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계에서는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행동양식을 택한 사람의 수가 임계점을 넘으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냅니다. 너무 오른 주식이 숫자가 많아지고 다른사람의 행동과 결정을 따라 무임승차한 행복한 사람의 숫자가 많아지면 작은 균열에도 확신없는 사람들이 빠져나가면서 하락이 일어나고, 아직 행복감을 더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매수로 대응하면서 큰 변동성이 나타납니다.
가령, 경기고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힐때까지 금리를 올리고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금융시장의 사람들이 가난해지거나 포지션을 바꾸면 인플레이션이 '적정수준'에 다다르고 경제주체들은 변화된 새로운 질서에 적응하겠죠. 그때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살아남아야 다음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쉬웠던때는 없었습니다. 저도 쉽다고 착각했을때 다음에 돌아나오면서 굉장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늘 시장은 어렵고 질서와 무질서를 오가게 된다는 걸 기억해야겠습니다. 주식시장이 쉬운 문제를 낼때 감사한 마음으로 비싼 주식을 팔고, 어려운 문제를 내면 이 문제를 풀 수 있을때까지 공부를 하거나 쉬운 문제가 나올때까지 기다려야합니다.
지금 가장 돈이 몰리는 곳이 어딘지 찾아보고, 이게 지속될지 생각해봅시다.
극심한 쏠림은 돈이됩니다. 물이 쏠리는 쪽은 물이 밀려올라가고, 빠져나가는 곳은 바닥이 드러날때까지 물이 빠지게 됩니다.
몰리는 곳은 사람들이 지금이 계속될거라는 심리오류로 단기적인 강한 추세가 형성되어서, 빠져나가는 곳은 옥석을 가릴 수 있어 장기적인 기회가 생깁니다.
(투자경험 측면에서, 호황일땐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아낼 수 있어서 좋고, 나쁠때는 어떤게 좋은 회사인지 알아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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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칼럼 > 투자칼럼 > 혼돈의 40년 종말: 재정적자/부채/통화량/금융자산 증가, 낮은 금리/물가 (haclass.com)

 

투자칼럼 > 투자칼럼 > 혼돈의 40년 종말: 재정적자/부채/통화량/금융자산 증가, 낮은 금리/물가

혼돈의 40년 종말2022.2.9하상주잘 이해하기 어려웠던 혼돈의 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 금융위기, 전쟁, 전염병, 자연변화 등 이상한 환경으로 정부의 재정이 적자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면 정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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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문제는 이렇게 재정적자로 정부 부채가 늘어난 경우, 중앙은행이 본원통화를 늘리고,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일어나는 문제를 살펴보아야 한다. 1)늘어난 통화량이 실물경제로 가지 않아서 물가가 올라가지 않은 경우, 대부분 이 자금은 금융시장으로 흘러가서 금융상품의 가격을 올린다. 바로 이런 시기가 크게 보면 1980~2020년까지 40년 이어졌다. 2)늘어난 통화량이 실물경제로 흘러가서 경제성장 속도를 높이고 재정을 정상상태로 돌리고, 이어서 부채의 부담이 낮아진다. 미국은 바로 1945년 이후 높아진 부채를 이런 방식으로 낮추었다. 3)늘어난 통화량이 실물로 흘러가서 물가를 올리는 반면에 여전히 경제성장 속도는 낮아서 재정적자가 계속되는 경우이다. 바로 이런 시기를 우리는 이제 맞이하게 된다.

혹자는 앞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낮을 것이므로 물가가 별로 올라가지 못하고 여전히 과거처럼 낮은 물가가 지속될 것이라 한다. 물론, 기술변화와 겹쳐서 그럴 가능성도 있다. 반면에 비록 경제의 성장 속도가 낮더라도 미중, 미소의 대립으로 원료와 재품의 공급망에 대혼란이 오면서 물가상승이 지속될 가능성도 또한 있다.

이런 전망을 앞두고 중앙은행은 물가가 스스로 안정되기를 희망하지만 한편으로는 금리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부채 수준이 높아서 금리를 물가만큼 올려서 실질금리를 플러스로 유지할 수가 없다. 그럴 경우, 경제는 파탄을 맞는다. 즉 실질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해서 부채의 부담을 낮추려고 한다. 이는 마치 세금을 거두어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일 경우, 금융기관을 비롯한 경제주체들은 자금을 빼서 실질금리 수익이 나오는 곳으로 자금의 방향을 돌릴 것이다. 즉 실물자산으로 자금이 흘러갈 것이고, 실물자산의 가격은 올라가게 된다. 혹시 중앙은행을 비롯한 감독기구들은 이런 수익의 기회를 차단해서 경제 전체에서 마이너스 실질 금리를 유지하려고 할 수도 있다. 금융시장을 억압하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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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us Chun - 무형자산 유형자산 님 페북글에서
#변동성

