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아무리 날아와도 고개를 숙이면 안된다.
주먹을 피하고, 맞받아치려면 주먹을 끝까지 봐야 한다.

중소형주 장세가 '와서' 중소형주를 편입하고
대형주 장세가 '와서' 대형주를 편입하지 말고

나름대로 판단에 싸다고 생각되면 집어넣으면 된다.
쫓아가기 보단 기다린다.

마음이 급하면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어진다.
투자자는 혼자 설수 있어야 한다.

마케팅에서 프로세스는 plan - do - see - plan - do - see 가 반복되는데 경영프로세스나 국정운영 프로세스 또한 이것이 대략 3개월 사이클로 이뤄지며 피드백, 궤도수정으로 큰 방향이 바뀌게 된다.

시간이 중요한데..
정률법으로 설비증설-실적호전모멘텀까지 대략 2년이 걸린다.
최악의 실적에서 턴어라운드는 정상적인 실력을 갖춘 고수 경영자라면 4~5년이 걸린다.
4~5년이란 시간은 인원재구성, 신사업설정, 인원채용, 교육, 전략수립과 숙련도상승이 이뤄지는 모든 기간을 뜻한다.
따라서 기업의 경영전략이 이뤄지는것을 꾸준하게 관찰하려면 각 단계별 관점으로 정보를 검색해보는 굉장히 유용한 일이다.
투자자는 경영자의 기본 전략에 맞춰 투자하고 경영자와 종업원과 함께 수익을 나누는 것이기 때문이다
경영자의 전략에 동의한다면 잊지않고 3년후에 들어가거나, 3년간 보유하라.

어려운 투자를 연습해봐야 극한의 상황에서도 발굴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경영자가 시장이 어렵다고 회사를 때려치울 수는 없지 않은가!
경영자의 안목을 키우고 시장을 개척하는 일이 투자자에겐 곧 내공을 닦고 투자에 대한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는일에 다름 아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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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의 극대화, 시장효율에 대한 간단한 생각. | 내가 올린 글

학교다닐때 '지방자치의 이해'라는 교양과목을 우연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방자치에 대한 아무런 이해도 없던 저에게는

여러 지방자치단체간의 시장 경쟁체제라는 접근방식과 모두에게 필요하지만

누군가 만들어놓으면 다수가 향유하는 공공재 개념과

공공재에 대한  무임승차개념은  참으로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경쟁력이란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이 사이트에서 아마도 가장 많이 듣게 되는말이 경쟁력, 가치 두 단어였던것

같습니다. 경쟁력이 가치일 수 있습니다.

경쟁이란 두 개의 복수의 기업이 경쟁할때 상대적 우위를 일컫는 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금성, 대우와 경쟁하면서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좋은의미의 경쟁은 모두의 경쟁력을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이죠. 그렇지만 독점은 소비자와 시장에 장기적으로 많은 폐해를 끼치게 됩니다. 소비자는 재화의 가치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되고 시장에선 경쟁의 통제를 통한 선택권의 제한을 받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대다수의 나라에선 시장독점에 대한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헌재의 판결에 대해서 말이 많습니다.

헌재의판결에 대한 불만보단 수도이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정확한 판단에 근거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서울에 몰려사는 목적이 과연 서울을 무한대의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려는 국가적 사명을 가지고 있는지 말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간답게 살고프다는게 오직 '돈'에 근거한 인식체계가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서글픕니다. 아침 출근길의 지하철에서 서있으면 뒤로 떠밀릴정도로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생각이 드는지.

저는 아직 가보지 못한 '선진국'의 많은 이야기들처럼 저녁이 되면 모두 퇴근해서 가족들과 여유롭게 사는게 단지 소득격차때문에 그런것 같진 않단 생각이 듭니다. 우린 먹고 마시는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었고 단지 쏘나타 정도를 타고 다니다가 BMW를 타고 다니지 못해서 몸살나는 정도의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제 이웃들과 함께 잘사는 문제도 생각해볼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 말입니다.

 

전 효율이란 말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저수지의 물이 있다면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이 퍼다 쓰는 펌프같은 어떤 것.

