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28일까지 인터넷이 안되는 집에서 뒹굴거렸습니다.
아이들이랑 티격태격하고, 블럭놀이하고 잠도 푹푹 자고 올해 못본 봉감독과 박감독이 만든 영화도 보고..
요즘 생활은은 물속처럼 조용하고 평화로운데, 저는 이 평화가 조금은 불안하고 조마조마 하네요.
첫째아이와의 생존경쟁(!)을 벌이는 둘째 아이가 자신만의 생존전략을 터득한 모양입니다.
엄청 안기네요. 누워있으면 옆에서 누워서 생긋 웃어주기도 하고, 서있으면 어깨를 짚고 일어서서 어깨에 고개를 기대면서 교태를 부립니다. 어휴 첫째가 잘생긴 대신 좀 선천성 왕자병 증세가 있어선지 선천적으로 뽀뽀! 하면 볼을 갖다대서 어이없게 웃었는데, 둘째는 거의 애교가 강아지 새끼 수준이네요.

첫째는 이제 걸핏하면 "엄마 아빠 미워! 뭐뭐도 안사주고..!" 문 쾅! 하고 닫는 걸 배워왔네요. 잉.. 너 왜 그러냐.
이제 점점 통제를 벗어나려 하는데 어케 해야할지. 아내에게 쓴웃음 지으면서 이야기하는게..
난 책에 안나오는건 해결 못한다. 자기가 어떻게 해봐.. FM이 주어지지 않은 분야에 가면 참 어려워집니다. 특히 육아는 더더욱 그래요.

그나저나 둘째가 빨리 강아지수준을 넘어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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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