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서울에 첨 올라와서 하숙하던때 하숙생들과의 연애담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이 많았습니다.

두 가지 조언이 컸던거 같아요.

한 분은 한때 사업을 크게 하다 말아먹어서 도피중이었는데, 한방에 (본의아니게) 같이 살던 아저씨가 계셨죠.

이 분이 그때 연애초기에서 헷갈리던 저에게 이런 조언을 해주셨죠.

"여자는 혼자서 결정을 못내린다.(여자는 자기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른다) 여자는 자신이 결정하기 힘들어 하기때문에 남자의 결정을 따르게 된다. 조금씩 리드하고 한두발짝 앞서가라. 여자 배려한답시고 모든 결정을 미루면 안된다. "

 

또 하나는 하숙집 아줌마의 조언

"총각, 여자도 남자가 어떤마음인지 궁금해 하고 그러게 마련인데, 궁금한것보다 상대가 조급해하면 여자는 도망간다. 아무리 마음이 타올라도 여자나 남자나 느긋하고 꾸준한 사람이 연애가 이뤄지는거야"

 

두 조언이 연애 시작할때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연애 초반에 너무 여자가 기대하지 않는 수준까지 다 해주고 너무 많은 이벤트와 선물을 남발하다 보면 나중에 상대의 기대치가 너무 올라가버려서 어지간한 이벤트나 선물로는 이전에 형성된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없게 됩니다. 처음에 절제하는게 좋습니다. 스킨십도, 성관계도 선물도 여행도.. 천천히 오래 지속시키고 꾸준하게 하는것이 상대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죠.

이렇게 꾸준히 하는 연애가 지속된다면 결혼도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그냥 만나서 사랑의 결실(잠자리?)만 충족하려면 해당사항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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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