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리포트 미국 온수 보일러 시장동향
미국 온수 보일러 시장동향
미국 보일러 시장은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콘덴싱 및 콤비 보일러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85억 달러에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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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효율 높은 콘덴싱 보일러 인기 상승
온수와 난방을 한 장치로 결합한 콤비 보일러 시장 확대
유통사 및 설치업체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장 진출 방안 모색
상품명 및 HS코드
온수보일러의 HS Code는 840310다. 이번 해외시장뉴스에서는 보일러 시장 전반에 대해 다룬다.
시장 규모 및 동향
시장조사기관 IBIS World에 따르며 2025년 보일러 제조 시장의 규모는 85억 3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의 영향으로 재량 소비가 줄면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시장 규모는 일시적으로 축소됐지만, 시장이 점차 안정됨에 따라 향후 4년간 연평균 0.8%씩 성장해 2029년에 88억 1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보일러 시장 규모 및 전망>
(단위: US$ 백만)
연도 | 금액 |
2020 | 8,465 |
2021 | 8,452 |
2022 | 8,653 |
2023 | 8,459 |
2024 | 8,354 |
2025 | 8,537 |
2026 | 8,631 |
2027 | 8,705 |
2028 | 8,772 |
2029 | 8,816 |
[자료: IBIS World(Boiler & Heat Exchanger Manufacturing in the US, 2025년 3월)]
미국의 온수 보일러 산업은 고효율, 친환경, 그리고 스마트 기술을 중심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콘덴싱 보일러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으며, 보일러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콘덴싱 보일러는 배기가스를 응축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함으로써, 일반 보일러 대비 열효율이 높다. 실내외 설치가 모두 가능하고, 컴팩트한 크기 덕분에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다만, 설치 시에는 응축수 배관이 필요하고 주기적인 관리가 요구되며, 초기 설치 비용이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와 공간 활용도 등의 이유로 소비자들의 선호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또한,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콘덴싱 보일러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내 에너지 효율 기준이 강화되고 건축 법규가 점점 엄격해짐에 따라 고효율 보일러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년 수입 동향 및 대한국 수입규모
2024년 미국 보일러 수입액은 3억 4361만 달러로, 2023년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입시장에서 한국은 수입액 9433만 달러, 점유율 27.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2% 증가한 수치로 한국 보일러 제품의 경쟁력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위는 캐나다로 수입액 1억 2300만 달러(점유율 35.8%)를 기록했으며, 한국과 캐나다 두 나라가 전체 수입 시장의 63%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독일과 이탈리아가 3, 4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IBIS World는 이러한 수입 확대의 배경으로, 보일러의 주요 원자재인 철강을 주로 생산하는 중국에 대한 제재를 지목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와 바이든 행정부에 걸쳐 시행된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산 보일러의 원가가 상승했다. IBIS World는 이러한 상황이 수입산 보일러에 유리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보일러 수입 동향(HS Code 8403.10)>
(단위: US$ 천, %)
순위 | 국가 | 수입액 | 점유율 | 증감률 2023/2024 |
||||
2022 | 2023 | 2024 | 2022 | 2023 | 2024 | |||
전체 | 374,852 | 323,918 | 343,605 | 100.00 | 100.00 | 100.00 | 6.08 | |
1 | 캐나다 | 111,184 | 110,448 | 122,956 | 29.66 | 34.10 | 35.78 | 11.32 |
2 | 대한민국 | 98,625 | 73,582 | 94,332 | 26.31 | 22.72 | 27.45 | 28.20 |
3 | 독일 | 47,276 | 37,187 | 39,532 | 12.61 | 11.48 | 11.51 | 6.31 |
4 | 이탈리아 | 27,761 | 19,338 | 17,510 | 7.41 | 5.97 | 5.10 | -9.45 |
5 | 영국 | 13,212 | 10,350 | 14,152 | 3.52 | 3.20 | 4.12 | 36.73 |
6 | 일본 | 12,766 | 10,196 | 13,511 | 3.41 | 3.15 | 3.93 | 32.51 |
7 | 중국 | 11,252 | 15,021 | 9,660 | 3.00 | 4.64 | 2.81 | -35.69 |
8 | 네덜란드 | 14,398 | 8,052 | 7,820 | 3.84 | 2.49 | 2.28 | -2.88 |
9 | 스위스 | 18,999 | 26,105 | 7,485 | 5.07 | 8.06 | 2.18 | -71.33 |
