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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1.16 산업별 투자 유사점 by cocon
  2. 2022.01.11 대주주횡포의 피해, 소액주주의 잘못이 아닙니다 1 by cocon
  3. 2022.01.09 월가의 영웅, 피터린치 밀레니엄판 서문에서 by cocon
  4. 2022.01.06 그린나이트 by cocon
  5. 2022.01.05 주주와 회사는 공동운명체 by cocon
각 산업별 투자 호흡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반도체 산업과 화학은 계속 성장하지만 큰 경기진폭을 가진 유사한 구조를 가집니다. 때문에 화학주 투자하다가 (운이 좋게도)반도체에 쉽게 적응했습니다. 제약과 바이오는 쇼비즈니스와 닮았습니다. 히트상품 한방에 모든게 바뀝니다. 그래서 제약바이오와 엔터, 게임 투자자는 서로 쉽게 적응 할 수 있는 산업입니다.
반면 유통, 금융, 음식료등은 맥락이 같습니다. 매출이 완만하게 늘고 완만하게 줄어듭니다.
건설과 조선같은 수주산업은 또 맥락이 다릅니다. 수주산업은 실적이찍혀서 나올때 보다 수주가 쏟아질때가 호황인 경우가 많아서 투자시점 판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게다가 조선은 내구재인 선박 경기가 10~20년이나 되는 초장기 씨클리컬이라 부침이 심하죠. 10년 먹고살거 몇년동안 벌어들이는 산업입니다.
한방이 중요한 산업과 꾸준한 산업 그리고 호황과 불황이 극심한 차이를 보이는 산업이 모두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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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성폭력 피해자(주로 여성)에게 오죽 행실이 바르지 못하면 그런꼴을 겪었냐며 피해자를 조롱하는 문화가 있었더랬습니다. 적지않은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고 평생 살아가야 했었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장사들에게서 대주주가 주주권을 과대대표해서 경영권을 가지고 회사의 현금을 제마음대로 쓰고 소액주주의 의사결정권을 무시하는 방법으로 증여와 상속을 해왔는데요. 이런 사고가 나면 그동안 대주주가 윤리적이며, 대주주의 이해관계와 일치하는 회사를 사지 왜 그랬냐하며  '선배로서 점잖은 충고' 를 듣곤 했습니다.  한국에서 대주주가 뇌물이나, 횡령, 배임해서 감옥 안갔다온 회사를 빼봅시다. 몇개나 나오나요? 아 일단 10대그룹에서 안갔다 온사람을 찾는게 빠를겁니다.
오스템임플란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런일이 일어나는걸 예측했다고 이야기하면 거짓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대주주의 사익편취행위도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너무 빈번했던것은 쌍팔년도 성폭력처럼 그래도 된다는 의식이 만연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종목게시판을 가보면 조롱글이 넘쳐납니다. 당한사람이 왜 부끄러워해야하나요. 내가 잘못한게 없는데요. 내 권리가 제대로 행사되고 있지 못한데 대해서 분노하고 의사표명을 해야합니다. 어지간한 국회의원은 SNS를 하고 있습니다. 마침 선거철이라 국민여론에 민감할때입니다. 지역구 국회의원 SNS에 글하나씩만 남겨도 일년이면 이런 문화를 싹 바꿀 수 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피해를 호소하며 여자경찰관에게 취조받을 권리를  보장받고, 재판정에서 피고인과 대면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받으며, 성폭력 범죄에 대해 점점 더 높은 형량이 선고되는 것은 여성 유권자들의 끊임없는 문제제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의 돈 먹고 죄지은사람이 다시는 푸른하늘을 볼 수 없도록 하려면 주주여러분이 각성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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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스토리는 항상 단순하고 영원하다. 주식은 복권이 아니다. 모든 주식은 기업의 운명과 함께한다. 기업은 실적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기업의 실적이 전보다 나빠지면 이 기업의 주가는 떨어진다. 반면 기업의 실적이 전보다 좋아지면 주가는 오른다. 이익이 계속 증가하는 좋은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다면 주주는 부자가 될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기업의 이익은 55배 증가했고, 주식시장은 60배가량 성장했다. 그동안 네 차례의 전쟁과 아홉 번의 침체기, 여덟명의 대통령 취임과 한 번의 대통령 탄핵이 있었지만, 성장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월가의 영웅, 피터린치 밀레니엄판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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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나이트'를 봤다.넓은 황무지와 숲과 늪지대를 지나쳐 녹색예배당까지 가는 여정은 숨막히게 아름다웠다.
맨날 우주에서 날아온 외계인이나 미친 과학자와 싸우는 단편적인 영화를 십년이나 본 탓에 이런 대사도 없고 자연광원주의 촬영으로 어두컴컴한 가운데 묵묵히 길을 나서는 기사의 모험담을 오랜만에 보았던 것 같다. 영화를 보는내내 영화에서 보여주는 비유와 상징을 곱씹으며 보게 된다. 
운명은 정해진 것인가, 내가 선택하는 것인가?
내 목이 베어질 크리스마스 날을 잡아두고 내 목을 벨 큼직한 도끼를 메고 녹색기사를 천신만고끝에 찾아가 덤불에 휘감겨 잠든 녹색기사를 잠에서 깰 때까지 기다리는 장면은 하나의 은유라고 하기에도 참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영화란 연속된 그림으로 쓰여진 소설이라는 측면에서, 이 영화는 비유와 상징이 직조된 영상으로 쓴 시와 같다는 점에서 20세기 시네마키드들을 열광시킬만한 영화 같다.

거웨인이 하염없이 어딘지도 모르는 녹색예배당을 향해 하염없이 걸어가는 모습을 롱테이크로 따라가는 장면은 머리속에 꽤 오랜동안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극장에서 봤어야 했는데 아쉽다.
(사족:이 영화는 대중적인 영화는 아닙니다. 이 영화를 보면 졸릴 수 있습니다. 저에게 재미없다고 항의하심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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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투자실력과 관련없이, 어떤회사에 대해 투자기간을 오래 가져갈수록 회사의 운명과 나의 투자성과가 달라붙게 된다.  회사가 부자가 되면 나도 부자가 되고, 회사가 가난해지면 나도 가난해지며, 회사가 사기를 치면 나는 돈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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