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께인가 펀드가입을 권하던 제게 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은행이자 별거 아닌거 같은데, 돈이 돈을 낳는거다. 주식해서 돈번다고 하지만, 돈 땄다가 잃었다가 결산해보면 은행이자보다 나을게 없을것이야.'
작년만 해도 주식투자에 자신만만하던 저야 아버님의 말씀을 귓등으로 흘리고 말았습니다.

 근데 사실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 주식계좌의 수익을 인출하는 사람은 별로 보질 못했습니다. 주식계좌는 블랙홀같아서 한번 들어온돈은 거의 재투자되게 마련이고, 가끔 복리손실로로 깨지다보면 알토란같던 수익이 한두달이면 바닥을 깨고 내려가니 말입니다.

 

올 봄에 회사를 옮기고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주식으로 온갖 궁리를 하는것보다 훨씬 빠르게 자산이 늘어나는것을 새삼 발견했습니다.

은행이자를 10년 5% 복리로 계산해서 은행이자보다 많이 벌 수 있는사람이 (주식)투자자자중에 얼마나 될까요?
어쩌면 시간이 지난뒤 저도 아버지처럼 열심히 적금을 넣고 아들에게 똑같은 말을 해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돈 불리는데는 왕도가 없는것이야. 열심히 일해라. 재테크는 돈을 모은다음에 하는거야. 일단 모아야 불어난다니까?' 하고 말이지요.

반응형

'나의 옛글들 > 아이투자(2006~20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 환경, 현상과 변화  (0) 2009.06.02
기다리는 투자자의 기본기  (2) 2009.04.27
다가오는 투자자 사회  (0) 2009.04.26
쉬운투자에 대해서  (0) 2009.01.08
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