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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04 베이시스트 앤서니 웰링턴이 말하는 의식의 4단계 by cocon
  2. 2018.11.03 송이사님 만난 날 by cocon
  3. 2018.11.02 시장과 싸우지 말라 by cocon
  4. 2018.11.02 투자의 세계관 by cocon
  5. 2018.11.02 서문 by co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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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사 이사님을 만났다. 지금은 작은 sas 협력사를 하시는 분이다.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며 나오면서 “오차장님 너무 올려다보며 사니까 힘든거에요. 오차장님보다 어렵게 사는 사람도 많아요. 너무 힘들땐 밑을 보고 사세요.”
내후년 쯤은 이사님과 노트북 들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일년에 10개월 정도 일하면서 자유롭게(약간 가난하게) 사는 길도 있을듯한데..
좋게 생각해야겠다. 시장에서 점점 sas개발자는 사라지니 코볼개발자처럼 살게 될 것 같다.
중년도 반도 훨씬 넘어선 나이에 늦둥이 딸을 둔 이사님 얼굴이 전보다 화사해 보이는게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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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다보면 반드시 시장으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된다
시장은 결코 당신을 싫어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시장은 생각이 많고 어린시절을 불우하게 보낸 많디 많은 우울한 일상을 가진 사람들이 득실댈 뿐이다. 게다가 시장은 몹시 힘이 세다. 별거 아닌거같은 일에 아무리 모든것을 걸고 덤벼도 시장은 당신에 대항해 더 많은 친구들을 끌고와 당신을 묵사발로 만들어 놓을 것이다.
억울함을 견디고 결정타를 맞지 않도록 조심하며 견디고 견디고 견디며 참으면 좋은 시절이 다가올 테니 자중자애하고 견뎌야한다.
시장은 당신을 미워하지 않는다. 시장은 자신을 미워하고, 깔보는 사람을 박살낼 뿐이다. 진정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시장이 당신을 무시할때 버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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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도 게임과 마찬가지로 세계관이 있습니다.

하나는 제로섬 세계관 또 하나는 플러스섬세계관입니다. 제로섬 세계관은 승자와 패자가 드러나는, 가령 한사람이 잃은만큼 한 사람이 버는 세계관입니다. 플러스섬세계관은 승자만 존재하는 세계관이지요. 누이좋고 매부 좋고, 도랑치고 가재도 잡고 모든이들이 행복한 세계관입니다.

세계관을 잘 알면 '이 바닥'에서 노는 물을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2000개가 넘는 주식종목이 거래되고 있고, 그 종목마다 다 자기만의 투자가치를 산정하거나 꿈과 희망을 안고 피같은 돈으로 산 주식을 노심초사 지켜보는 수백만의 주식투자자들이 존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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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경제위기가 전세계가 휩쓸고 간지 10년이 되었습니다. 2007년은 중국의 제조업 투자에 힘입어 화학과 철강등 재벌들의 과잉투자로 몸살을 앓던 한국의 경제가 중국발 설비투자 특수에 엄청난 호황을 누렸습니다. '복잡계과학'이란 말이 대중서적으로 한국의 독자들 앞에 등장한 것도 그 즈음입니다. '모든것이 일정하다면' 혹은 '사람들이 이성적으로 행동한다면'이라는 전제로 시작하는 많은 경제학 논문들이 진화심리학의 발전에 힘입은 행동경제학이라는 이름으로 재검토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즈음,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라는 미국 주택채권 금융상품의 집값폭락에 이은 담보가치의 부실화로 거대한 금융스캔들이 일어났습니다. 끝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부실화가 도화선이 리먼브러더스 파산했고 이 사태로 인해 모든 경제학 논문 기저에 등장하던 '경제적 인간의 합리적인 행동'이라는 우아한 논거는 박살나고 말았습니다.
복잡계과학은 과학자들에 의해 주도되었지만 2008년의 파국에 대해, 이 모든 사건을 우리가 알 수 있었는지, 이 경제현상의 파국은 어떻게 진행되었고, 확산되었는지 호기심을 가진 투자자들에 의해서 조용히 확산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결코 어떤 순간에나 이성적이거나 모든 순간에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기대와 실망과 공포와 우울증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어울려 살고 있으니까요. 사회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뒤섞여서 사회적으로 합의된 몇 가지 질서와 균형에 의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이러한 균형이 잘 유지되지만 외부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어떤 내부의 협력과 경쟁에 의해서 임계점이 오면 새로운 질서가 오기 전까진 혼란상태에 빠지며, 혼란의 와중에서 불현듯 새로운 질서는 창발된다는 것이 복잡계에서 다루는 일종의 세계관인 것입니다.

 주식서적은 이미 시중에 나올만큼 나와있고, 다 비슷한 말들을 하고 있기때문에 한 권 또 내면 나무에게 미안한 일이 될 일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커가는 아이들에게 오랜시간 많은 책과 사람들과 부닥치고 만나며 만든 아빠의 주식투자를 설명하려면 말로만 남기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은지라 혹시 나중에 아이들이 볼 책이라 생각하며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시중의 외서는 딱딱하고 읽기 힘든것이 아무래도 모국어를 쓰는 필자가 아니기에 글이 잘 읽히지 않는다는 점이 불만이어서 내가 나중에 읽어서 내가 이 나이때 이런 생각으로 투자를 했지! 하는 기록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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