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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1.10 투자자의 다섯가지 재능 by cocon
  2. 2021.01.02 2021년 경제에 대한 개략적인 생각 by cocon
  3. 2021.01.02 재무분석 로드맵(1) by cocon
  4. 2020.12.31 2020년을 마감하며 by cocon
  5. 2020.12.26 백만장자 습관 역자서문 중에서.. 1 by cocon

주식투자는 다섯가지 재능이 필요하다.

1.오를만한 주식을 찾는 것
2.싸고 안전한지 살펴보는 것
3.얼마만큼 살지 정하는 것
4.이 자산을 충분히 가치가 발현될때까지 보유하는 것
5.거시적인 기회와 위험이 무엇인지 알아채는 능력

대부분의 성공한 투자자는 저 다섯 가지 재능 중 두가지 정도 특출난 재능을 타고나거나 노력을 쏟아부은 사람이다.
기본은 1번이다. 1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가르쳐도 투자를 해내지 못한다. 저 재능중에 같이 가져가면 안되는 재능도 물론 있다. 2에 대한 개념이 없고, 4의 재능만 극대화 된 사람은 흥할때는 떡상 망할때는 폭망. 5만 극대화되고 1이 없으면 그림만 감상하다 끝난다.

4가 부족한 사람은 큰 성공도 실패도 하지 않는다.

위대한 투자자는 1,2,3,4 네가지정도 능력이 고루 발달한 사람이다. 5는 있으면 좋지만 필수적 요건은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능력 발전에 필요한 테크트리가 필요하다.
저중에 세 가지만 갗추면 부침은 있겠지만 그럭저럭 혼자 힘으로 투자로 먹고 살 수 있다. 두가지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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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

2021년은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간단하게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세계 경제가 디플레이션으로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선택한 것이 각 중앙은행이 돈을 푼 것으로, 인플레이션이 온다면 '기다리던 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다. 얼마나 여기에서 화폐가치 하락이 급격하느냐에 따라 정신줄을 놓치지 않고 잘 붙들고 있어야 한다. 한국은 중국의 발전과 성장에 따라 국내 경기와 산업이 엄청난 영향을 받았고 투자자들은 중국에 대해 신경을 안쓸 수가 없었다.

1.중국의 투자 
한국의 2000년 이후 모든 경기는 중국이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었다. 중국이 시장경제로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시작한 2000년 초반에는 도로, 주택, 빌딩의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철강, 비철금속, 원유등의 원자재가 전세계적인 호황을 구가했다.

2. 세계의 공장, 중국의 소비 
2008년 이후 중국은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제조업 이전을 받아들이고 농촌과 도시에 소비보조금을 지급하여 경기를 부양했다. 2010년 전후해서는 차화정이 2015년으로 접어들면서 높아진 소득으로 인한 여행욕구 폭발로 화장품과 소비재가 불타오르는 시기가 되었다.

3. 중국 산업의 고도화 와 트럼프의 등장 
시진핑이 등장하고 2015년 시진핑은 오바마를 만난 자리에서 '태평양은 미국과 중국을 모두 담을 수 있을 만큼 넓다' 며 중국이 대국임을 선언하고 일대일로, 반도체 굴기를 내세우는등 패권추구와 자국산업고도화를 내세웠다. 그리고 중국은 위안화를 원유 결제통화로 하려는 움직임과 원자재 선물시장을 개설하는 자국의 영향력을 전세계에 넓히려는 정책을 노골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주식시장은 2017년을 정점으로 중국의 부각과 2008년 이후 과잉투자된 산업 구조조정을 시작하면서 올라서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중국의 모조품과 보조금에 의지한 생산력증대는 전세계의 물가안정을 일으켰지만 오랜기간 전세계의 제조업은 중국의 지적재산권 무시와 산업보조금으로 인해 수익성 압박에 시달리게 되었다.

4.구조조정기, 그 이후 
트럼프는 대선에서 미국의 부흥을 내세우며 당선됐다. 그가 중국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2018년 이후 한국의 시장은 하락장으로 전환되고 나서도 미국의 주식 시장은 엄청난 상승을 하게 된다. 미국은 중국의 각종 수출 산업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다가 2019년에는 화웨이에 대한 규제책을 들고나와 중국의 기술굴기에 대한 예봉을 꺾는 정책을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2020년까지 들어서자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장비와 설계 소프트웨어를 쓰지 못하게 하고 거래까지 금지하는 규제책을 발표하는등, 한국의 반도체 산업과 여타 산업이 전열을 정비할 시간을 벌 기회가 오게 된 것이다.  중국은 그간 산업보조금으로 자국의 한계산업들을 유지시키는 정책을 펼치면서, 한국의 제조업들은 질식할 위기에 처해있었던것이 사실이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로 구조조정을 할 수 밖에 없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 제조업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어느정도 생산력 감축이 일어났는지 지켜봐야 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중국발 구조조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정황이 중국에서 보이고 있다.

