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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7.07 투자자의 생각법 by cocon
  2. 2024.06.28 다가오는 주주자본주의의 시대 1 by cocon
  3. 2024.06.16 걱정끄기 연습 중에서 by cocon
  4. 2024.06.15 신설동의 커피게임 by cocon
  5. 2024.06.04 자케님, 벤저민규님 과의 만남 by cocon
우리가 갖고 있는 걱정가운데 90%이상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걱정을 하고 있으면 그 일은 절대 단시간 안에 일어나지 않는다.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다.
반대로 모든 사람들이 아무도 걱정하고 있지 않고, 조심하고 있지 않으면 문제는 심각하게 일어난다.
내가 리스크를 보는 태도는 사람들이 얼마나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이다.
유로존은 절대 붕괴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많은데, 유로존이 붕괴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세상에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도 없고 무조건 되는 일도 없다.
물론 90%의 걱정은 일상적인 생각들이다(이를 버리면 생각없이 사는 삶이지만... ) 대부분 걱정은 비관론자들과 대중들에게 맡기고 아무 근거 없는 낙관은 아무때나 꺼내지 말고 양말 신을때나 잠깐씩 생각해보자.
내가 생각하기에, 세상은 회색빛이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는 것. 늘 최선책, 차선책, 차악과 최악을 모두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것 같다.
사실과 견해를 분리해서 사안을 보는 것. 세상을 대조군과 실험군으로 나눠서 논점을 점검하고, 어떤 사건이 생기면 가설을 세운다음 시간이 지난다음 검증해 보는 것..
시간이 지난면서 실험군과 대조군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면밀히 살피는 것.
귀납법 보다는 연역법. 즉 인과의 순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 논리과정을 단단하게 쌓고 이 위에 사실을 배열하는 것.
고등학교 과학 1학년때 가장 먼저 배우는 과학. 가장 쉬우니 맨 앞에 있는게 아니고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맨 앞에 있는 것이다.
사실 이런 과학적 사고가 투자의 시작과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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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접근성이 점점 더 좋아진다는것을 느끼고, 기업들이 주주들을 의식하'게 될거야'라고 이야기하곤 했는데, 이제 시대의 흐름이 되어가고 있다.
비유하자면 아직은 늦겨울의 기운이 남아있는 2월 얼음장 아래 물이 흐르며 얼음이 얇아지고 있는 시기정도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는 주주들의 신뢰를 받는 기업과 받지 못한 기업이 자본조달 비용차이가 나고 결국 기업 경쟁력의 격차를 만들어내는걸  더 자주 보게 될 것이다.
대표적인것이 쿠팡이다 저렴하게 자본시장에서, 그것도 미국에서 자금을 조달해서 한국 유통업의 전통의 강자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없다면 이런일이 과연 가능했을까?
이제 내수시장에서만으로는 성장을 담보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되게 마련이다. 결국은 한국의 기업들은 죽지않기위해 외국으로 나가야 하고, 외국으로 진출하기 위해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해진다. 기존의 기업들은 기업대로, 신규로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은 그들대로 기존 전통시장의 질서가 잡혀있는 시장을 파괴하고 새로운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서 주식시장이 필요하다(사실은 그들의 주식을 유통시켜줄 유통시장의 주주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한국 시장을 벗어나 생존하고, 세계적인 기업이 되고싶은 기업일수록 주주들을 더 강하게 의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밸류업정책이 그저 구호에 그치고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지 않는다해도, 참여한 소수의 기업의 주가가 이들 기업가들의 회삿돈 빼먹기보다 거대한 파이를 만들어 지분장사를 하는게 자본조달능력부터 모든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것을 알게 된다면, 대주주일가들도 더이상 저항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대주주가 경영능력이 취약하면 취약할수록 그들은 더 주주들의 압력에 취약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수백억 수천억 단위의 기업은 내부자금을 빼돌리는게 대주주의 부에 도움이 되었지만 수조원 단위가 될수록 주주가치를 올려서 주가부양하는게 부에 도움이 된다는걸 깨닫는순간, 모든것이 달라질 것이다.
