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로물로스 감상기(?)
취미생활/영화이야기 :
2024. 8. 16. 01:18
가족들과 함께 에일리언 로물로스를 봤다.
에일리언을 처음 본게 중학생때 에일리언 2 였고 ,시고니 위버가 우주탐사정까지 잠입한 에일리언에게 쫓기는 순간에 로봇슈트를 입고 반격에 나서는 장면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던 기억도 난다.
시리즈물 편수를 보면 참 오래도 우려먹는구나 할 수만은 없는게 에일리언은 정말 당대 최고 감독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녹여낸 최고 프랜차이즈 영화였던 것 같다. (에일리언 커버넌트만 빼고 모두 보았다)
영화는 보는내내 (좋은 의미로) 고역이었다.
원래 공포영화 잘 보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하는데, 영화가 보는내내 불편하고 괴로웠다. 쪽수도 많고 속도도 빠르고 벽도 타고 능력치도 압도적인 괴물에 대항하는 딱히 죽을 이유가 없는 젊은 남녀 여섯 명이 변변한 저항도 못해보고 하나씩 끔살당하는데, 뭔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에일리언 시리즈의 오마주가 계속 나타나서 시리즈를 다 꿰고 있는 입장에서는 큰 볼거리였다. 자세한것은 스포이니 이만..
시고니위버가 퇴장하고도, 에일리언 1편과 2편사이의 시공간을 다루면서 그동안 나왔던 시리즈의 세계관을 모두 훑어준 것으로 이 시리즈가 앞으로도 수많은 변주를 만들어대는 토대가 될 것같다.
팔순도 넘었던 스콧감독님의 역작 프로메테우스를 주가가 폭락하던 시절에 마음을 다스리며 만두 수백개를 빚으며 보았던 추억을 아내와 이야기하기도 하고..
이제 제법 커서 평소에는 말수없는 아이들이지만 영화이야길 하며 돌아오는게 즐거웠다.
제 점수는요.
★★★★(에일리언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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