10 | 벨기에 | 11,010 | 5,673 | 6,418 | 2.94 | 1.75 | 1.87 | 13.14 |
경쟁동향
미국의 주요 보일러 제조 업체는 와일-맥클레인(Weil-McLain), A.O. 스미스(A.O. Smith), U.S. 보일러 컴퍼니(U.S. Boiler Company) 등이 있다. 2008년 미국 온수기 시장에 처음 진출한 나비엔이 콤비 보일러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 주요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주요 보일러 제조 업체 및 대표 제품 개요>
브랜드 및 제품명 | 제품 이미지 | 제품 설명 |
Weil-McLain Simplity™ Combi Boiler |
가정용 가스 보일러로 주거용 난방과 온수 공급을 하나의 컴팩트한 장치로 결합한 고효율 콤비 보일러 - 연간 연료 이용효율(AFUE) 95% - 전기 열 펌프를 추가하여 이중 연료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전환 가능 |
|
A. O. Smith Corporation ProLine® XE Combi Boiler |
주거용 난방과 온수 공급을 하나의 장치로 결합한 고효율 콤비 보일러 - 연간 연료 이용효율(AFUE) 95% - 분당 최대 4.8 갤런의 온수 공급이 가능하며, 일반적인 2.5 욕실 규모의 주택에 충분한 온수와 난방을 제공할 수 있음 |
|
Navien USA NCB-H Combi Boiler |
주거용 난방과 온수 공급을 하나의 장치로 결합한 고효율 제품으로 미국 내 콤비 보일러 제품군 중 판매1위 - 온수 공급을 위해 최대 210,000 BTU/h 출력 제공 - 이중 스테인리스 스틸 열교환기방식으로 부식에 강해 내구성, 열 효율성 좋음 |
주: 연간 연료 이용효율(Annual Fuel Utilization Efficiency, AFUE)이란, 보일러가 연료에서 얻은 에너지를 난방으로 전환하는 비율을 나타내며, 이 값이 높을수록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난방 비용 절감 가능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유통구조
미국 보일러의 유통구조는 제조사가 공기조화기술 기기(HVAC : Heating Ventilation & Air Conditioning) 전문 유통사 및 총판을 통해 설치업체나 소매업체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특히 보일러는 시설물 등의 건설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가 직접 브랜드를 선택하기보다는 건설업체와 관계가 있는 설치업체의 추천이나 유통사의 보유 재고에 따라 제품이 결정된다. 건설분야 컨설팅 기업 훅 에이전시(Hook Agency)에 따르면 주요 HVAC 유통사로는 왓스코(Watsco Inc.), 퍼거슨 엔터프라이즈(Ferguson Enterprises), 존스톤 서플라이(Johnstone Supply), 윈서플라이(Winsupply Inc.)등이 있으며, 이들은 보일러 제품의 재고를 확보하고 지역 설치업체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관세율, 수입규제, 인증
중앙난방용 보일러(HS Code 8403.10)는 한미 FTA에 따라 무관세 대상이나, 2025년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기본관세 10%가 현재 부과되고 있다.
미 에너지부는 보일러의 연간 연료 이용효율(AFUE)의 기준을 정하고, 이 기준을 충족해야만 시판을 허용하고 있다. 또한,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미 에너지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에너지 스타(Energy Star) 인증을 통해 고효율 제품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에너지스타 기준에 의하면, 오일 보일러는 AFUE 87% 이상, 가스 보일러는 AFUE 90% 이상의 효율을 충족해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연간 연료 이용효율(AFUE) 및 에너지 스타(Energy Star) 기준>
(단위: %)
구분 | 최고 AFUE | 에너지 스타 |
가스 보일러 | 84% 이상 | 90% 이상 |
오일 보일러 | 86% 이상 | 87% 이상 |
주: 2021년 1월 15일 이후 출시 상품에 한함
[자료: 미 에너지부]
전망 및 시사점
미국의 주택 건설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 기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신규 보일러 설치는 물론, 노후 보일러의 교체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보일러 시장 수요는 당분간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확산되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난방과 온수를 동시에 제공하는 콤비 보일러, 원격제어 기능을 갖춘 스마트 보일러, 탄소 배출이 적은 전기식 보일러(Electric Boiler)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배관업에 종사 중인 A 씨는 KOTRA 뉴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주택은 건설사가 유통사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대량 구매 방식으로 보일러를 일괄 공급받아 설치하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총판이나 유통사를 통한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설치 자격을 보유한 현지 설치업체와 연계하는 것도 하나의 진입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IBIS World, Global Market Insight, Contractor, Weil-McLain, AO Smith, Navien USA, Hook Agency,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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