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부분 생략)
점점 더 많은 투자자와 노름꾼이 시장으로 몰려온다. 금리 하락과 기업의 이윤 증가 덕분에 낙관적인 분위기가 퍼져간다. 이제 두 번째 국면에서 세 번째 국면으로 넘어간다. 계속해서 매수자가 나타나고 이들이 주가를 계속 올린다. 위험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끝없는 낙관주의만이 팽배하다. 많은 이들이 냄새를 맡고 나방이 불 속으로 뛰어들듯이 게임에 뛰어든다. 상승은 또 다른 상승을 낳는다. 이를 나는 '과장 국면'이라고 부른다.

나무는 하늘 끝까지 자라지 않는다. 모든 부화뇌동파는 주식을 포화 상태까지 사들이고, 돈이 없으면 신용으로 산다. 은행은 유동자금을 아주 많이 갖고 있으므로 유리한 조건에 돈을 빌려주고, 이로 인해 주식을 매수하도록 자극한다. 주가는 더 달아오른다. 뿐만 아니라 은행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려고 한다.

이제 상황은 이렇게 전개된다. 소신파가 판 주식은 부화뇌동파의 손에 있다. 그런데 주식 호황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염려가 있으므로 중앙은행은 조심스럽게 금리를 올리고 유동자금을 줄이기 시작한다. 주식 보유자는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살 새로운 구매자를 기다린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새로운 통화 정책의 결과 새로운 돈이 증시로 흘러 들어오지 않는다.

주가는 이제 이윤과 배당금 증가 등 좋은 경제 뉴스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 몇몇 투자자는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없게 되자 시장에서 나오려고, 혹은 돈이 필요해서 주식을 판다. 처음에는 천천히 그리고 약간의 주식을 팔지만 이로 인해 주가는 떨어진다. 이것이 하강 운동의 첫 번째 국면이다.

점차 이윤 감소, 배당금 감소 등의 나쁜 뉴스가 들리고 주가는 더 떨어진다. 이것이 하강 운동의 두 번째 국면이다. 떨어지는 주가와 나쁜 뉴스는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고, 그리하여 또 다시 주가 하락, 두려움, 주식 매도, 주가 하락이라는 일련의 과정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반대 방향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던지는 투매 현상이 일어난다. 이것이 하강 운동의 세 번째 국면인 과장 국면이다. 주가가 대중의 심리적 압력에 밀려 가치보다 훨씬 더 깊이 떨어지기 때문에 과장 국면이라고 부른다. 요컨대 부화뇌동파는 점점 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고, 소신파는 이를 사들인다.

투자자가 노련하면 할수록, 일반적인 추세와 반대로 행동한다. 추세와는 반대로 하강 운동의 세 번째 국면에서 이미 매수를 시작한다. 그리고 상승 운동의 첫 번째 국면에서도 매수를 한다. 그리고 그대로 진행되도록 내버려 둔다. 그 후 상승 운동이 정점에 달하면 서서히 팔기 시작한다.

여기서 상승 운동의 세 번째 국면이 항상 마지막에는 폭발적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팔고 나서 잘못 팔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생각에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판 날로부터 더욱 올라가는 주가를 보며 그만큼 더 벌 수 있었을 텐데 하고 생각할 때, 고통은 크다. 그래서 갑자기 다시 주식을 사기로 결심한다. 팔았다가 다시 산 사람들이 많이 나올 때쯤, 추세 전환의 전환점이 다가온다. 옛 증시 격언에 이런 말이 있다. 비관적인 하락장 투자자가 낙관적이 되면, 이는 시장에서 나와야 한다는 신호다. 그 반대도 성립한다. 열정적인 낙관주의자가 비관적이 되면, 이 때가 시장에 들어갈 때이다. 상승과 하강의 세 국면을 분석해보면 전체 사이클에서 2/3는 추세와 반대로 행동하고 1/3은 추세와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아주 엄격한 규율을 요구한다. 주식 시장 참여자의 대부분, 즉 90%는 항상 똑같은 생각을 하기 때문에 각 개인이 전체 의견과 자신을 분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모두가 죽도록 비관적인데 혼자 낙관적이기 힘들고, 반대로 모두 하늘을 향해 흥겨워하고 있는데 혼자 비관적이기도 힘들다.

하지만 가장 큰 성공의 열쇠는 바로 추세와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물론 항상 반대로 하라는 것은 아니다. 이미 말했듯이 전체 운동의 1/3은 추세와 함께 가고, 하락장에서는 즉시 사지 말고 기다렸다가 투매가 일어날 때를 잡아 산다. 각각의 국면과 사이클이 얼마 동안 진행되는가는 뭐라고 정할 수 없다. 이는 전적으로 시장이 어느 정도로 '과매도 시장' 혹은 '과매수 시장'이었는지, 대중의 심리는 어떤가를 비롯해 여러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증권 시장은 경제 추세와 나란히 흘러가는 것도 아닐뿐만 아니라, 또 경제 발전의 추세 자체도 장기적으로 예측할 수 없다. 내년에 호황이 오리라는 것을 오늘 안다면, 미리 이에 대비할 것이다.

컴퓨터가 백 퍼센트 확실하게 내년에는 주가가 100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면, 주가는 오늘 이미 99가 될 것이다.

64~68p

이거 너무 과한거 아냐? 하는 시점이 되면 반전이 일어납니다.  어떤 이유가 될지는 몰라요. 그러니 예측할 필요는 없고 이건 정말 비정상적이라는 느낌이 들면 자리를 털고 일어나거나 빠져나오거나 뒤돌아설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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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