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베이스 투자는 아이디어가 실현되면 투자가 끝난 거 아닌가. 투자아이디어가 맞으면 거기서 생각이 멈추는데 그건 위험한 거야.
투자아이디어가 실현되면 그때부터 반대로 생각해봐야 하는거에요.
전업투자자가 취약한것이 혼자한다는 것이에요. 리서치도 혼자하고, 자산배분도 혼자하고 잘못된 편향에 혼자 빠지면 굉장히 위험해지는거지.
너무 공부 열심이 하지 마세요.
 
성장 스토리에 너무 빠져서 이미 가격은 성공했을때 가격을 반영했는데도 끝을 보려고 하는 투자아이디어에 중독되면 위험해진다는 이야기
 
 

투자의 유효기간은 투자아이디어가 실현될때까지, 어느정도 가격이 가치에 달라붙는 때

그 시점이 지나면 마음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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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은 좋게도 나쁘게도 작용하는데 이 스크립트를 옮기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재능이 저한테 없었어요. 그게 제 음악 생활의 비극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 턱없이 그게 모자랐고 그래서 그거를 제 어떤 성격적인 집요함 같은 걸로 어떻게든지 그걸 근사치라도 가려고 발버둥을 치다 보니까 매 순간이 저한테는 좀 힘들 수밖에 없었고 그건 올바른 얘기는 아니고 현실적인 얘기인데 성인이 되고 나서 한 30년 살아보니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건 운이더라구요 운이 따르면 영화건 음악이건 책이건 되는 작품은 그 과정마다 돼요 될 수 밖에 없게끔 가요. 근데 운이 따르지 않으면 저는 2집 망했던 것처럼 안 되는 팀은 정말 안 돼요.

아까 가장 좋았던 공연이 2009년 지산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가장 최악의 공연이 2010년 지산이었어.
그때는 정말 이 메인 스테이지에서 한국 밴드 40년 동안 한국 밴드 중에 가장 헤드라이너를 저희가 쓴 거예요.
그리고 주최 측에서도 우리가 해달라는 거 다, 페이부터, 우리는 리허설 OK.
그래가지고 그 전날 공연 지산 근처에 있는 펜션을 잡고 가서 다 재웠어요. 멤버들을 왜냐하면 당일날 아침에 리허설을 하러 가면 지치잖아요. 전날 가서 자고 비정받은 리허설 시간에 리허설 이어서 하고 올라가서 다 죽여버리자. 

아무도 안 죽었지.
그러니까 뭐냐 하면 그게 저희가 텔레비를 안 하는 밴드이기 때문에 그런 큰 모델을 잘하는 게 저희한테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에요. 그리고 5집도 잘 됐고 앨범도 잘 됐고 그 기회가 왔는데 못 살렸어.
왜 못 살렸냐 하면 제가 소리에 예민하기 때문에 전담 엔지니어가 있어요.
처음 만나는 엔지니어한테 오늘 맡길 수가 없는 거예요.
소리를 항상 저희를 전담하는 엔지니어가 있는데, 가장 잘했어야 될 공연에 이 양반이 2시간 반 지각을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그러니까 내 성격에 막 소리소리 지르고 막 이 목을 그때 다 써버리고 무대에 올라갔는데 리허설을 안 했으니까 아비규환이야. 뭐가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리고 당연히 너무너무 안 좋은 공연을 한 거예요.
그때 제가 느낀 게 10년 동안 같이 손발 맞추면서 한 번도 지각을 하지 않던 사람이 왜 가장 중요한 국면에 지각을 했을까 .생각하면 이 역시 운의 소관이구나. 이거는 그렇게밖에 해석할 수도 없는 거고,

그러니까 운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하고 이발관이 우연에 의해서 시작하는 행운들이 있었지만 눈이 그렇게 따르지 않는 부분들도 되게 많았기 때문에 그래서 제 음악 생활을 돌아봤을 때 기쁘고 보람이 있고 그런 순간들도 있었지만 이렇게 좀 아프고 아쉬운 부분들도 많았다.

운과 마찬가지로 레버리지라는게 양수도 있지만 음수도 있습니다. 내가 일방적으로 이익만 보는 레버리지는 없습니다. 늘 베풀고 살아야 하고 도와주고 덕볼 생각 말고 잊어야 합니다. 

 

