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폐를 세 번 겪어봤다. 처음은 철강 제조 기계 만드는 회사였는데 KIKO사태때 회사가 부도나 쓰러져 버렸다. 두번째는 HRSG만드는 회사였는데 매각할때 회계가 잘못된게 드러나서 결국 상폐되었다. 세번째는 나노섬유만든다고 하는 회사였는데 필리핀 공장에다 설비 팔면서 조잡한 회계조작을 한 것이 나타나 결국 상폐되고 매각되었다. 분위기에 휩쓸려 소액을 투자했는데 세 번째가 가장 투자역사에서 수치스런 기억으로 남아있다.
네이버 종목게시판에 가보면 악재가 나타난 회사에 어김없이 렉카처럼 나타나 쓰레기같은 악플 다는 인간들이 나타난다.
너에게 일어난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공감의 시작인데 참 생각도 짧단 생각이 든다. 투자 시계열을 수 십년으로 늘리면 누구나 한 번은 겪게 된다.
재무제표를 검토할때 현금흐름은 꼭 보게 된다. 나름 인지도 있고 BM에 문제가 없는 회사로 투자대상을 좁히고 회계이슈가 불거지는 회사를 최대한 걸러내려고 해도 직원이 횡령하거나 사기치려고 작심한 회사는 사실 피하기가 불가능하다. 겁도 없고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때 큰 돈 벌어서 슈퍼개미가 된다음 가치투자로 잠가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금융위기 전에 들은적이 있다. 하지만 그 이후 한국의 내로라하는 가치투자자들을 수렁으로 빠뜨린 원*자*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누구도 자신이 좋아하는 유형의 투자에서 나쁜일을 겪을 수 있다.
주식시장은 매일매일 좋은일과 나쁜일이 일어나는 곳이다.
종목게시판에서 쓰레기같은 글 올리는 사람은 똑같은 일을 겪을것이다. 가까운 시일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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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