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어떻게 먹어야 할까
사는 이야기/생각-이삭줍기 :
2020. 9. 16. 09:53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인생에 충실해 지라고하는 충고가 맞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먹는 게 남는거다. 늙을수록 입는게 중요하다. 좋은집에 사는것이 인생의 로망이다. 등등의 말들을 듣게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기업통계팀 팀장님이 밥을 사주시면서 요즘 대세인 먹방에 대해서 "사람들의 삶이 팍팍해지면서 본능에 더 충실해진다. 의식주중에서 가장 원초적인게 먹는것 아니냐"
요즘 곰곰 내 욕구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한 5년쯤에는 절제가 미덕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욕구에 충실한 생활을 사는 것 같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나 이외의 세상에 무심해지지 않아야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 아닐까.
그 5년전엔 세상엔 두가지 궁리가 있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돈 벌 궁리', '돈 쓸 궁리'. 사십이 넘은 지금은 '내 생각'과 '남에 관한 생각'의 두가지 경계가 있지 않나 싶다.
젊었을때부터 절제하는 습관을 버리지 않아야 하겠다. 정신적으로는 안일한데다, 타인의 선의를 이용해먹으면서 절제못하는 욕심많은 노인네로 늙지 말아야 할텐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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