(3) [📖슬음대] 진짜 마지막 이야기???🤔 [언니네 이발관(이석원)*3화]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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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물가수준에 맞춰 비용은 계속 증가하게 됩니다.  가격전가가 힘든 회사들은 모든 비용이 오르는데 가격전가가 힘드니 갈수록 수익성이 떨어지는게 재무제표에 드러나게 되죠. 
비용을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회사, 전에 헤게모니에 투자하라는 글에 나오듯이 호황때는 캐파가, 불황에는 마진이 헤게모니라는 말을 기억해봅니다. 
중국이 미국과 사이좋게 지내지 않고, 유럽과 미국이 안보에 필수적인 제조업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리가 내릴때는 금리가 내릴정도로 경기가 안좋아지는 불황기를 거친다는 생각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누가 매출과 이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회사인지 잘 지켜봅시다. 어려울때 실력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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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미래' 중에서 비판적 사고의 네 가지 도구
1.지금보다 더 나은 지식이 있음을 이해하라
모든 정보와 지식이 완벽하지 않다. '내가 알고 있는게 틀릴 수 있고, 더 나은 방법과 지식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인정하면, 더 이상 확신과 아집에 갇히지 않고 겸허해지게' 된다. 설령 내가 맞더라도 상황은 내가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다.
'내가 가진 처리방법보다 더 나은 방식이 있고 얼마든지 더 좋은게 나올 수 있다는 믿음은 끊임없는 배움으로 이어지게' 된다.
2.주장의 근거를 흔들어라
"해당 주장이 무엇에 근거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어떤 주장이 유용하거나 사실에 부합하는지를 따져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그 주장의 전제와 숨겨진 가정을 먼저 발견하는 것입니다. "
주장 자체의 논리적 무결성에 흠이 없는 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주장을 들어보면 대부분 화자는 자신의 말이 논리적으로는 흠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근거자체가 무너지면 모든것들이 뒤집힐 수 있는 전제조건(논거)이 흔들리는 것들이 많다. 계속 근거에 대한 질문을 해서 논거가 굳건한지 의심해보고 되짚어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3.의도를 읽어라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읽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주장이나 정보는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인데 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하는 사람들의 행동에는 늘 의도가 들어있습니다. 예컨데 정치인들의 주장이 겉으로는 행복과 정의를 위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속으로는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회적 인간관계에는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경우가 많다. 어떤이는 다른이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중요도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어떤 이야기나 주장을 할때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의 의도는 드러나게 된다. 자신의 의도를 꾸밈없이 정직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좋다. 행간을 잘 읽어야 한다.
4.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라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사실은 객관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 실체입니다. 참과 거짓을 가릴 수도 있습니다. 반면 의견은 어떤 대상에 대해서 갖는 생각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릅니다. 참과 거짓을 가릴 수 없는 표현의 자유 영역입니다.(중략) 특정한 의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사실을 근거로 한 의견과 주장이 문제입니다."
누군가와 이야기하면 집에 돌아오는길에 나눴던 대화들을 곰씹어보곤 한다. 주장이 너무 강한 사람들은 사실을 보는데 많은 지장을 주기 때문에 간략하게 본인에게 사실과 근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판단을 스스로 하게끔 하는 편을 선호한다. 자신이 생각하게 하고 스스로 결정하게 하고 스스로 책임지게 하는 태도가 사람을 성장시킨다고 생각한다.
구본준, 공부의 미래(117-1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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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산업은 첨단 기술에 학문까지 활용한다. 인간 심리와 의사결정 지식을 체계적으로 적용한다.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설계자, 분석가, 통계학자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사전 프로그래밍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자원을 투입한다. 정보는 설득으로, 다시 행동 형성에서 태도 형성으로까지 나아갔다. 주의력 경제에서는 사용자가 매물이다. 기업은 인간 심리의 가장 낮은 차원인 충동을 겨냥한다. 심리학자와 행동경제학자가 수십 년간 분석해온 다양한 인지적 취약성과 의사결정 편향을 활용한다. 그야말로 "뇌간의 바닥을 향한경주”다.

주의 포획의 차원은 보통 소비자의 상상을 초월한다. 어디에나 존재하고 항상 연결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함께 측정과 실험, 추적 분석이 가능한 정교한 시스템이 됐다. 주의 경쟁과 사용자 설득 기술은 궁극적으로 의지 조작이라는 프로젝트 단계로까지 발전했다. 산업화한 설득의 힘은 우리 마음을 장악해간다. 이대로라면 위력은 갈수록 더해갈 것이다. 우리 일상은 점점 더 작고, 빠르고, 흔하고, 지능적이고, 매력적인 디지털 주의력 경제 진입점에 의해 중재되고 안내된다. 저자는 인공지능이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될 시대에는 설득 기술이 '킬러 앱'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각종 AI 비서와 로봇 같은 차세대 인터페이스 설계는 정확히 그 방향을 향하고 있다. 편리하고 똑똑한 인공 비서가 현실화할수스템의 논리와 가치는 점점 인식의 표면 아래 자동화 층으로 들어가고, 사용자는 인식조차 어려워질 것이다.

나의 빛을 가리지 말라 제임스 윌리엄스 10p
첨단 IT기업은 소비자의 주의를 포획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소비자가 주의를 흐트러뜨리고 핸드폰 화면을 한 번 더 보게 함으로서 (그리고 광고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그들은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메시지는 이성에 호소하지 않는다. 사람의 가장 깊은곳에서 순간적으로 움직이는 무의식을 건드리려 노력한다. 서비스가 점점 똑똑하고 편리해질 수록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무언가를 하는데 익숙해지고 무의식 차원에서 생각을 조정당하기 쉬운 상태로 변하게 된다.
우리의 주의력은 유한한 자원으로 우리가 신경써 돌보지 않으면 늘 시간에 쫓기고 성과도 내기 어려운 생활을 이어나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정보의 풍요가 가져다주는 주요한 위험은 (마치 우리의 주의가 정량화 할 수 있는 한정적인 자원인 것처럼) 정보가 우리의 주의를  장악  하거나  고갈  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과정에서  통제력을 잃게 된다 는 것이다. 다시 말해 테트리스 게임의 진정한 위기는 블로을 잘못 된 곳에 쌓을 때가 아니라(물론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기는 하지만) 블록의 방향을 결정하고, 회전하고, 쌓는 능력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버릴 때 발생한다.

나의 빛을 가리지 말라, 제임스 윌리엄스 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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