저수지에 유입되는 물이야 어느정도 일정하겠지만 너무 효율좋은 펌프는 저수지를 고갈되게 할 것입니다.

효율적인 펌프를 산 사람들은 물을 아주 많이 뽑아쓰겠지만 그 효율좋은 펌프로 인해 저수지가 더 빨리 고갈될 것이란 생각 말입니다.

 

서울에서만 우리나라의 국부가 생산되고 소비된다는 패러다임을 버려야 할 때입니다.  전국이 고루고루 잘 살게 되면서 국부의 크기가 늘게되고 국부라는 저수지에 효율좋은 펌프로 펑펑써도  고갈되지 않을만큼 물을 늘릴 수 있을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돈을 많이 벌게 해주는 먹고살기 위해 불가피하게 가야만ㅍ하는 도시가 아니라 삶의 쾌적함과 여유로움과 여러 행정서비스의 편의와 다양성이 존중되는 문화로 살 곳을 선택할 기회가 제공되는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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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투자자 사회 | 내가 올린 글

아이투자를 통해 만난 많은 사람들이 40대 혹은 그 이후에 전업투자자를

꿈꾸고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우리사회의 IMF이후 20대는 벌써 사회생활도 하기전에 사오정과 삼팔선공포에 시달리고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공사, 공무원등 구직활동 자체도 극도로 보수화되는 추세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고금리 시대는 이미 막을 내리고 사람들은 자신의 노후를 보장받기 위해서 여러 수단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때 적립식펀드니 변액유니버셜보험이 나타났습니다. 정석(가치)투자 방법론도 부동산 투자에 익숙해진 사람들을 끌어당길만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모든것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소비, 투자자금의 보수화가 그것입니다. 기업의 투자와 개인의 투자, 소비가 상당히 보수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오는 정치적 색깔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은 돈에 따라 이해관계가 변하기 때문에 투자자사회로의 진행은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더 심화시킬 것 같습니다.

 

투자자금의 보수화와 사회의 변화

기업의 측면 

 기업들은 투자를 하지 않고 내부 유보자금을 늘리게 됩니다. 주주자본주의의 결 실이란 결국 주가관리를 하고 ROE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개되기 마련입니다. 투자를 하더라도 전혀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기보다는 M&A를 선호하게 됩니다. 국가 경제로 볼때 합계는 변화가 없지만 n의 숫자는 차츰 줄게되어 합병후 구조조정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게 되겠지요. 생산기반의 해외이전과 자동화, ERP시스템을 통한 사무직의 JIT(just in time)관리등으로 주주들은 더 많은 이익을 누리게 되고 노동자들은 갈수록 악화되는 노동조건을 사이에 두고 선택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가계와 개인의 측면

 기업들의 노동유연화로 인한 고용불안으로 인해 가정의 지출과 소비가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제약받게 됩니다. 전에는 40대 후반까지는 회사에서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지만 30대 중반이면 이미 회사에서 압박을 받기 시작합니다.

 가계도 환금성과 시장성이 부족한 부동산에 자금이 묶여 있고 잉여 근로소득을 자본소득으로 바꾸지 못한 가계는 장기적으로 자본시장에서 생산자(이자및 배당소득)가 되지 못하고 소비자(주택금융등 장기, 카드부채등 단기부채)로 전락하게 되어 부를 축적하는데 상당한 장애가 있을것입니다.

이런 측면이 저출산을 심화시키고 인구감소를 촉진시키고 내수분야의 장기적인 위축을 가져오게 됩니다.

사회, 정치적 측면

고도 성장시대에는 감춰져 있던 분배문제가 갈수록 큰 이슈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성장 사회에서는 국가의 세수를 통한 재분배가 큰 이슈가 되기 때문에 지역에 기반한 정치색보다 정치도 자본가/노동자가 확연히 갈리는 이념스펙트럼에 따라 정권이 창출될 것입니다. (이는 상당한 저항이 예상됩니다. 이런구조로 정치구조의 재편이 되지 못하면 상당한 정치불안이 지속적으로 올 것입니다. 우리 정치의 문제점은 지역발전주의입니다. 다음기회를 통해 지역개발주의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합니다)

향후 10년 이내에 통일을 위한 초석을 다지지 못하고 정치적 투명성 발전을 이루지 못하면 한국 사회의 정치적 발전은 정체되어 1:9형태의 남미형 경제로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노동자도 노후를 걱정하며 투자자로 지위가 바뀌는 속도또한 빨라지므로 자산소득을 창출해낼만한 자본을 이룩한사람과 이룩하지 못한 사람의 갈등도 커져갈 것입니다.

