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이상주의자들이 생각보다 많이 존재한다.
한때 존재했던 소비에트공화국에서 대서양을 건너 쿠바에 이르는 국가들을 건국하기 위해 피흘린 혁명가들이 보여준다.

혁명가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었지만 위정자들은 그러지 못했다. 그것이 두 운명간의 차이였다.
마오와 대장정을 함께한 노먼 베쑨이나, 쿠바 장관직을 떠나 볼리비아에서 게릴라질을 하다 살해당한 체 게바라의 일생은 그냥 평범한 사람의 마음으로는는 도저히 해석되지 않는 인생들이었다.
만약 그 혁명가들에게 총과 탄약과 식량을 공급하는 사람이 없었다면 그들은 일어서지조차 못했을것이다. 재미있는것은 여기서도 비즈니스모델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비즈니스는 바로 '목숨을 건 혁명'이란 서비스 상품이다.

혁명의 판매댓가는 자금과 탄약 식량 그리고 목숨이었다.
일제시대때 조선독립을 위해 많은 지주들이 재산을 털었다.. 땅을 팔고 옷을 지어보내고, 식량을 보내고 학교를 세웠다.
제대로 목숨을 거는 사람이 생기면 수요가 생긴다는 재미있는 법칙이다.
목숨을걸만큼 절대절명의 상황에서 대중의 이익을 도모하면서 무모하면서 숭고할수록 비즈니스의 가치는 올라간다.
단, 조건은 "화끈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죽지말고 성공하세요"이다.
내 스스로가 그닥 동조하진 않지만 이런 가치에 공명하는 사람들을 간혹 보게된다.
(압권은 황박사 사건때 설도 되기 전 엄동설한에 PD수첩을 비난하며 MBC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농성하는 시위대를 보면서 전율을 느낀적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 어쩌면 독립운동가와 혁명가를 묶을 수 있는 있는 이상주의자의 비즈니스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사람들은 이성적이지만 꿈을 추구하는 사람의 특성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버블은 생기고, 사람은 속고,  또 댓가를 치러도 꿈을 꾸게 되고 그것을 쫓게 된다.
그 와중에 몇몇은 목숨을 잃고, 몇몇은 패가망신하고, 몇몇은 명예를 얻고, 몇몇은 부를 얻게 된다.
그것은 보통 인생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더 크게 망하고 더 크게 흥할뿐이다..

 

cocon..

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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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