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직은 회계사이고,,,또한 전직은 증권회사에서 IPO를 하면서 직간접으로 20개 가까운 회사들을 상장시켜 보기도 했고,,,또 다른 증권사에서 M&A 쪽에서 일하면서 회사를 팔아보기도 했고 사는쪽에서 일해보기도 했고,,,지금은 개인사업으로 M&A 부티크를 하면서 반전업투자자로 지냅니다,,,그러다보니 주식시장에서 돈 버신 분들도 많이 접해봤고,,,수십억 벌었다가 홀랑 말아먹은 사람들은 부지기수로 만나봤고,,,저도 나름대로 산전수전 겪으면서 수익이 제법 났다면 났구요

말하기 시작하면 제 이갸기만 해도 책 몇권은 될겁니다,,,나름대로 똑똑하다고 건방을 떨면서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놨다가 정말 돈한푼 없어서 명색이 회계사라는 놈이 현금써비스로 생활해본 적도 있고,,,심한 자괴감에 몇달을 괴로원 한 적도 있고,,,순식간에 수익이 나서 흥청망청 강남의 룸쌀롱에 제법 돈질한적도 있고,,,아무튼 이것저것 많이 해봤습니다

결론적으로,,,주식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주 간단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것을 실천하지 못해서 수익을 못내거나 평생 손실만 본다는 것입니다

주식하면서 버려야 할 것 몇가지만 말씀 드리면,,,

1. 자신이 똑똑하고 눈치가 빠르다는 착각,,,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는 머리가 좋고 눈치가 빠르다고 생각합니다,,,왜냐하면 안그런 사람들은 직접 주식투자를 잘 안합니다,,,고로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들은 평균적인 사람들에 비해서는 똑똑하고 눈치가 빠르지만,,,이런 사람들끼리 치고받는 전쟁터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은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평균보다 똑똑하거나 눈치가 빠를 가능성에 대해서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됩니다

특히, 기술적 분석에 의존하시는 분들중에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정말 대단한 착각입니다,,,기술적 분석에 의존해서 큰돈을 번 사람들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지를 못했습니다,,,고작해봐야 상승장에서 수익이 좀 더 나고 하락장에서 손실을 조금 덜 보는 정도입니다,,,게다가 기술적분석이라는 것은 투자금이 커질수록 기동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천만원 정도야 가볍게 샀다 팔았다가 가능하지만,,,1억정도 되면 샀다 팔았다 하기 매우 힘들고,,,이건 투자금이 커질수록 더해집니다

2. 옹고집과 집착

자기가 산 주식에 물려서 들고있는 것을 장기투자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물려있는데 평가손실이 실제 손실이 되는게 열받고 두려워서 들고있는 것은 바보중의 바보이지 장기투자가 아닙니다,,,이런식으로 들고있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잘해봐야 본전에 팔고 나서 안도의 한숨을 쉬곤하지요,,,그런데 리스키한 주식투자를 하면서 본전치기하려고 왜합니까?

또한, 이런 상태에서 물타기에서 평균단가 낮췄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평균단가 낮춰서 손익분기점을 낮추는게 목적이 되는 투자의 반복은 실패의 지름길입니다

주식투자는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 무조건 은행이자 이상의 수익을 내야만 의미가 있는 투자입니다,,,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사자마자 수익이 날수도 있고 손실이 날수도 있습니다(저도 시장의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하지만, 수익이 났더라도 목표주가까지 기다릴 수 있고,,,초반에 손실이 났더라고 목표주가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만 장기투자라는 말을 쓸수가 있는 것입니다

