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봤다.

잡지사에서 내성적인 네거티브사진 교열담당인 월터가 잡지사의 전설적인 사진가가 내민 폐간호에 쓰일 잃어버린 사진을 찾는 모험을 그린 영화이다.
정작 인생은 술취한 조종사가 모는 헬기에 뛰어들어 타고 바다에 가방만 들고 뛰어내릴때야 가슴뛰는 모습을 드러낸다.
그렇지만 처음 마음과 같지 않게 당장 실패해서 끝난 것 같은 순간에도 인생은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어떤일을 계획할땐 성공과 실패한 다음을 걱정하거나 기대하지만 정작 가는 자체의 과정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게다가 때때로 죽을 힘을 다해 목적지에 갔지만 목적지에 찾는 것이 없어 빈 손으로 오는 차를 타야 할 때도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지금까지 살아오기까지 정말 많은 여정을 거쳐왔다는 것을, 많고 많은 선택의 과정속에서 엎어지고 깨지고 자빠지는 많은 순간을 헤치고 왔고 살아갈 것임을 잊지 말자. 또 여생을 고생의 가시밭길에서 헤메야 한다고 실망하거나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말자. 인생은 그런것이다.

정말 한장면 장면이 너무나 아름답고 지금의 내게 많은 울림을 주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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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