 순익익, 자산회전률, 재무레버리지 세가지 요소로 나뉘는데요.

ROE=순이익률x자산회전률x재무레버리지입니다.

순이익률=순이익/매출액 (사업으로 얼마나 이익을 남겼나(수익성))
자산회전률=매출액/총자산 (자산 한 단위당 얼마나 매출을 일으켰나(매출효율성))
재무레버리지=총자산/자기자본 (자기자본을 몇 배로 활용하고 있나(부채를 얼마나 쓰고 있나))

글로비스에서 보면 매출 한 단위당 이익률은 낮은편이고, 자산대비해서는 회전률이 높은 편입니다. 자산으로 큰 매출액이 일어나는 특징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재무레버리지가 낮다는 것은, 부채비율도 낮은 경향이 있으며 자산 확대를 위해 과도한 부채를 쓰고 있지 않다는 점을 반영합니다. 

세가지중 글로비스에서 중요한것은 자산대비 큰 매출을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구조로 볼 수 있습니다. 수익성은 높은편이 아니지만 자산대비 매출을 효율적으로 일으키는 구조로 볼 수 있을것입니다. 
이정도 본다음 왜 이 사업이 이렇게 자산대비 매출 효율이 좋은지 파악해나가면 좋은 착안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https://t.me/c/1261004500/39456

반응형

'투자이야기 > 밸류에이션&재무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무분석 로드맵(1)  (0) 2021.01.02
Posted by cocon

1.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투자에서 늘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말은 누구나할 수 있는 말이다. 인생에서 딱 한번의 선택을 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다면 우리가 내려야할 결정은 자명하다 되도록 실패하지 않아야 하고 틀리더라도 투자자의 인생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어떤사람이 집중투자에서 실패한다면 그 회사에 대한 분석이 틀리기 보다 다른 투자자에게 그 투자안보다 좋은 대안이 너무 많아서일수도 있다. 투자자는 항상 왜 굳이 지금? 이라는 질문을 자신이 가진 모든 투자아이디어와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2.그때와 말이 다르시잖아요

투자자는 변화하는 것을 바라보는 일이다. 투자자가 투자를 시작할때 기세가 끝까지 유지되기를 바라는 데, 운도 많이 작용한다. 때문에 투자자는 가장 좋았던 시절의 기억과 가장 안좋았던 시절의 큰 간극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햐한다. 기업에서 시장이 원하는 답을 해주고 바라는 대로 해주면 엄청난 지지와 환호와 급등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원하는 답을 해주지 않으면 디레이팅을 각오해야 한다. 한 번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회사는 다시 평판을 회복하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걸린다.

삶은 하나뿐이지만, 운명의 결과는 다양하다. 고대인들은 동의하지 않았겠지만, 실현된 하나의 결과는 당연히 운명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다. 니체의 악마는 여기에 심리적 도전장을 내민다. 운명의 범위 내에서 별생각 없이 도박에 임하기보다는, 제대로 해내는 것에 더 마음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니체의 사고 실험에서 표본 크기는 1이다. 즉 니체의 N=1이고, 악마는 이 사실을 깨닫게 해줄뿐이다. 
베테르부르크 게임에서 살펴보았듯, 복리에는 곱셈 효과가 있어서 매 순간이 단순 합산되지는 않는다. 게임을 여러 번 해서 합을 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무한의 교본 공간에서 우리는 단 하나의 결과만 선택하게 된다. 그렇기에 발생 가능한 범주의 결과에 대해 심각한 표본 추출 오류를 감당할 여력이 없고, 기댓값이 얼마가 될지 딱 집어서 이야기할 수도 없다. 현실 세계에서는 정확하고 일관된 기댓값도 없다. 하지만 이건 논점에서 벗어난 이야기다. N이 1이면 확률 이론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분명하게 이해가 잘 되는 내용이 아니기도 하지만, 이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기는 훨씬 어렵다. 니체는 '현재의 경로' 즉 우리가 택한 경로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전부 무시해야 함을 강조하려 했다. 솔직하게 인정하자. 우리는 이 한 가지 길을 영원히 걷게 될 것이다. 그럼 나머지 경로는 어찌 되든 알 바 아니다. 확률, 기댓값, 리스크 추정치도 다 마찬가지다. '아, 운이 없었을 뿐, 내 예상이 맞았어!' 라는 말도 소용이 없다. 예상이나 이론에 따라 제대로 된 선택을 한다는 호사를 누릴 여유 따위는 없다. 반드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기회는 한 번 뿐이고, 그게 전부다.
그렇다고 기댓값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당연히 아니다. 영겁 회귀에는 양면성이 있다. 현재의 경로에 집중한다는 것은 발생 확률이 극히 낮더라도 기댓값이 형편없는 다른 선택지에 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기댓값은 높지만,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시피 한 선택지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투자를 하면서 반복해서 시도해볼 수도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한 가지 길을 가면서 여러 번의 기회가 올 수도 있지만, 당연한 일은 아니다. 그리고 시도할 기회는 생각보다 훨씬 적기 마련이다. 높은 확률로 기회는 보통 한 번뿐이다.
 펜스를 넘기는 스윙 전략을 쓴 베이브 루스는 미키 맨틀이 이어받기 전까지 30년간 깨지지 않는 커리어 통산 삼진아웃 기록을 세웠다. 그래도 전략 자체는 효과적이었다. 그런데 베이브 루스가 커리어를 통틀어 타석에 한 번만 설 수 있었다고 해보자. 그러면 어땠을까?
**현재의 경로에 모든 중량을 집중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선택지를 제대로 이해했다는 뜻이다. 모든 것을 감안한 후 현재 실현된 선택지를 확고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니체가 역설한 대로 "내가 그렇게 의도했다!"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게끔 투자에서 리스크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102-103p)

우산을 든 투자자, 마크 스피츠나겔
반응형
Posted by cocon

불금 종로3가역 부근은 밤에 불야성이라는말을 써야할정도로 인산인해였다.  서른즈음 되는 젊은 분들과 이야길 했다. 종묘의 서쪽에 서문안길에서 종묘에 우거진 나무들을 우러러볼 수 있는 카페에서 투자이야기도 하고 연애이야기도 하고, 결혼이야기도. 1996년에 나신분, 대략 내가 23살때 태어난 분들이다.
이야길 하면서 내가 스물세살때 어떤 사람을 만나고, 서른살에 무슨 생각을 했나 계속 생각해보았다.
스물세살땐 수능공부를 했고, 하이텔이 망하기 전 하이텔에서 생긴지 몇손가락안데 드는 동호회의 마지막 시삽이되어서 열심이 서울을 오가면서 정모와 번개를 했던거 같다.

내 인생이 망할거 같다고 걱정을 할때마다 듣도보도 못하던 사람들이 망할게 분명한 바람앞의 촛불같은 나를 함께 걱정해주고 가끔씩 신묘한 해결책을 알려주고 사라지곤 했다.

온라인으로 이름만 아는 사람들과 한두시간안에 주제를 잡아서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정소 헌팅하는 감은 죽지 않아서 평생 써먹는 중이다.

 

반응형
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