장기투자라는 것은 기간의 문제라기 보다는 목표수익율 또는 목표주가를 달성할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수 있는냐의 문제입니다,,,운이 좋으면 목표주가 도달이 예상보다 빨라질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예상보다 길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럼,,,장기적으로 주식투자해서 수익율을 올리 수 있는 몇가지,,,저는 수익율을 높인다는 표현을 좋아합니다,,,장기적으로는 시장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익율만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면 10년~20년이 지나면 상당한 수익율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매년 몇십 퍼센트의 수익율을 꾸준히 올리는 것은 정말 불가능에 가까워요,,,하지만 대세 상승기에는 조금 더 높은 수익율을 달성하고,,,대세 하락기에는 투자를 쉰다거나 손실율을 평균보다 낮게 가져가는 것은 노력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정말 야구와 비슷합니다,,,그 어떤 타자도 매번 안타를 칠수 없습니다,,,3할타자와 2할5푼 타자의 차이는 100번 타석에 들어서서 안타 5개의 차이밖에 안되요,,,하지만 이런 차이가 십수년 누적이 되면 통산 성적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벌어지지요,,,주식투자도 똑같습니다,,,신인타자가 초장에 만루홈런 치면서 데뷔했다고 빅스타로 은퇴한다는 보장이 없고,,,첫해 죽을 쉈더라도 은퇴할 시점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수도 있습니다,,,중요한것은 꾸준함입니다

1. 꾸준한 정보수집과 분석

주식투자를 하다보니 그리고 제가 회계사출신에 IB쪽에서 일을 하다보니,,,재무제표 분석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심감이 있는데,,,대부분의 경우에 이 정보가 수익을 가져다주지는 않습니다,,,물론, 기본적분석이 매우 중요합니다,,,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주력산업이 정말 빠른 속도로 변화해왔습니다,,,주식시장은 패션산업과 상당히 유사해서 똑같이 100억의 순이익을 내더라도 유행하는 업종의 시가총액이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서 몇배가 큰 경우도 허다합니다

코스닥만 보더라도,,,2000년대 이후에만 거의 1~2년마다 뜨는 업종이 바뀌어 왔습니다,,,여기서 주의할것은 실체는 없고 비젼만 있는 산업은 아예 제외입니다(바이오, 나노 이런건 취급 안합니다^^)

제 주변에도 이런거 너무 여렵지 않냐고 말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물론 쉽지 않아요,,,하지만 이런 노력을 하기 싫은 분들은 직접투자를 하지 마시고 펀드에 가입하시는게 현명합니다,,,

남보다 많이 알고 잘 알알면 수익율을 높일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는건 당연한 이치 아닐까요? 이런것도 없이 더 높은 수익율을 기대하는 것은 도둑놈 심보이구요,,,

1) 대학생때부터 경제신문 한개쯤은 꾸준히 보세요,,,몇년 꾸준히 보면 국내외 경제쪽 돌아가는 것에 대한 이해도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하면 억겁의 차이는 날겁니다

2) 여유가 좀 되시면 전자신문도 꾸준히 보세요,,,말이 전자신문이지 산업관련된 기사의 수준은 국내 최고입니다,,,역시 몇년 보다보면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이야기할때 수준차를 실감하실겁니다

금융시장에서의 돈의 흐름, 산업의 흥망성쇄, 미국을 비롯한 외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시중이자율, 부동산시장 등등,,,이런쪽에 지식수준이 평균정도 밖에 안되면서 좀 더 높은 수익율을 기대하는게 상식수준에서도 좀 어색하겠지요?

3) 각종 리써치 기관에서 나오는 자료들도 꾸준히 보세요,,,경제전반에 관한 자료, 개별 산업에 관한 분석자료, 개별 기업에 대한 분석자료 등등,,,다양한 시각을 접해야만 그 속에서 어느쪽으로 기울지 않고 중심을 잡아나갈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무엇보다도 수급이 우선입니다,,,어떤 장사와도 마찬가지입니다,,,일단, 주식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팔고자 하는 사람보다 많으면 시장은 상승합니다,,,그중에서 미래전망이 괜찮은 산업이라면 그 상승율이 더욱 큽니다,,,또한 동업종에서 좀 더 우량한 회사를 고른다면 그 상승율은 더 커집니다,,,이런 삼박자가 딱 맞으면 한마디로 대박이 터집니다

반대로,,,팔고자 하는 사람이 많으면 시장은 하락합니다,,,이중에서 업황이 안좋은 산업이라면 하락율은 더욱 커집니다,,,이중에서 상태가 안좋은 회사라면 그 하락율은 더더욱 커집니다,,,이런 삼박자가 딱 맞으면 한마디로 쪽박입니다,,,많은 분들이 이와중에도 내가 가진 주식은 회사가 건실하니 갠찮을거야 라고 생각하는데,,,물론 그럴수도 있지만,,,제가 하고자하는 말은 확율의 문제입니다

야구로 이야기해보면,,,좋은 타자가 몰려있는 팀이 점수가 많이 날 확율이 높겠지요? 이중에서 중심타자라면 그럴 가능성이 더욱 높겠지요? 이중에서 절정의 타격감이라면 타점을 쓸어담을 가능성이 또한 높겠지요?

