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모빌리티쇼 2021

수소산업은 화석연료체제를 1:1로 뜯어고치는 만큼, 엄청난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 수소는 가장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에너지원이다. 하지만 액화점(-253 ℃)이 너무 낮아서 상온상태에서는 부피가 너무크고 보관하는 공간을 줄이기 위해 압축률을 높이거나 액화시키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수소의 에너지원으로서의 잠재력과 가장 흔하며 친환적이라는 우수성에도 주목한 사람들은 전기차 진영의 수소를 자체로서 생산, 압축, 수송, 충전하는 모든 단계에 들어가는 막대한 구축 비용이며, 천연가스 개질이 화력발전과 무슨 차이가 있냐는 반대에 마주쳐야야 했다. 하지만, 전력은 보관이 불가능하며 태양광과 풍력은 발전량을 인간이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은 기존 전력망에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여 개선하여 쓸 수 있다고 하더라도 안정성이 핵심인 전력인프라에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만큼 만들어낼 수 없다는것은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수소가 필요해진 것이다.

점점 가속화되는 지구 온난화는 화석연료를 태워가며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가 지구를 덥히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생태계의 재순환구조를 파괴시켜 다시 더 많은 온실가스를 대기중으로 뿜어내게 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더이상 기후문제를 놔둘경우 경제적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인간을 비롯한 지구상의 생물들이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멸종에 이를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과학자들에 경고에 이제 정치인들은 우리의 지구가 인간이 충분한 기술과 경제성을 확보할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으로 화석연료에는 다양한 규제를, 탈탄소쪽에는 인세티브를 매기는 정책을 실행해나가고 있다. 이것만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다. 기후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과학자와 정치인들의 일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술을 집약시키고 고도화시켜 경제성 있는 기술을 만들어 소비자를 만들어내고 지속가능한 시장을 만들어 내는일은 기업가와 투자자의 일이다.
수소는 액체상태의 원유나 LNG보다 다루기가 까다롭긴 하지만 전기에 비해서 저장과 수송이 가능하단 점, 원유의 생산과 유통에 참여한 거대 자본들이 이런 거대한 산업인프라를 비슷하게 변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각국의 정부와 기업들의 탐색과 개발이 이제 사업화로 모색되고 있다.
수소생산,저장, 수송, 유통까지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대기업과 정부의 정책영역이고, 연료전지세부기술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할 것 같다.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수소전기차 넥쏘가 일년에 1만대 팔린다고 한다. 부스마다 들어본 결과 이르면 2024년을 수소투자 인프라의 포텐이 터지는 시기라고 보는 것 같다. 어짜피 2030년이면 내연기관은 점진적으로 사라지게 될 테니 이 시장에서 기업가들의 도전이 이어진다면 한국의 제조업은 또다시 기회를 맞을 수 있을것 같다.
투자자로서 당장 시장 눈에 확 띄게 숫자가 좋아지는 부분은 저장기술부분과 인프라 구축 쪽일 수 있을 것 같다. 투자자로서 기술이해도가 월등하다면 연료전지기술의 소재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근래 주가에 그 기대감이 그대로 나타나는것이 신기하다. 지속적으로 공부해서 투자풀을 늘려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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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