'중국의 xx' 외에도 코로나로 인한 전세계적인 양적완화로 인한 돈이 일으키는 원자재가격상승, 탄소경제에 대한 규제, 인공지능기술발전으로 인한 개도국 산업이전이 더이상 없을 것이란 생각까지 세계경제는 많은 변화에 직면해 있다.
한국은 부동산 경기 과열을 붙잡기 위해 보유세와 거래세를 모두 올리는 정책으로 의도야 어찌됐던 구조적으로 증시부양책을 편 것이라 볼 수 있다. 한국 증시가 과열되어 내수가 과열되는 상황까지 가지 않는다면 2021년은 중국발 구조조정의 과실을 누리게 될 수 있을지 두고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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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

고등학교때 상업을 배웠던 적이 있다. 대학때는 회계와 재무를 전공으로 배웠다. 나는 회계를 '전혀 모른다고 할 수만은 없는' 상태로 주식시장에 들어왔다. 숫자에는 약하지만 그림에는 강한 투자자는 결국 숫자를 그림으로 이해해야한다. 그런데 그림으로 이해하지만 미래의 재무제표를 만들어서 적당한 가격을 매겨야 할 필요를 느꼈다면 결국 미래의 재무제표를 내가 만들어 봐야한다고 깨달았다.

일단 재무제표는 3대 장표로 시작한다.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투자를 처음 접할때 제일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재무제표를 공부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시세는 초단위로 변화한다. 하나는 3개월마다 한번씩 업데이트 되는 세상이고 한 세상은 매분 매초마다 가격이 기대값에 따라 널뛰는 세상이다. 

이렇듯 왜 투자가 어려우냐 하면 기업의 가치가 변화하는 속도보다 주가는 더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업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연구하고 이것이 주가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눈으로만 공부하기 때문이다. 투자실력이 늘려면 산업, 기업분석을 하고, 사업보고서를 읽고 실제로 이 회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면서 투자하고 실제로 내 계좌가 어떻게 변화해나가는지 봐야한다. 완전 회사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이 회사를 알려면 이 회사의 현재를 가장 잘 알려주는 것은 주담이나 고수님들의 분석글도 있지만 사업보고서의 두 부문,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업보고서는 회사의 영업환경과 영업전략을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문서이고, 재무제표는 회사의 현재까지 쌓여온 자산(대차대조표) 최근의 영업상황을 알 수 있는 문서이다. 

장기적인 사업전망이나 무형자산 평가를 통한 고차원적인 사업가치 측정은 힘들테지만 이 회사가 얼마나 싸게 거래되고 있는지, 그래도 1차원적인 분석이라도 해볼 수 있으려면 반드시 알아야 한다. 

목표는 대략적으로 세 가지로 잡으면 될 것 같다.

1)재무제표를 읽을 수 있다.
2)재무제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해할 수 있다.
3)미래의 재무제표를 만들 수 있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엑셀을 여는 것이다. 
엑셀을 열고 회사의 돈이 어떤 요소로 움직이는지 해보기만해도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다.

사업을 할 때 주주의 주머니에서 나온 자본항목에서  자산을 구입해서(대차대조표) 사업을 하면 1년치 수익을 알 수 있으며(손익계산서)이 다시 자본으로 재투자되거나 재창출 된 현금은 주주에게 배당되고 이익의 일정부분은 세금으로 내게된다(현금흐름표)

재무제표는 Stock과 flow로 나눠져 있다. 
기말잔액(Stock)=기초잔액(stock)+당기 중 증가(flow)-당기 중 감소(flow)

즉, 당기의 대차대조표(Stock)=전기대차대조표(stock)+손익계산서증감분(flow) 이다.

손익계산서는 회계적인 손익을 표시하는 것으로 실제 현금을 반영하지 못한다. 현금흐름표는 실제 현금이 쓰여지지 않는 거래의 실제 현금의 입출금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표이다.

자본금->자산->수익->재투자하는 흐름으로 봐야한다. 기업의 가치의 두 개의 축인 영업현금흐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만들어내는지 보려면 대차대조표를 살펴봐야한다. 멀쩡하게 잘 장사를 하고 있고, 부채비율이 어마어마하게 높지 않으면 크게 신경쓸 일 없구나 하고 넘어가도 된다.

단 이 회사가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지에대해서는 장시간 시계열로 자산배분구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하는게 필요하다.

우리가 진짜 유심하게 살펴봐야하는 것은 앞으로 벌 돈이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번 돈이 아무런 쓸모없는 자산으로 재투자되거나, 그런경향이 유지되면 앞으로 싹수가 노랗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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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폰분석에 대한 답글  (0) 2025.06.08
Posted by cocon

2020년을 정리하는 글을 써보려고 했는데 잘 잡히지 않는다.

올해는 눈물을 많이 흘린 해였다. 몇 년전 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도 눈물이 안나와서 내 감정이나 눈물이 마른거 같단 생각이 든 날도 있었는데 지난 십년동안 흘렸어야 눈물보다 더 많은 눈물을 한 해동안 흘렸던 것 같다.