크게 다른주주들과 함께 가겠다고 생각하고 실행하고 있는 회사들의 주가추이와 시총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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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가르침을 빌리면 편하고, 나의 가르침을 믿으려면 불안하고 귀찮다. 누군가 "어떤 선생님의 강연을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고희망도 막 샘솟아" 와 같이 말하는 것을 듣고 나도 그 강연에 기대고 싶어지는 것은 스스로 가르침을 생각해 내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 때문이다. 
타인의 가르침을 빌려 편하게 살려다 보면 어느덧 빌린 것을 모으는 데 집착하게 되고, 점점 더 타인에게 휘둘리게 된다. 빌린 것에 안심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좋은 집착을 선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나도 종교를 통해 많은 가르침을 받기는 했지만, 최종적으로 나만의 종교를 세운 일이 나쁜 집착에서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걱정끄기 연습, 가토 토시노리 06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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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앞에 A커피가게가 있다 역삼역 부근에 있을땐 나름 괜찮은 브랜드라 여겨 기회될때마다 찾던 곳이었는데, 지금 근무처 부근의 커피가게는 관리가 너무 부실하다. 창문은 언제 닦은지 모르겠고 의자는 낡아있다. 같은 회사 사무실 직원들이 꺼려했지만, 그래도 그 커피가게 생과일 주스도 제대로 나오고, 커피나 샌드위치가 괜찮은 곳이어서 자주 갔는데 100m쯤 떨어진 곳에 빽다방이 생겼다. 그리고 얼마전 이곳의 커피가격이 1000원으로 할인한다는 배너가 세워졌다.
싹싹하고 일 잘하는 알바가 한 명 줄어들고 내 나이 또래의 사장님이 카운터를 맡으신다.
백종원선생은 참 말을 예쁘게 하시면서도 장사는 모질게 하는 분 같다. 백종원 커피는 딱 그정도 맛이다. 카페인이 필요한 사람에게 과량의 카페인을 제공해주는 맛.
커피가게들이 반경 100m 내에 얼핏 세어 봐도 다섯군데나 된다. 200m로 넓히면 세 군데 정도 더 추가될 것이다. 제과점, 샐러드샵, 거기에 편의점이 골목마다 있으니..
오늘도 커피 한잔을 허름한 커피샵에서 한잔 시켜먹었다. 아마 예감상 이곳은 오래가지 못할것 같다. 그래도 분투하는 아저씨의 앞날에 행운이 있길.. 동년배로서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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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케님은 텔레그램 채널을 할때 블로그를 한참 돌아다니면서 탐독할때 작투님과 보면서 꼭 뵙고 싶은 분이었습니다. 
벤저민규님은 전에 여러차레 뵙기도 했지만 두 분다 투자는 말할것 없을정도인데다 지적인 분이고, 인간적으로도 너무나 좋은 분이시기도 한 분들이었습니다. 
전직장을 한참 다니다가 나오기 불과 2년전에 알게 되어 아쉬워했던 '술마시기좋은 중국집' 골방에 두 분을 모셔놓고 사생팬 모드로 술을 마시며 이야길 나눴습니다. 개인적인 과업을 헤쳐나가느라 혼란한 와중이어서 경황이 없기도 했고, 주식부문에서는 제 주력 하나가 줄줄이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럭저럭 그 하락라는 선수가 뚫어놓은 구멍을 겨우 메워주는 다른 선수가 있기도 하고,  마음상하는 일을 겪더라도 좋은 분들과 한잔 할 수 있으니  인생은 나쁜일 하나가 있으면 좋은일 하나가 운을 맞춰주는것 같습니다.

주변에 투자 잘하는 분들이 밋밋한 투자를 하는걸보며 답답답하다는 생각에 좀 빠른 스타일로 잘 치고나가던 때가 있았습니다. 지나고 어쩌다 보니까 딱 그분들의 장기복리곡선 수익률 수준으로 회귀하는 순간도 생겼습니다. 오래 고생해서 쌓은 자산이 부러지는 것은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그 모든것은 자신에 실력에 맞게 회귀한다고 믿습니다. 제 주식들도 정신을 차리기를 바라고, 두 분의 투자자로서의 앞날에도 서광이 비치길 빕니다.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https://blog.naver.com/68083015/223457913573
 

24.05.20 일상 : 캬오형님과의 만남

지난 5월 20일 월요일 퇴근 후에 소공동의 모처에서 캬오형님과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 캬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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