 

 

전처럼 기업에서 사람을 키워주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알아서 살길을 찾아야 합니다. 투자자 세대도 2005년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입니다.

금융파생시장도 각종 파생금융상품의 출시로 점점 변동성이 축소될 것입니다.

좋은기업 사놓으면 연 50%도 쉽게 오르는 패러다임도 좀 더 정교한 가치평가와 성장성 평가가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주주총회에서 거수기로 전락한 우리 기관투자자들도 보다 발언권을 극대화 하여 자신들의 투자수익을 극대화시키기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연 10%의 이익내기도 힘들것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직접투자자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간접투자로 돌아설 것입니다.

 

 

결론

투자자사회가 되면 우리 사회의 보수화는 더 심각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사회가 보수화가 더 진전되기전에 자본축적단계에서 자의, 타의로 이탈하는 사람에 대한 안전망이 구현되어있는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장 10년후 우리의 노후를 걱정하면 더 적은 세금, 국민연금 철폐, 더 많은 배당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20년 30년 후 한국사회를 생각하면 부를 사회에 환원시키는 문화를 가져본적도 없고 부를 어떻게든 대물림시키는 사회분위기에서 빈곤층은 교육이 가져다주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기도 할 것입니다.

한국의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교육열이 길지않은 시간동안 푸시식.. 하고 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려운데 누가 아이를 두 명이나 낳을 것이며, 한번 떨어지면 다시 재기하기 힘든 사회에서 누가 기업을 해서 국가경제에 대한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인지 걱정이 되곤 합니다.

 

아무도 비용을 내려고 하지 않는사회.

숟가락은 서너개씩 들고 있지만 아무도 장을 봐오지 않고 요리하는 사람도 없는 사회

사회적 합의가 지연되어 지금처럼 계속되면 접하게될 한국형 투자자 사회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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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이던가 사보에서 부탁받고 썼던 글입니다. 버리기 아까워서 여기에 올립니다.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심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준다던 도서상품권을 안줘서 꽝이 되었습니다ㅜㅜ)

두서없이 써서 읽기가 고역입니다. ^^

요즘 리더쉽 분야에서 뜨고있는 개념이 코치와 선수입니다. 전통적 리더쉽 상명하복의 군대식 조직에서 선수 개개인의 역량-이를테면 장점과 단점-을 발굴하고 더 잘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리더형을 코치라고 합니다. 

리더쉽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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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의 고성장시대에 우리의 리더상은 하나의 리더의 영도에 따라 한 조직이 일사불란하게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소를 팔고 서울로 상경해 맨주먹으로 현대그룹을 일으켜 세운  정주영 회장이나 경제개발로 근대화를 이룩한 대통령과 민주화를 짓밟은 독재자라는 양면의 평가를 듣는 박정희 전대통령같은 리더들이 과거의 이런 리더의 모습이었다.

이러한 보스스타일의 리더들은 어마어마한 근면함과 성실함과 탁월한 두뇌와 감각으로 모든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고 지시하고 체크하며, 결정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갈수록 조직의 규모가 거대해지고, 시장은 다원화되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인의 탁월한 보스의 관리아래 피라미드체제로 움직이는 조직은 복잡해지는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빠른속도로 대응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

게다가 명령계통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의 특성상 개인의 제안이나 창조적인 시도자체를 꺼리게 되는 경향이 생기게 된다.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개인의 직무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며 업무 생산성 또한 저하되게 된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쌓인 경험을 회사 조직의 내부 역량으로 흡수하려면 직무관리가 필요해지게 된다. 이때 리더의 역할은 지시하고 점검하는 역할에 그치는것이 아니라 조직원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직원이 최대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코칭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즉, 코치형 리더는 비전을 제시하고 직원들에게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문제해결능력과 잠재능력을 끌어내는 데 역점을 두게 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상사의 불만이나 조언을 듣는데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스스로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된다.

