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금리로 시장이 하락중이다. 올해 초에는 유가하락으로 금리상승이 일단락될거라는 기대와 대주주 과세 연장효과로 엄청난 머니게임이 펼쳐졌다.

 

금리에 대하여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금리에 대하여

1. 2007년말 신용 대출의 추억 내 첫 레버리지 경험은 2007년 말 쯤으로 기억된다. 2005년부터 주식투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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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의 이익개선에 유의미한 뉴스가 뜨는걸 예상하거나 나타났을때 시장에서 그 이슈를 미리 반영하는 것이다. 올해는 다양한 말로 설명할 수 있었지만 올해 시장을 지배했던 것은 선반영이었다. 

선반영을 다른말로 하면 per가 올라가는 것인데, 이 오른 per를 이익이 잘 쫓아오지 못하면 결국 제자리로 돌아가곤 했다. 메타버스, 수많았던 제약주는 이 것이 성공했을때의 가격을 미리 반영해버리고 이것이 실패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급락하는 것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펄어비스에서, 아이센스는 당뇨테마로 시장의 큰 자금의 흐름이 유입되면서 큰 상승을 했고 시장 분위기가 급랭하면서 급락했거나 급락중이다. 

좋은 회사는 현금흐름이 좋은 회사이다
하지만
좋은 주식은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고 배당도 줄 뿐 아니라
근미래에 이익전망이 실현되어야하고, 비싸지 않아야 한다

가치주가 적정주가가 되면 가치주가 아니게 되고
배당주가 시가배당률이 떨어지면 배당주가 아니게 되고
성장주가 성장이 실현되지 않으면 테마주가 된다.

두 회사 모두 좋은 회사였고, 지금도 좋은 회사로 포텐셜을 인정받고 있는 루키이다. 그리고 충분히 가치가 인정받고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좋은 회사의 per가 올라가면 너도나도 축하를 해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된다. 다만 기뻐하는 일에만 그치면 안되고 반드시 챙겨서 생각해봐야 할 일이 있다.

  1.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나 시장에 도는 글에서 얼마나 합리적으로 이익을 예측하고 있나. 평가해야한다. 물론 여기에는 그 일이 정말로 실현가능한 일인지에 대해서도 평가해야한다. 
    1. 실현가능하다면 그 일이 얼마나 걸리는지 반드시 감안해야한다. 내 의지와 다르게 기다림이 길어지고, 그 사이에 경쟁사의 진입이나 인허가지연등의 불가지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초기엔 아이템의 시장가치를 할인해서 매도해야하는지 고려해야한다.
  2. 좋은 회사가 나쁜 밸류가 됐을때 주식은 나쁜주식이 되고 애정과 욕심없는 사람과 실망하면 가장 먼저 애정없는 사람들의 매도가 시작된다.
  3. 좋은 회사이고 전망또한 명확했기때문에 인지부조화가 생기고 애정을 가진 '강성주주'들은 시세에 저항하게 된다.
  4. 가격이 떨어지면 투자감정이 부정적으로 변하며 전망을 부정적인 사람들이 내놓는 2차, 3차 매도가 시세를 무너뜨린다

내가 기다릴 수 있는 시간지평을 1년(개인마다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은 다른것도 감안)으로 놓고 본다면 내년에 내가 원하는 기업가치상승분에 대비해 얼마나 과대/과소 반영되었지, 이 가격이 합리적인지 평가해보면 대략적으로 맞을것 같다. 다만 내가 가진 투자아이디어를 실현가능성이 미지수이지만 단지 아이디어만으로 눈이 튀어나오게 비싸게 사주겠다는 사람이 앞다투어 나타난다면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 주식시장은 매일 그런사람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곳이고, 내 천성이 그런 것들을 잘 알아본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이다. 이걸 활용할 방법을 찾기 위해 글을 남긴다.

누군가 내가 신고있는 신발을 비싸게 사주겠다면 나는 맨발로 집에 돌아갈 것이다
(누군가의글인지 기억이안나네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누군가 내 자산을 갑자기 석달만에 두세배가 넘는 가격을 부른다면 이걸 변동성이 적은 자산(부동산, 현금, 금)으로 바꿔야한다.

장대비가 내릴때 누군가 내 우산을 백만원에 사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나는 기꺼이 우산을 백만원에 건네주고 흠뻑 비를 맞더라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만몇천원짜리 우산을 사서  우산을 쓰고 돌아가 아내에게 자랑을 할 것이다. 자랑도 돈을 받고 자랑을 하는게 되어서 좋고, 새로운 우산이 생겨서 좋은 것이다.

계좌변동성을 고려하면 한 종목이 커져서 너무 심리적으로 영향이 커지면 금액 하한선을 정해서 잘라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2002년에 붉은 악마 티셔츠가 공전의 히트를 쳤었다. 국민 대부분이 그 티셔츠를 입고 거리응원을 나가고 광분했었다. 우리는 미래의 일을 예상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그런 일이 벌어졌을때 미래의 감정을 예상하는데는 더 취약하다. 미래를 제대로 예측했다 하더라도(eps) 밸류(per)는 시장마음대로임을 잊으면 안된다. 

2002년의 국민응원 아이템 붉은악마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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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