이번 해는 개인사에서 전보다 몇 배나 많은 변고를 겪은 것은 분명하다. 코로나는 전세계 모든 인류가 겪은 재난이니 제쳐두더라도, 같이 일하던 동료가 지병으로 세상을 뜬걸 뒤늦게 알고 사나흘을 잠을 못자고 눈물을 흘리던 날, 아내가 수술장에서 나오던때, 시장이 녹아내리며 이제 시장에 복수할거라고 주먹을 불끈 쥐던때, 오랜기간 정든 2002년식 트라제를 보내고 새 차를 받아들던 때, 회사에서 이제 겨우 간당간당 붙어있는 것을 몸으로 느낄때마다 마음에 담아두지 말자고 담담히 생각하곤 했다. 회사에서는 2018년에 시작했지만 벌려두고 마무리하지 못한채 방치됐던 산업별대출금을 올해 겨우 마무리 했다. 차세대개발로 GDP도 이제 내 손을 떠나게 됐다. 정말 2년넘게 내 영혼을 갈아넣어서 만든 프로그램과 PPT자료를 그쪽 선수들에게 설명하면서 아쉬움과 섭섭함과 함께 후련함도 느낄 수 있었다.

3월, 시장이 녹아내릴때 반등은 반드시 오고 2008년에 계좌가 녹아내릴때 반등은 성장주가 더 강력했다며 세 배 네 배 오를 주식을 찾자며 열띤 이야기를 나누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모임 동생에게 아이들 계좌를 맡겼는데 그 친구가 추천한 주식이 반토막이 더 넘게 손실이 나던날 전화를 해서 팔자고 한 일이 있었다. 그 친구가 흥분해서 '형이 그런 사람인지 몰랐다. 그럴줄 몰랐다고 형이 팔라면 팔겠다'고 했는데, 그 순간 이 주식을 파는 순간 나는 이 친구와 인연은 끝이구나 직감 했다.

사람이냐 손실 실현이냐. 그래서 주식을 안팔고 그냥 뭐 될대로 되라 하고 넘어갔는데 그 선택이 올해 한 선택중에 가장 탁월한 선택이었다. 올해 그 계좌와 그 친구 수익을 보면(...)

장례식장에도 못가고 동료의 무덤에 가족들과 찾아간 일이 있었다. 새 차를 몰고 가장 먼저 간 곳이었다. 그날은 유난히도 하늘이 말고 화창한 날이었는데 좁은 묘비에 사진과 다녀간 사람의 포스트잇, 불과 한 달전에 같이 밥먹던 사람이라는게 실감이 나지 않아 망연자실 하던 때가 생각난다. 삶은 유한하구나.

그래도 내가 지난 십 몇 년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잃지 않았던게 올해 그나마 내가 의지할 수 있던 가장 큰 힘이었다. 회사에서 미친듯이 내 생활도 없이 투자글을 올리고 모임을 하거나 일하던 시절에 만난 사람들은 다시 만났을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주었다. 뭔가 일이 안풀리고 안될때면 바보처럼 내것도 챙기지 못하고 아쉬운 날이 많았었지만, 그래도 그런 바보짓이 올해 나를 가장 크게 지켜줬던 것 같다.

아이들도 부쩍부쩍 사랑스럽게 잘 크고 사춘기를 무사히 지나는 중이다. 무엇보다 건강해서 가족들고 지난 나쁜시기를 지날 수 있게 해 준것 같다. 내년의 걱정은 내년으로, 내년엔 좀 더 노련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되길 빈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 다른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넓은 품을 가진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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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좋은게 잔기술 부리지 말고 현실을 냉정히 직시하고 작은 혼란이나 실수에 낙담치 말것이며, 대범하고 올바르게 행동하란 이야기를 설득력있게 적어놓은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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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도, 그리고 지역과 문화가 달라도, 인간의 삶이란 몇 가지 기본적인 원리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첫 번째,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그리고 가진 것 없이 맨몸으로 태어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비록 인생의 총길이는 다를지라도 하루하루의 시간은 똑같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금전적인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사람 자체가 그 크기에 맞게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 가진 것은 오랜 시간 후 대부분 그 사람의 무형적 크기에 수렴하게 되는것 같다. 짐 론의 말처럼 오랜 시간은 모든 것을 그것에 맞게 돌려놓는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대부분 점진적으로 일어난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거의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알아낸 효과와 현상은 갑작스러워 보인다. 나는 그리고 우리 모두는 지금도 그 어떤 과정 속에 있으며 앞으로도 어떤 과정 속에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것을 알고 있던 모르고 있던 상관없이,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신념으로 움직이든 아니면 그냥 휩쓸려 가든 상관없이 말이다. 그리고 어느 날, 꾸준히 진행되던 그것 일부가-때로는 조금 빨리, 때로는 조금 늦게-수면위로 나온다. 그 과정 자체가 무엇인지 모르고 삶을 살아가던 사람은 무척 놀랄 것이고, 그 과정 자체가 무엇인지 알고 삶을 살아가던 사람은 무척 반가운 것이다.

-로버트 링거 백만장자 습관 역자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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