 

코칭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유사한 관련 전문분야와의 차이점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우선 코칭이 치료나 카운셀링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사용하고는 있으나 치료(therapy)나 카운셀링은 아니다. 치료가 과거에 대한 해답과 치유를 다루는 반면에 코칭은 미래, 창조성, 성과, 행동에 관한 것이다.

 

코칭은 코치의 경험을 이용하여 상황을 진단하고 동시에 의견과 충고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멘토링과 컨설팅과는 구별된다.

코칭은 코치를 받는 사람의 장점과 자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코치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멘토링(Mentoring)과 컨설팅은 그 분야의 전문가로서 지식을 전수하거나 완벽한 해결방안 제시가 목표일 뿐 아니라 자신의 훌륭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반면, 코칭은 코칭을 받는 사람에게 포커싱하여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 개발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코칭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코치 자신의 경험이나 선입관을 비우고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에서 살펴본것과 같이 코칭과 멘토링, 혹은 컨설팅은 동기를 누가 부여하느냐라는 점에서 작은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다시말해서, 코칭은 자신이 상급자로써 경험에 대해 일방향으로 아랫방향으로 가르치는것에 그치지않고 동료로써 상대방의 자질과 잠재능력을 파악하면서 동료가 하고자 하는일(또는 해야 하는일)을 최대한의 성과를 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코칭을 통한 개개인에 대한, 역할에 대한 체계적인 직무 관리제도는 직원들의 성취욕을 불러일으키는 유용한 제도라 할 수 있다.

직원들은 자신의 경력 목표가 어느 직무인지를 확인하고, 그 직무가 요구하는 역량을 개발하려 노력한다. 회사는 해당 직무를 수행할 사람을 선발해야 할 시점에 그 직무가 요구하는 역량 수준을 가장  잘 갖춘 사람을 선발한다.

이에 대한 예로 GE의 경력 관리 제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GE의 경력 개발 제도는 자기주도적 경력 개발 방식에 초점을 두고 있다.

회사는 사내의 모든 직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철저한 멘토링에 따라 직원들은 매니저에게 자신의 경력 개발에 대한 조언을 얻는다. 직원은 자신이 이동하려 하는 직무에서 요구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개발 방법 및 교육 과정의 정보를 받아 스스로 역량을 키워 나간다. 또한 성과 피드백과 코칭을 통해 직원과 매니저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빈도를 늘리고, 다시 360도 평가를 통해 매니저의 부하 개발 책임을 독려한다.

즉, 직원의 자기계발 욕구를 깨워서 창조적으로 시장변화와 변덕많은 소비자에게 대응하려는 방식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를 열광케 했던 2002년의 월드컵에서도 이러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어떤 선수를 어떻게 기용할 것인가?

체력이 약한 테크니션 안정환과 수비가 약한 스트라이커 이동국을 어떻게 조화를 시킬것인가?

보스라면 이동국에게 수비에 가담하지 않는다고, 안정환에게 체력이 약하다고 엔트리에서 제외시킬수도 있을 것이다.

그들이 국가대표로 A매치에 출전하려는 직무를 강렬히 원하는 이상 코치는 이들에게 수비적인 능력과 체력강화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고 독려하여 잠재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들의 이미 지닌 능력에 보완해 최고 역량을 지닌 선수를 늘리고, 다양한 스타일을 지닌 선수기용을 통해 작전의 폭을 넓히고 팀내의 경쟁을 통해 팀의 승리에 공헌하게 되는것이다.

 

이것이 코치와 보스의 차이가 아닐까.

긴 인생에서 능동적으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창조적으로 움직이는  플레이어로서 성공할것인가.

더 나아가 팀원들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코치로써의 리더가 될 것인가 생각해보는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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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가치투자10점

저자는 가치투자 전략으로 신영증권에 "가치투자의 명가" 라는 수식어가 붙게 해준 탁월한 성과를 낸 전직 매니저이다. 

