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지 않는 법

길로비치, 발로네, 트버스키는 인간이란 패턴이 없는 곳에서도 패턴을 읽어내고 실제 패턴이 있을 읽어 내고 실제 패턴이 있을때는 그 힘을 과대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그 말은 분명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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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투자 자문의 실적을 분석할 때도 같은 문제가 제기된다. 투자 기술이란 게 실제로 있을꺼? 아니면 펀드들의 실적 차이는 순전히 운이 따른 것일까? 사람들은 이 질문으로 오랫동안 골치를 썩여 왔지만, 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설령 일시적으로든 영구적으로든 핫핸드를 지닌 투자자가 있더라도, 그런 서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아주 드물기 때문에, GTV가 고안한 통계 시험에서는 그 영향이 거의 혹은 전혀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 어떤 펀드가 내리 5년째 시장을 제패한다면 그것은 투자 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운이 좋아서일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과거의 실적은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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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슛을 성공시킨 선수는 다음번에 좀 더 까다로운 슛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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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업 슛은 쉽기 때문에, 선수가 자신에게 핫핸드가 찾아왔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그러나 대조적으로 선수가 3점 슛을 성공시킨 뒤에는 실패한 경우에 비해 다음 번에 더 멀리서 슛을 시도할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한마디로 핫핸드는 <스스로를 상쇄 하는지도>모른다. 자신이 핫핸드를 가졌다고 믿게 된 선수들은 지나치게 자신만만해진 나머지 시도하지 말았어야 할 슛을 시도하는 것이다.
주식투자에서 이와 비슷한 현상이 어떻게 벌어지는가 하는 문제는 여러분의 숙제로 남겨 놓겠다
틀리지 않는 법:174p 2부 추론

위의 구절은 핫핸드라는 시즌중에 '넣으면 다 들어가는'불꽃같은 선수가 돋보이는 몇 게임이 통계적으로 유의 하느냐는 것을 유의성 검정으로 조사하는 과정을 설명한 귀절이다. 높은 수익률의 투자자는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때 '오버베팅'을 한 투자자이고 이 베팅은 하락할때도 적용돼서 그 투자자의 평균은 통계적으로 시장평균에 회귀하게 된다.
어떤투자자에게 투자를 잘 해서 큰 부자가 된다는 것은 초기금액, 초기 확률과 베팅금액에 큰 관련이 있다. 투자자는 초반의 성공경험을 따르게 마련이며 이 습관이 잘 맞을 수록 확신은 강해진다. 이것이 바로 경로 의존성이다.

그렇다면 투자안에서 두 가지 가정을 할 수 이다.
하나는 수익률이 시장평균에 회귀한다는 점을 이용한 투자(가치투자)
두번째는 패턴이 없는데도 패턴이 있다고 믿는, 핫핸드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을 상대로 투기(챠트투자 혹은 추세추종)
투자든 투기든 할 때는 둘 중 무엇을 할 것인지 알아야 한다. 

투자로 시작해서 투기로 끝나는 경우는 성공이 많지만, 투기로 시작해서 투자로 끝나는 경우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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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