반대로,,,별로인 타자들이 많은 팀은 팀점수가 적게 날 확율이 높겠지요? 이중에서 하위타자라면 더더욱 그렇겠구요,,,이중에서 컨디션까지 안좋다면 타점은 커녕 게임에 출장을 못할(즉, 퇴출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주식도 똑같습니다,,,지금은 잘하지만 하락기에 접어든 선수들이 많은 팀보다는,,,지금보다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팀의 장래가 촉망됩니다,,,주식을 잘 고른다는 것은 이런 이치입니다,,,정말 주식시장에서 좋은 주식 고르는 것은 야구판에서 유망주 고르는것보다 쉽습니다,,,야구분석에 능통하신 분들의 실력이면 주식을 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제가 그렇게 때문에 감히 엠바다에 글을 올리는 것이구요

이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대세상승장인지 대세하락장인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이것을 잘하는 분들이 가장 고수인데,,,하지만 장기, 바둑과 똑같아서 실전에서 자기돈을 집어넣은 상황에서의 판단력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훈수두면 급수가 쎄진다고 하잖아요,,,자기의 피같은 돈을 넣고 의사결정을 하는것만이 가치가 있습니다,,,훈수꾼의 자리에서는 잘 보입니다만 아무 의미없어요

그다음 어려운것이 장래가 유망한 산업이 무엇이냐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 속에서 우량한 개별주식을 고르는 것은 조금은 쉬운 편이구요

일단, 대세상승장인지만 잘봐도 수익율은 높일 수 있습니다,,,대세상승장이라면 블루칩위주로만 공략해도 충분하거든요,,,즉, 데세상승장이라는 확신이 들면 삼성전자, 신한지주같은 좋은 회사의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웬만큼은 수익이 납니다,,,이게 쉬울것 같지만 가장 어렵습니다,,,왜냐하면 대세상승기에 수익을 내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데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이 현금보유가 잘 안되거든요,,,

머릿속에서는 대세상승장에서 블루칩으로 수익내고나서 빠져나온 다음에,,,몽땅 은행에 집어 넣었다가,,,다음번 대세상승기에 다시 들어와야지라고 생각하지만,,,어느순간에 거의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들은 다른 종목에 발을 들여놓고 있습니다,,,이런게 실전투자라는 것이구요

2. 기본적인 분석

쉽게 말하면 제무제표를 읽는 능력입니다,,,많은 분들이 이걸 싫어하시고 어려워 하십니다,,,하지만, 가장 기본이 바로 이것입니다,,,기본적인 회계지식도 없이 주식투자를 하는것은 자살행위입니다,,,수익을 꾸준히 내고싶으시면 회계학공부를 반드시 하셔야되요,,,재미있는 것이 주변에 회계사들 바글바글하고 명문대 나와서 IB쪽 일하는 친구들 득실득실 한데도 불구하고,,,이들조차도 재무제표를 주의깊게 안보더라 이겁니다(물롱 이런친구들 주식투자로 재미봤을리가 없지요)

힘들고 귀찮고 재미없고 따분하지만,,,야구로치면 겨울철에 몸만들기에 해당됩니다,,,꾸준한 트레이닝으로 항상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지 않으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건 역시 도둑놈 심보겠지요?

