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 맏형이 되고 싶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구시대의 막내 노릇을 할 수밖에 없다"
등신불이 되신건가요.
왜 이리 서둘러 가시나요..
아.. 슬프고 애통합니다.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시겠네요.
왜 그렇게 먼저 서둘러 가셔야 했나요. 중학교 까까머리때 청문회에서 사자후를 토해내는 당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과 민주주의를 위해서 서른시간도 넘게 차가운 여의도와 종로통에서 길바닥에서 앉아 있었습니다. 당신으로 인해 2002년 저는 방향없던 제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당신에게 쏟아지는 오해와 싸우기 위해 치열하게 정치와 경제와 사회와 세계경제를 공부했습니다. 그이를 위해서 저는 상대가 누구건 나이가 몇살이건, 어떤 지위건 누구와도 이전투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얻은 지식으로 제 꿈을 세웠습니다.
당신은 내 등불이고 스승이자 동지셨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반응형
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