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사춘기 막바지로 들어서서 이제 되돌아보니 아이들이 남을 부러워하거나, 스스로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잘 자란 것 같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평생 타인에게 인정과 사랑을 구하러 다녀야 한다.
부모님은 나에게 경제적 가난을 물려주지 않으셨고, 나는 아이들에게 마음의 가난을 물려주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이 생각이 들고서는 인생에서 큰 과업하나를 해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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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폰분석은 순익익, 자산회전률, 재무레버리지 세가지 요소로 나뉘는데요.

ROE=순이익률x자산회전률x재무레버리지입니다.

순이익률=순이익/매출액 (사업으로 얼마나 이익을 남겼나(수익성))
자산회전률=매출액/총자산 (자산 한 단위당 얼마나 매출을 일으켰나(매출효율성))
재무레버리지=총자산/자기자본 (자기자본을 몇 배로 활용하고 있나(부채를 얼마나 쓰고 있나))

글로비스에서 보면 매출 한 단위당 이익률은 낮은편이고, 자산대비해서는 회전률이 높은 편입니다. 자산으로 큰 매출액이 일어나는 특징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재무레버리지가 낮다는 것은, 부채비율도 낮은 경향이 있으며 자산 확대를 위해 과도한 부채를 쓰고 있지 않다는 점을 반영합니다. 

세가지중 글로비스에서 중요한것은 자산대비 큰 매출을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구조로 볼 수 있습니다. 수익성은 높은편이 아니지만 자산대비 매출을 효율적으로 일으키는 구조로 볼 수 있을것입니다. 
이정도 본다음 왜 이 사업이 이렇게 자산대비 매출 효율이 좋은지 파악해나가면 좋은 착안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https://t.me/c/1261004500/39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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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야기 > 밸류에이션&재무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무분석 로드맵(1)  (0) 2021.01.02
Posted by cocon

1.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투자에서 늘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말은 누구나할 수 있는 말이다. 인생에서 딱 한번의 선택을 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다면 우리가 내려야할 결정은 자명하다 되도록 실패하지 않아야 하고 틀리더라도 투자자의 인생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어떤사람이 집중투자에서 실패한다면 그 회사에 대한 분석이 틀리기 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대안이 너무 많아서일수도 있다. 투자자는 항상 왜 굳이 지금? 이라는 질문을 자신이 가진 모든 투자아이디어와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2.그때와 말이 다르시잖아요

투자자는 변화하는 것을 바라보는 일이다. 투자자가 투자를 시작할때 시작할때 기세가 끝까지 유지되기를 바라는 데, 운도 많이 작용한다. 때문에 투자자는 가장 좋았던 시절의 기억과 가장 안좋았던 시절의 큰 간극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햐한다. 기업에서 시장이 원하는 답을 해주고 바라는 대로 해주면 엄청난 지지와 환호와 급등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원하는 답을 해주지 않으면 디레이팅을 각오해야 하고 다시 평판을 회복하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걸린다.

