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구하는 투자와 가장 비슷한 투자자중 한명이 로널드 뮬렌캠프입니다. 자주 읽어보곤 합니다.

이 양반 내공이 대단한 양반 같더군요.

 

http://www.itooza.com/common/iview.php?no=0000000000000010371
로널드 뮬렌캠프는 투자가 농업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말한다. 좋은 작물을 기르면 풍작을 거둘 수 있다. 뮬렌캠프 오하이오의 농장에서 자랐고 아직도 때때로 친구의 밭에서 트랙터를 몰고 있어서 이 사실을 알고 있음이 틀림없다.

중형주나 소형주와 같이 당신이 특별히 전문화한 주식 종류가 있나요?
우리는 성장과 가치의 차이를 실제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좋은 회사들을 찾을 뿐이죠. 우리는 ROE부터 살펴봅니다. ROE가 높고 그것을 지속시킬 수 있으면 좋은 회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합리적인 가격에 그 회사들을 매입합니다. 우리가 지불하는 가격은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에 따라 달라집니다. 현재는 PER가 ROE이하이기만 하면 됩니다. 주먹구구식 분석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방법입니다. 우리는 항상 좋은 회사를 원합니다. 나쁜 회사들을 보유하는 것은 돈을 잃는 방법밖에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단지 현재의 투자 환경에서 일정 수준의 수익성에 대해 얼마나 지불할 용의가 있느냐입니다.

당신의 최대 투자 실수는 무엇이었고 거기서 무얼 배웠나요?
그것은 사업을 잘못 이해했거나, 사람을 잘못 이해했거나, 변화된 것을 잘못 이해해서 생긴 그 어떤 것일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시장의 심리 때문일 수도 있죠. 저는 이런 모든 경우의 실수를 해봤습니다. 거기서 배운 것은 오픈 마인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투자로 돈을 버는 데 있어 유일하게 어려운 점은 마음을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55퍼센트 확신을 가지면 결정해야 합니다. 90퍼센트의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기다리면 이미 늦죠. 정보는 점진적으로 얻게 됩니다.

우리는 항상 ‘기후의 변화(change in climate)’라고 부르는 것을 찾아봅니다. 그것은 전쟁이나 정치와 같은 거시적인 것일 수도 있고 개별 회사에 대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CEO나 CFO가 온 것과 같이 쉬운 것일 수도 있고 더 잘하는 경쟁자가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회사만 바라보고 경쟁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르는 곳에서 당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실적이 좋았던 주식을 처분하는 것입니다. 실수했을 때는 마음을 바꾸기 쉽지만 성공했던 것에 대해서는 마음을 바꾸기가 쉽지 않거든요.

제가 지금까지 배운 것 중 하나는 어떤 산업도 영원히 침체되어 있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소매업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업종이었기 때문에 월마트를 한 주도 사지 않았습니다. 샘 월튼이 할 수 있는 일 중 JC페니와 K마트가 6주 내에 모방할 수 없는 것이 있을까? 제가 잘못 인식했던 것은 경쟁자들이 자신들의 방식을 바꾸는 데 관심이 없어서 월튼이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샘은 소매업을 개편했고 미국에서 가장 부자가 될 수 있었어요. 어떤 사람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나왔을 때 오래된 성향을 버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마음을 바꾸는 것이니까요.

당신은 최고도 최악도 원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평균 이상의 회사들을 원합니다. 즉, 싸구려를 사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도 최고인 캐딜락을 사고 싶기는 한데 그것들은 세일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캐딜락이 세일할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좋은 재료들을 잃어버리게 되죠. ROE 25퍼센트 이상인 회사는 매입하지 않습니다. 그 이상인 회사를 우리는 캐딜락이라고 정의하죠. 많은 사람들은 시스코와 같은 회사는 롤스로이스라고 주장할 겁니다. 롤스로이스는 훌륭한 차지만 그 가격만큼의 가치는 없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죠.

뮬렌캠프는 그의 투자 방법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을 지켜봐야 한다고 단언한다. 그는 유행하는 주식에 투자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통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는 투자대상을 한정 짓지 않으며 주로 ROE가 높으면서 PBR은 낮은 주식을 선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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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질러신공의 유효성 검토
-뮬렌켐프의 일단질러신공의 캬오식 해석

우리는 평소에 공부를 하고 있어야 한다.
머릿속에 꿩사냥에 나섰을때 안전장치를 풀르고 총을 장전시키고 사냥개와 나서는 장면을 생각해보라.
만약 총알은 주머니에 잔뜩 들었지만 총알을 장전하지 않고 안전장치도 풀르지 않고 사냥개도 데리고 나오지 않았는데 꿩이 100마리가 날아간다해도 내가 잡을 수 있는 꿩은 한두마리에 불과한 것이다.
사냥에서 좋은놈이 나타났을때 꿩의 종과 색깔을 공부하고 영점을 잡고, 사격연습을 하고 꿩을 잡을때쯤이면 꿩은 이미 멀리멀리 날아갔을 것이다.

평소에 사격연습을 하고 미리 공부해두고 꿩이 잘 나타나는 곳에 가서 사냥개를 풀어놓고 정확하게 한방에 한마리씩 잡는 것이 일단 질러라고 정의해본다.

이를 위해 우리는 표적기업의 뉴스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
실적추이를 머릿속에 담고 있어야 한다.
가격추이를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추적해야 한다.
가격이 원하는 가격에 떨어지면 한번에 한방씩 명중시키는것이 일단질러 신공의 제 1초식인 것이다. 

 

투자가에게서 가장 큰 능력은 변화를 보는 능력이다.
변화를 보고 돈으로 환원시키려면 현상을 보는 안목,
그 현상이후에 어떤 현상이 올것인지 알아내는 지혜,
자신의 시각을 유지할 수 있는 끈기,
현상이 자기생각과 다르게 돌아가더라도 자기자신을 믿는 용기와
자신이 틀린것을 깨달았을때 빠르게 실수를 인정하고 방향을 수정할 수 있는 두 가지 용기가 있어야 한다.

때문에 모든 리스크를 감안한 좋은가격에 사는 것으로 투자의 반 이상이 끝나며, 나머지 반은 주식을 보유하고 계속 추적하면서 얻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정보와 정보를 선택하는 과정에 의해서 결정된다.

과정을 즐기는 투자,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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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