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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야구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한다. 야구를 항상 더 잘하고 싶고 이를 위해서는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다리는 시간도 데이트의 일부다. 기다리는 시간도 행복하다.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면, 이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도 행복할 수밖에 없다. 추신수는 “미리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내가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 준비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추신수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2005년 4월21일 빅리그에 승격됐다. 추신수는 “아내가 그 경기를 TV로 봤다. 2회부턴가 3회부턴가 더그아웃 카메라에 내 모습이 잡혔다더라. 내가 장갑 끼고, 방망이 쥐고, 헬멧도 쓰고 감독 옆에 앉아 있었다. 감독이 누군가 대타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준비된 상태로 눈에 띄도록. 사실 메이저리그에서 5회 이전에는 대타 안쓰지 않나. 그런데도 계속 그러고 있었다. 아내가 그거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결국 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데뷔전은 다음날이었고 대타로 한 타석 들어갔다. 추신수는 “나는 노력한만큼 보상을 받은 운이 좋은 케이스가 맞다. 하지만, 그 운을 잡으려면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장갑 끼고, 헬멧 쓰고 감독 옆에 앉아 있었다”면서 “기회는 1년 뒤, 어쩌면 10년 뒤에 올 수도 있지만 어쩌면 내일 올 수도 있다. 기회가 눈에 띄게 올 수도 있고, 몰래 올 수도 있다. 그 기회를 잡으려면 준비가 돼 있어야 하고, 그 준비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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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