가치투자를 하면서 사놓고 김장처럼 마냥 묻어두면 좋을 주식 이라는 명제에 어지간이 집착을 했던 것 같다. 
하루에도 서너편의 기업보고서를 읽고 증권사의 리포트를 인쇄해서 지하철에서 읽기도 하고 어떤 기업이 위대한 기업인가, 좋은기업인가를 두고 치열한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던" 적이 있었다.    

피나는 공부끝에 그 결과로 고른 종목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작게는 몇십% 크게는 수십배까지 오른 종목이 허다했지만 내 수익률은 변동성을 이기지 못해 약소하기만 했다.머리를 싸매고 상장기업분석을 끼고 공부를 하고 굴러다니다 보니 선구안이 길러지긴 했지만 타율이 높아지지 않았고, 타율이 올라갔지만 점수를 내지못하고 2루나 1루에서 제풀에 지쳐 나오길 거듭했다.  물론 내 선구안을 토대로 막을때는 막고 달릴때는 달리기도 했지만 적정주가이상으로 날아가는 종목을 보며 눈물을 삼키기도 했고 오래 보유하다가 변동성을 이기지못해 나온다음 하늘로 치솟는 주가를 보며 어이없는 웃음을 흘린적이 수없이 많았던 터였다.

문제는 내 성격에 맞는 수준의 리스크를 선택하고 관리하는 운용이었던 것이다.

내 주식투자의 오랜 화두는 그동안 어떻게 사서 어떻게 하면 내가 가지고 선구안을 바탕으로 있는 종목들을 간직해가면서 최고의 퍼퍼먼스를 가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이 책은 그냥 무작정 보유만 하는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현금과 주식의 보유비중을 무식하게 5:5로 한 달에 한번씩만 조절해줘도 등락을 거듭하는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으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놀랍지 않은가. 현금보유를 하기 힘든 초심자 입장에서는 의구심이 들만하기도 하겠다. 더 뒤집어지는 것은 동일비중포트폴리오였다. 우량종목 3 종목을 3:3:3으로 나누고 한 달에 한번씩 조정해서 비중을 맞추기만 해도 Kospi를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 위의 내용은 중요한건 원칙이고 더 중요한것은 자신의 투자원칙의 고수라는 점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거래-트레이딩을 과소평가하는 buy and hold 원칙에 충실한 가치투자자들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은 많은 투자 전략을 담고 있다. 헷지, 현금비중유지, 동일비중.. 
중요한것은 가치를 따지는 지(知)가 아니고 앎을 실현해내는 행(行)이다. 좋은 책은 책을 읽고 직접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하는 책이다. 폭락때 무너지는 이성속에서 이 책의 그래프에 등장하는 수많은 백테스트-포워드 테스트자료는 읽는이에게 당신도 할 수 있고 스스로 전략을 마련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덧붙여, 이 전략들을 성공시키려면 
하나. 업종사이클이 다른 종목들을 한 포트 편입해서 비싼 종목을 팔고 싼종목을 살 수 있도록 한다.
둘. 원칙을 지키다가 손해를 볼 수 있다. 포트폴리오가 손실을 보더라도 한번 시작한 전략은 중단하지 않아야 하고 개선하되 멈추지 않아야 한다.
셋. BPS가 성장하는 좋은 회사로 구성한다.
다섯. 비중조절을 하면 주가가 열배치솟았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도 건지는게 생기려면 잣대가 있어야 한다. 즉 장기보유시 팔고 사는 데 대한 잣대를 가져야 한다. 자산가치든, 성장가치든, DCF든..


당신이 가치투자를 하고 있다면, 웬지 그 전략이 잘 베이지 않는 칼처럼 가슴속에 답답함을 남긴다면,  대가들의 책을 읽고  "우씨 어쩌라고~"하고 투덜대본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을 읽기바란다. 라면에는 구공탄만 필요한게 아니다. 라면에 파도 넣고 양파를 넣고 치즈를 넣으면 자신만의 요리가 된다. 

"직접 해보세요. 해봐요~"  

이 책을 보고 내 생각을 표현한 포트폴리오 전략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작성하려고 한다. 명색이 프로그래머니까. 내가 최강의 통계패키지 sas프로그래머라는 사실에 감사~

http://coconx.tistory.com2009-04-23T10:27:44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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