파생상품 중에 옵션으로 돈 버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다. 트레이더 출신으로서 오늘 다 알려드리기로 한다.
그것은 옵션으로 돈 잃기가 매우 쉬운 이치와 같다. 매우 쉽게, 매우 높은 확률로 어떤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은, 그 이유를 정확히 파헤치면 파훼도 가능하다는 뜻이 된다.
여기서 '생각보다'라는 표현을 한번 짚고 넘어가자. 어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옵션 계좌 1만개당 누적으로 수익이 난 계좌는 4개 정도라고 한다. 99.96%는 손실을 본다. 이렇게 보면 엄청나게 어려운 투자 대상이다.
그러나 내가 장담컨대 10,000 개 중 9,990 개는 정확히 같은 이유로 손실이 났을 것이다. 그 행동들만 하지 않더라도, 승률은 10개 중에 4개, 40%다. 생각보다 쉽다.
그렇다면 그 행동은 무엇이었을까? 상식 선에서 매우 납득이 가능한 점들일 것 같다.
첫째는 예측이 어려운 작은 시장 변화들에 너무 거대한 레버리지로 투자해서 단 한번의 실수로 게임이 끝난다는 것이다. 이런 투기적 행동은 중독적이다. 혹시 사람들도 강아지들도 특정 행동에 대한 결과가 불안정할 수록 집중력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학습효과다. 썸남 썸녀의 예측불허한 대응, 강아지 주인의 랜덤한 포상, 대기업의 무작위처럼 보이는 보너스, 이런 것들이 그 이면의 패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번엔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설레임을 주면서 사람(과 동물)을 미치게 만든다. 강아지나 심지어 새들을 조련할 때도 처음엔 100%의 확실성으로 포상을 주다가 점차 포상을 불확실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러니 더욱 불확실한 베팅에, 더욱 많은 포상을 받기를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주사위를 던지기만 하면 만원을 받는 것보다, 주사위를 던져 1이 나올 때만 4만원을 받고 나머지는 꽝인 것이 서너배 더 자극적이다.
레버리지를 써서 코딱지만한 방향성에 일희일비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람들은 베팅을 한다. 레버리지가 크니 마진 콜을 당하기도 좋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옵션의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둘째는 시장 변동성에 대해 너무 과도한 기대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실존하는 변동성보다 월등히 비싼 가격이 형성되고, 그러다 보니 사면 살수록 손해인 상품이 된다. 다만 매일매일 미친듯한 변동성으로 춤을 추니 손해인걸 알면서도 '혹시나'하는 심리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비싸다는 것을 어려운 얘기로 하면, 내재변동성 (implied volatility) 즉 가격이, 실제 역사적 변동성의 평균보다 훨씬 높다고 표현할 수 있다. 실제 미래의 변동성이 내재변동성보다 높으면 옵션으로 돈을 번다. 그런데 그런 경우가 워낙 적다는 것이다, 왜냐? 엄청나게 사대서 가격을 상승시켜놨으니까. 시장이 과도하게 움직일것이라고 베팅하는 사람들이 항상 넘쳐나다 못해 지나치다. 마치 지진이 날 가능성이 연간 1%인 지역에서, 지진 보험이 보험금의 5%에 팔리고 있는 셈이다. 사면 손해고, 보험을 판매하면 이익인데 모두가 사정상 사고 있어 가격이 유지된다. 레버리지가 더해지니까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가듯이 자기도 모르게 취해서 베팅을 하는 사람이 항상 수요를 폭증시키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대부분이 더욱 손실을 보는 구조다.
셋째는 과도한 손실이 날 때 대부분의 사람이 현실도피를 한다는 점이다. 이건 옵션을 매수하던 매도하던 레버리지가 크면 똑같은 일이 발생한다. 정신이 얼어버린다.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돼! 라는 생각이 든다. 마치 투자한 모든 종목이 상장폐지를 겪는 황당한 사태를, 100배 더 강렬하게, 100배 더 빨리 경험하는 것과 비슷하다. 레버리지가 높다는 것은 내가 가지지 않은 자금을 수십배 빌려서 투자한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는 의미 아닌가. 인생에 한번 경험하기도 힘든 '폭망'을 너무 순식간에 경험하면, 마치 브레이크 한번 밟았다가 72중 추돌사고를 일으켰을 때와 같은 황망함이 들이닥쳐 할 말을 잃는다. 그리고 그 황망함을 다스릴 틈도 없이 최악의 경우에 마진 콜 즉 강제 청산이 발생한다. 옵션은 항상 대다수의 투자자가 강제 청산을 당할 때까지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재귀성 (reflexivity) 같은 것이 악성 피드백을 일으켜 두꺼운 꼬리를 강제로라도 발생시킨다. 그러니 정신이 얼어버리는 류의 사람은 99%의 확률로 마진콜을 경험하고, 이 때 리스크 관리가 불가능해진다.
간단히 말하면, 지나치게 예민하고 무의미한 시장 방향성에 레버리지를 일으켜 베팅하지 아니하고, 시장의 실제 변동성은 대체로 옵션 가격보다 훨씬 적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손실이 날 때 현실도피를 하지 않으면 1만 계좌 중 상위 10계좌 안에 들어갈 수 있다. 나머지는 정신적 심리적 육체적 부지런함이다.
그런 의미에서 재밌는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나는 항상 길 가던 사람 10명을 아무렇게나 뽑아서 옵션을 가르치면 4명은 돈을 벌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초심자에게 코치가 예민하고 무의미한 방향성 매매를 불허하고, 레버리지를 많이 못 쓰게 하며, 옵션 매수를 못 하게 하고, 정신이 얼어버릴 때 사용할 원칙을 가르켜 기계적으로 따라하게 하면 된다. 그러면 그 중 6명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게을러서 하라는 대로 안하고 딴 짓을 해서 손실을 볼테고, 나머지 4명은 별 일 없이 돈을 벌 것이다. 물론 리밸런싱과 진입 청산의 규칙에도 일종의 과학이 존재하는데, 알고 보면 그리 어려울 것은 없다. (알려줄 사람이 없거나 듣기가 싫어서 그렇지)
그럼 왜 트레이더들 중 대다수는 잘리는가. 역선택을 해서 그렇다. 말 잘 듣는 행인1이 아니라, 자기의 능력과 관점을 과신하고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을 채용하니까 당연한 것 아닐까.
한편 주식은 내재변동성 이슈도 없으며 멘탈붕괴 상황도 현저히 적으니 계좌 1만개가 있으면 대략 3~4천 계좌는 수익이 날 것 같다. 나머지 60%는 굳이 굳이 또 레버리지를 쓰고, 눈꼽만한 시장 변화에 과잉 반응한다고 안달이 나며, 상하방의 변동성을 확대 해석하여 오를 땐 쓸어담고 빠질 땐 다 털어버리며, 과잉 투자했으니 불필요한 멘탈붕괴 상황을 사서 만든다. 필패의 패턴을 굳이 어렵게 재현해서 고스란히 반복하는 것이다.
희망은 있다. 내 본능이 필패를 이끈다면, 그 본능을 잘 분석하여 파훼하는 것이다. 똑똑하고, 부지런하고, 솔직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본다. 한편, 남는 돈으로 잘 분산해서 대충 장기 투자하면 누구나 필패의 구덩이들을 아무렇지 않게 피해갈 수 있게 된다. 골 때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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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밀러는 투자에는 대략 세 가지의 경쟁우위가 있다고 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의미 있는 정보를 알고 있는 정보적 경쟁우위, 
공개된 정보를 수확해 우월한 결론에 도달하는 분석적 경쟁우위 
그리고 행동과 관련된 심리적 경쟁우위 입니다. 
보통 분석적 경쟁우위와 심리적 경쟁우위가 합쳐졌을 때 지속가능한 경쟁우위가 됩니다.

