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깊이에 대해, 읽기와 생각하기
투자이야기/투자에 대한 소소한 생각 :
2009. 3. 11. 11:03
지식은, 얼마나 많이 읽었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고민했느냐에 따라 깊이가 달라집니다. 경험을 아무리 많이해도 바뀌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생각이 없거나 고민하지 않아서겠지요. 머릿속에 지식에 대한 갈증에서 나오는 호기심과 의혹과 의심이 불타올라야합니다.
일찍이 석가모니의 제자 가운데 "주리반특" 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반특의 형이 있었는데 " 반득 "이라 고 불린 그는 매우 총명했으나 아우인 반특은 머리가 과히좋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반특을 안타깝게 여긴 형이 " 너는 머리가 좋지않아 어려운 것을 기억할 수 없으니 매우 쉽고 간단한 어귀나 외우도록 해라."하며 다음과 같은 어귀를 일러주었습니다.
" 삼업(三業), 즉... 신체의 동작,언어,의지의 작용를 악(惡)으로 하지말지며, 모든 생명이 있는 중생(衆生)을
상해(傷害)하지 말 것이며, 오직 바른 생각으로 공(空)을 보면 무익(無益)한 고통(苦痛)이 없을지니라."
그러나 반특은 이러한 간단한 가르침 조차 아무리 읽어도 외울 수가 없어 크게 실망한 나머지 석가를 찾아갔습니다. " 세존(世尊)이시여, 저는 아무래도 바보천치임에 틀림없습니다. 저는 세존의 제자가 되기는 애당초 틀렸나 봅니다." 이 말을 들은 석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바보이면서 스스로 바보인 줄 모르는 사람이 정말 바보다. 그런데 너는 스스로 바보인 줄 알고 있으니 정말 바보는 아니다." 그러면서 석가는 반특에게 한 자루의 빗자루를 주면서 전에 그의 형 반득이 반특에게 알려준 어귀의 뜻을 간단히 줄여서
" 먼지를 닦고 때를 씻으라." 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둔하지만 남달리 정직한 반특은 이 때부터 열심히 그 어귀를 외우는 한편 다른 동료들의 신발의 때를 씻어주고 집안의 먼지를 깨끗하게 닦는등 보이는 대로, 닥치는 대로 지저분한 것은 모두 깨끗히 닦는 행위로 도를 쌓았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한 자루의 빗자루와 한 귀절의 사색에 젖어 전념한 덕에 반특은 드디어 자기 마음의 때와 먼지, 곧 번뇌의 때와 먼지를 씻어 낼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번뇌에서 벗어난 그는 드디어 훌륭한 부처가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석가는 반특의 예를 들어 많은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도를 닦음에 있어 결코 많은 교리를 외우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아무리 작은 가르침이라도 그것을 깨닫고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보라, 반특은 비 한자루로 세상을 깨끗이 하는 일에 열중이더니 어느틈에 너희들보다 먼저 도를 깨닫게 되지 않았느냐?"
고로 당장 큰 지식이 없어도 경지에 오를 수 있고, 견성오도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빗자루로 가능한 것처럼, 김밥을 말면서도 가능하고, 타이어를 굴리면서도 가능하고, 신화를 연구하면서도, 언어학을 하면서도, 무공을 연마하면서도, 심지어는 주식을 하면서도 가능합니다.
자신의 빈 곳을 채우고픈 마음만 있다면요..
일찍이 석가모니의 제자 가운데 "주리반특" 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반특의 형이 있었는데 " 반득 "이라 고 불린 그는 매우 총명했으나 아우인 반특은 머리가 과히좋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반특을 안타깝게 여긴 형이 " 너는 머리가 좋지않아 어려운 것을 기억할 수 없으니 매우 쉽고 간단한 어귀나 외우도록 해라."하며 다음과 같은 어귀를 일러주었습니다.
" 삼업(三業), 즉... 신체의 동작,언어,의지의 작용를 악(惡)으로 하지말지며, 모든 생명이 있는 중생(衆生)을
상해(傷害)하지 말 것이며, 오직 바른 생각으로 공(空)을 보면 무익(無益)한 고통(苦痛)이 없을지니라."
그러나 반특은 이러한 간단한 가르침 조차 아무리 읽어도 외울 수가 없어 크게 실망한 나머지 석가를 찾아갔습니다. " 세존(世尊)이시여, 저는 아무래도 바보천치임에 틀림없습니다. 저는 세존의 제자가 되기는 애당초 틀렸나 봅니다." 이 말을 들은 석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바보이면서 스스로 바보인 줄 모르는 사람이 정말 바보다. 그런데 너는 스스로 바보인 줄 알고 있으니 정말 바보는 아니다." 그러면서 석가는 반특에게 한 자루의 빗자루를 주면서 전에 그의 형 반득이 반특에게 알려준 어귀의 뜻을 간단히 줄여서
" 먼지를 닦고 때를 씻으라." 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둔하지만 남달리 정직한 반특은 이 때부터 열심히 그 어귀를 외우는 한편 다른 동료들의 신발의 때를 씻어주고 집안의 먼지를 깨끗하게 닦는등 보이는 대로, 닥치는 대로 지저분한 것은 모두 깨끗히 닦는 행위로 도를 쌓았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한 자루의 빗자루와 한 귀절의 사색에 젖어 전념한 덕에 반특은 드디어 자기 마음의 때와 먼지, 곧 번뇌의 때와 먼지를 씻어 낼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번뇌에서 벗어난 그는 드디어 훌륭한 부처가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석가는 반특의 예를 들어 많은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도를 닦음에 있어 결코 많은 교리를 외우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아무리 작은 가르침이라도 그것을 깨닫고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보라, 반특은 비 한자루로 세상을 깨끗이 하는 일에 열중이더니 어느틈에 너희들보다 먼저 도를 깨닫게 되지 않았느냐?"
고로 당장 큰 지식이 없어도 경지에 오를 수 있고, 견성오도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빗자루로 가능한 것처럼, 김밥을 말면서도 가능하고, 타이어를 굴리면서도 가능하고, 신화를 연구하면서도, 언어학을 하면서도, 무공을 연마하면서도, 심지어는 주식을 하면서도 가능합니다.
자신의 빈 곳을 채우고픈 마음만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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