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집사람 어머니가 여의도순복음교회 권사시고

집사람도 어머니의 영향으로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죠.

저희 집은 할아버지 아래 불교 기독교 (엄청나게 독실한)천주교도가 모두 있는 집안이고

저희 어머니는 천주교에 호의적인 불교쪽이셨어요. 저는 교회를 다니다가 선불교쪽 책읽고 불교쪽에 기울고 있는 상황이었고..

집에서는 집사람 만날때 숫제 제사안지낼 며느리는 안된다며 반대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죠.

 

아내는 저 만나기 전에  일요일은 하루종일  교회에서 살던 분이셨구요. 근데 저 만날즈음엔 그 교회가 장로들과 신앙에 대한 등이 증폭되고 신도수도 줄고 기울어서 굉장히 힏들어 했었습니다.

저도 초딩때는 나름 할머니따라 열심이 다녔던 터고 성경 신약정도는 교양으로 읽어본 적이 있어서  -나는 왜 무교회주의자가 되었는가에 대한- 얕은지식으로 교리논쟁(이라기 보단 생떼)을 하기도 했고

난 중학교때 우연히 교회따라갔다가 통성기도하고 울고불고 하는거 보고 문화적 충격을 받은이후로 일체 가지 않은지라 통성기도 방언같은거 무섭다고 호소해서 일단 종교를 바꾸는 방향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같이 성당에서 교리를 받고 영세를 받았습니다.

아내가 제가 교리받는것을보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하더라구요.

 

장모님이 그나마 그쪽도 하나님 믿는데 아니나면서 관용을 베푸셔서 혼배성사로 결혼도 했구요.

일단 정치적인 성향이 진보쪽이라 "일부" 기독교계의 상흔에 대해서 비판적이라서 천주교로 개종도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근데 아내와 어머니를 보면 종교생활을 미치지 않을정도로 딱 적당히 열심이 하는 사람은 주변이 깔끔하더라는 것 하나는 확실한것 같더군요.

우리집의 경우는 결혼의 결정변수로 중요한건 종교보단 정치성향이더라는.. 

반응형
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