삶은 하나뿐이지만, 운명의 결과는 다양하다. 고대인들은 동의하지 않았겠지만, 실현된 하나의 결과는 당연히 운명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다. 니체의 악마는 여기에 심리적 도전장을 내민다. 운명의 범위 내에서 별생각 없이 도박에 임하기보다는, 제대로 해내는 것에 더 마음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니체의 사고 실험에서 표본 크기는 1이다. 즉 니체의 N=1이고, 악마는 이 사실을 깨닫게 해줄뿐이다. 
베테르부르크 게임에서 살펴보았듯, 복리에는 곱셈 효과가 있어서 매 순간이 단순 합산되지는 않는다. 게임을 여러 번 해서 합을 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무한의 교본 공간에서 우리는 단 하나의 결과만 선택하게 된다. 그렇기에 발생 가능한 범주의 결과에 대해 심각한 표본 추출 오류를 감당할 여력이 없고, 기댓값이 얼마가 될지 딱 집어서 이야기할 수도 없다. 현실 세계에서는 정확하고 일관된 기댓값도 없다. 하지만 이건 논점에서 벗어난 이야기다. N이 1이면 확률 이론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분명하게 이해가 잘 되는 내용이 아니기도 하지만, 이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기는 훨씬 어렵다. 니체는 '현재의 경로' 즉 우리가 택한 경로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전부 무시해야 함을 강조하려 했다. 솔직하게 인정하자. 우리는 이 한 가지 길을 영원히 걷게 될 것이다. 그럼 나머지 경로는 어찌 되든 알 바 아니다. 확률, 기댓값, 리스크 추정치도 다 마찬가지다. '아, 운이 없었을 뿐, 내 예상이 맞았어!' 라는 말도 소용이 없다. 예상이나 이론에 따라 제대로 된 선택을 한다는 호사를 누릴 여유 따위는 없다. 반드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기회는 한 번 뿐이고, 그게 전부다.
그렇다고 기댓값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당연히 아니다. 영겁 회귀에는 양면성이 있다. 현재의 경로에 집중한다는 것은 발생 확률이 극히 낮더라도 기댓값이 형편없는 다른 선택지에 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기댓값은 높지만,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시피 한 선택지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투자를 하면서 반복해서 시도해볼 수도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한 가지 길을 가면서 여러 번의 기회가 올 수도 있지만, 당연한 일은 아니다. 그리고 시도할 기회는 생각보다 훨씬 적기 마련이다. 높은 확률로 기회는 보통 한 번뿐이다.
 펜스를 넘기는 스윙 전략을 쓴 베이브 루스는 미키 맨틀이 이어받기 전까지 30년간 깨지지 않는 커리어 통산 삼진아웃 기록을 세웠다. 그래도 전략 자체는 효과적이었다. 그런데 베이브 루스가 커리어를 통틀어 타석에 한 번만 설 수 있었다고 해보자. 그러면 어땠을까?
**현재의 경로에 모든 중량을 집중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선택지를 제대로 이해했다는 뜻이다. 모든 것을 감안한 후 현재 실현된 선택지를 확고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니체가 역설한 대로 "내가 그렇게 의도했다!"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게끔 투자에서 리스크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102-103p)

우산을 든 투자자, 마크 스피츠나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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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정도로 인산인해였다. 서른즈음 되는 젊은 분들과 이야길 했다. 종묘의 서쪽에 서문안길에서 종묘에 우거진 나무들을 우러러볼 수 있는 카페에서 투자이야기도 하고 연애이야기도 하고, 결혼이야기도. 1996년에 나신분, 대략 내가 23살때 태어난 분들이다.
이야길 하면서 내가 스물세살때 어떤 사람을 만나고, 서른살에 무슨 생각을 했나 계속 생각해보았다.
스물세살땐 수능공부를 했고, 하이텔이 망하기 전 하이텔에서 생긴지 몇손가락안데 드는 동호회의 마지막 시삽이되어서 열심이 서울을 오가면서 정모와 번개를 했던거 같다.

내 인생이 망할거 같다고 걱정을 할때마다 듣도보도 못하던 사람들이 망할게 분명한 바람앞의 촛불같은 나를 함께 걱정해주고 가끔씩 신묘한 해결책을 알려주고 사라지곤 했다.

온라인으로 이름만 아는 사람들과 한두시간안에 주제를 잡아서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정소 헌팅하는 감은 죽지 않아서 평생 써먹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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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비밀 무기를 공개합니다. : 네이버 블로그

 

제 비밀 무기를 공개합니다.

약 한 달 전, 내가 만든 제갈톨라니를 소개한 적이 있다. 제갈톨라니를 만들기 전에 내가 gpt를 쓰는 방식...

blog.naver.com

평소 좋은 인사이트 많이 나눠주시는 모소밤부님 블로그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에 인공지능 잘 쓰는 분들은 어떻게 쓰나 궁금합니다. 

부록으로 제 환각방지 프롬프트를 공개합니다.

When the user asks '알아봐', '조사해', or '분석해', the following principles should be applied:
1) If there is insufficient evidence or uncertain information, do not fabricate an answer. Instead, explicitly state '알 수 없습니다' or '잘 모르겠습니다.'
2) Before answering, verify available information step by step, marking ambiguous or unverified sources as '확실하지 않음.'
3) Use only confirmed information in responses. If speculation is unavoidable, explicitly state '추측입니다.'
4) If the user's inquiry is vague or requires additional context, request clarification or further details first.
5) Do not assert unverified claims with certainty, and provide supporting evidence when necessary.
6) When possible, include sources or references in responses, summarizing relevant links or materials for further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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