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약한 존재이다.아주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람의 이성은 사회적 관계를 고려하여 합리적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미래의 전망이 불투명해질때나 모든 것을 다 가졌을때 사람은 본성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하락장은 대다수의 투자자를 정치평론가와 경제학자로 만들고 강세장은 적지않은 투자자들을 자뻑증 환자로 만든다. 곰곰 생각해보면 주식시장처럼 빠르게 변하는 생태계도 드물다.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세상을 저주할 일이 아니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생명체는 멸종하게 되어있다. 운이 좋아 환경에 과최적화된 생명체는 더 빠른 속도로 멸종한다. 자신만의 무기와 양식을 갖추되 보편성을 가져야 한다. 중간을 지켜야 오래간다.
조선시대 궁궐에서 동빙고와 서빙고에다가 얼어붙은 한강물을 잘라다 넣고 여름철에 썼다고 한다. 지금 얼어붙은 마음과 주식을 잘 간직해서 뜨거운 증시의 여름에 식히는 재료로 쓸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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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