3. 손절매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겁니다,,,

손실이 났다고 무조건 정리하는 의미가 아니에요,,,손실이 났지만 회사가 탄탄하고 미래전망이 좋다면 기다려야지요,,,하지만, 손실이 났는데 이게 회복할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회복할 가능성이 없다면 정리를 하는게 손절매입니다

어디에보면,,,누가 손절매 원칙이라고 사서 5% 손실나면 무조건 판다느니 하는 원칙을 지킨다는데,,,이런건 합리적이지 않아요,,위에서 언급한 기술적분석에 의존하는 투자자들에게나 의미가 있겠지요

4. 확율을 중요시

아무리 잘 분석해도 매번 들어맞을 수는 없습니다

푸홀스라고 매번 안타치고 매니라고 매게임 타점 올리나요?

손절매했는데 어이없이 올라버릴수도 있고,,,열심히 분석해서 굳게 믿고 들고있었지만 박살이 날수도 있습니다...이런것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흔들리면 꾸준한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주식투자는 결국은 시장의 평균보다 수익을 내기위한 확율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싸움입니다,,,병살타쳤다고 기죽지 말고 만루홈런 쳤다고 우쭐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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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 투자해서 5백만원 벌었다고 좋아하지 마세요,,,어느 순간에 가진돈 보태서 곱의 곱으로 말아먹는 수가 생깁니다,,,이게 바로 주식시장의 마력입니다,,,

2사만루에서 삑싸리 안타로 3타점 올렸다고 다음번에도 또 그렇게 될 가능성 거의 없습니다,,,타구의 질이 장기적으로는 더 중요하지요,,,주식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좋은 습관이 몸에 베는 것은 좋은 타구의 질을 만들어내는 타격과 같습니다,,,장기적으로는 좋은 타자가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가장 중요한 말을 빼먹을 뻔 했습니다

절대 빚내서 주식투자 하지 마시고,,,신용, 미수에 돈대지 마시고,,,테마주에 편승하지 마시고,,,작전주에 관심갖지 마세요,,,이런게 바로 나쁜 투구동작, 나쁜 타격자세와 같습니다

변칙스타일의 투수들이 신인때 반짝 잘하다가 어영부영 사라지는것 부지기수로 보셨지요? 테마주에 운좋게 편승해서 수익좀 날수 있지만,,,이런 행운이 평생 내편이 되지는 않습니다

주변이 이런 사람들 가끔씩 있습니다,,,한 2천만원으로 대세상승기에 주식시장에 발 들여놨는데 운좋게 이돈이 한 3천만원으로 불어나고,,,우쭐한 자신감에 적금도 깨고 빚도내고 일가친적 돈 모아서 자기가 불려주겠노라고 큰소리 뻥뻥치고,,,이래저래 해서 투자금액이 한 일억으로 불었는데,,,이제부터 헤매기 시작해서 일억이 오천되고,,,그렇다보니 남의 돈 돌려주면 남는게 없게되고,,,여기에서 이성을 상실해서 **론에 발붙이고,,,여기서 박살나서 이제는 빚갚으면 남에게도 돌려줄 돈이 없는 상황에 이르고,,,이런 사람들 대세상승기마다 꼭 나옵니다,,,심하면 사채까지 써서 더이상 회복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사람들도 드물게 나오기도 하구요

수익이 좀 났다싶으면 수익의 전부 또는 일부는 현금화하는 습관을 들이시구요,,,주식계좌에 현금으로 두지 마시고 확 빼서 은행에 집어넣으시던지 땅에 묻어두시던지 장판밑에 숨겨두시던지,,,하여간 수익의 전부 또는 일부를 현금화하는 습관도 매우 중요합니다

말이 두서없이 길어졌습니다

좋은 습관이 몸에 베면 장기적으로 즣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커집니다,,,좋은 타격자세에서 좋은 타구를 꾸준히 만들다보면 은퇴할때 통산스탯을 아름다워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런거 저런거 다 귀찮은데 주식시장에 관심이 있다면 그냥 펀드쪽으로 방향을 잡으시구요,,,이것도 싫으시면 은행예금 추천합니다

그런분도 안계시겠지만,,,개인적으로 종목추천은 사양하구요,,,

마지막으로 주식을 야구에 비유하자면 수익을 낼 확율을 출루율이라고 하고 대박을 낼 확율을 장타율이라고 하면,,,OPS가 높으면 정말 좋겠지만 푸홀스같은 타자가 되는건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둘중에 무엇이 중요하냐고 하면 단연코 출루율을 중요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