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탈렙의 책을 다시 들춰보았다. 나는 대학에서 배운 통계에서 엉망인 학점을 받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통계와 확률로 세상의 일을 보는 방법을 어렴풋이 배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천재들이 많은 분야에서 어중간에 못미치는 내가 성공할 확률보다, 평범한 이들이 주류이고 변화가 없는 곳에서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하게 되었고,(내가 하는 일이 그렇다) 새옹지마 즉 회귀가 긴 안목에서 보면 분명한 세상의 이치인지라 세상이 긴 내리막만큼 긴 오르막도 있을거라고 믿게 되었다. 이 책은 사실 수식이 없는 통계 개념서이다.
새삼스럽게 통계에서 가장 중요해 보이는 정규분포의 불룩한 부분이 아닌 양 극단에 주목하고 있을 뿐이다. 그 극단은 작은 면적인데다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는 이야기. 비범함과 바보스러움은 일부에서 늘 함께 있어왔고 그래왔기에 역사는 수레바퀴처럼 굴러가며 반복되어왔다.

책을 들춰보다 내가 사랑하는, 주식쟁이라면 반드시 보아야 할 영화 '마진콜'에서 제레미 아이언스의 대사가 기억났다.
"1637, 1797, 1819, 1837, 1857, 1884, 1901, 1907, 1929, 1937, 1974, 1987, 1992, 1997, 2000 우리가 이걸 뭐라고 부르던간에 다 똑같은 거야 우리는 스스로를 멈춰세울 수가 없어"


행운에 속지 마라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렙 지음
출판사
중앙북스 | 2010-04-2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시장이 무너졌다! 끔찍한 이변(異變)이 발생했다!2008년, 미...

글쓴이 평점 

 

 

반응형
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