빌 밀러 曰 "과거에 비해 미래가 어떻게 달라질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대부분은 현재 관찰하고 있는 방향와 트렌드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중략) 사실은 대부분의 것들이 다 변한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피터 번스타인에 따르면 불확실성은 원뿔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시간이 갈수록 둘레가 커집니다. 내일 아침에  IBM이 파산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아마 0에 가까울 것이니다. 1년후에는요? 5년후에는요? 그렇다면 100년후에는 어떨까요? 요점은 시간이갈수록 그 확률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투자자로서 당신이 할 일은 예상보다 훨씩 적은 일만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확률 분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파악하고 실제로 일어날 것 같은 일에 가담하면 됩니다. 반면 시장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에 대해서 걱정해야만 합니다."

다시 반복하면, "투자자로써 당신이 할일은 예상보다 훨씬 적은 일만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하려는 일 입니다. 우리는 어떤 기업 행동이 미래를 더 예측 가능하게 만들고 투자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지 생각하는 데 업무 시간의 상당 부분을 쓰고 있습니다. 

- 노마드 투자조합 2005년 반기 투자자서한

인용추가:jake님이 본문226p~248p 발췌 요약하신것입니다.

https://t.me/jake8lee/1810

 

📝Jake의 Billionaire Investment Club (BIC)

빌밀러는 투자에는 대략 세 가지의 경쟁우위가 있다고 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의미 있는 정보를 알고 있는 정보적 경쟁우위, 공개된 정보를 수확해 우월한 결론에 도달하는 분석적 경쟁우위

t.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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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하반기부터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한참 고민해보았다.
인플레이션은 네 가지 경로가 있어보인다.

  1. 미국과 유럽의 탄소중립등의 환경규제로 중국의 공급측 구조조정
    1. 중국의 산업체질개선
      1. 과잉투자 해소
      2. 공해산업 감축
  2. 코로나로 인한 것
    1. 인건비 상승
      1. 해외인력 유입 차단
    2. 운송비 상승
      1. 항만적체
      2. 노동자부족
    3. 원자재 가격 상승
      1. 개도국 노동자부족
  3. 공급에 비해 수요가 넘치면서 생기는 것
    1. 미국 노동인력부족
    2. 미국의 산업재/공산품 재고 부족
  4. 그 밖의 인플레이션 요인
    1. 자원생산국가의 수출통제(인도네시아, 중국등)

수요측인 미국과 유럽의 환경규제->중국의 공급조절->인플레이션 유발
일단은 초과수요라도 잡겠단 생각으로 연준은 금리를 올리겠다는 선언을 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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