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는 싼 걸 사는게 아니라 지속성을 사는 것입니다. 오래 묵히면 묵힐수록 더 많은 현금을 창출해내는 회사. 3년이상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가 드물다는 점에서 주가가 쌀때는 짝퉁성장과 진짜성장을 식별하기 힘들고, 변동성이 높은구간과 변동성이 사라진기간을 모두 겪게될때 투자자가 지루함과 짜증을 내는 성격이라면 아무래도 오래 보유하기 힘들죠.

정채진님이 호황과 성장을 구분해야한다는 이야길 하곤 했었죠. 이걸 잘 구분하면 '성장주 투자자'가 할 공부는 다 한거 아닐까 싶네요.  탑다운 투자자가 외부요인 싸이클을 다루는 것이라면 성장주 투자자는 기업 내부요인으로 커나가는 회사를 연구하는 투자자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경기의 영향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평범한 회사는 경기가 좋아져서 계속 좋아질 것 같을때 설비투자를 늘리고 피크를 맞은다음 불경기에 사업 구조조정을 하면서 다음 호황에 회수를 합니다. 주가는 좀 다른게 경기보다 선행하는 속성이 있어서 주가의 상승 피크는 아래 그림의 정점보다 이르고, 불경기의 하락 피크는 불경기의 저점보다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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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순환의 4단계 : 불황, 회복, 호황, 후퇴

경기순환의 4단계 : 불황, 회복, 호황, 후퇴 대체로 경제성장률은 시기에 딸 큰 변동을 보인다.빠른 성장을 보일때도 있고 성장이 둔해질 때도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실제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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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다운 씨클리컬 투자자, 그냥 모멘텀 투자자, 성장주 투자자 비슷하거나 같은거 같고 종종 같은 주식을 들고 있는걸 발견하게 되곤 하지만 세 투자는 장르가 다릅니다. 투자를 하다보면 다 섞어서 뭐가 뭔지도 모르고 하게 되지만 구분해서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 길게 가져가야 하는 기업과 오르면 팔아야 하는 나머지의 기업들로 구분해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탑다운 씨클리컬 투자:경기요인이 크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인 화학, 철강, 비철금속, 에너지, 해운, 건설등에 투자
모멘텀 투자: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가격변동요인에 더 주안점을 둔 투자
성장주 투자: 기업의 BM, 경영자, 시장성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펀더멘탈 성장이 일어나는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

좀 더 써보면 트레이딩 장르로 보자면 성장주 투자는 추세추종과 궁합이 잘 맞고, 가치주 투자는 박스권 트레이딩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내가 누구와 거래하는지 잘 알아야죠. 긴 성장이 나오면 주가도 긴 장기추세가 형성됩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경기주기와 이익레벨이 출렁출렁합니다 아마 정규분포상에서 종모양분포이 볼록한 부분을 가리키겠죠. 왼쪽구간은 머지않아 망하는 회사 오른쪽은 엄청난 퍼포먼스를 내는 성장구간에 있는 우량주입니다. 

표준 정규분포표

주가를 움직이는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실적성장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뛰어난 기업은 아마도 경기의 영향을 덜 받고, 설비투자도 선제적으로 하고, 비용통제나 매출확장도 훨씬 잘 해내는 회사일 것입니다. 이 기업의 숫자는 80:20의 파레토 법칙을 따릅니다. 즉 20%의 갯수의 회사가 80%의 돈을 번다는 법칙 말입니다.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확률적으로 볼때 평범한 투자자가 평범한 주식을 보유하면 경기 영향에 따라 돈을 벌기도 하고 잃기도 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약간 웃도는 기대수익을 얻을 수 있을것입니다. 뛰어난 소수의 기업을 선별해서 투자하면 강력한 복리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는 강력한 복리성장을 누릴 수 있는 선구안을 가지지 못하거나, 통찰력과 인내심을 함께 가지지 못합니다. 

멱함수법칙

참고: 복잡계의 관점으로 바라본 금융시장(2편)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복잡계의 관점으로 바라본 금융시장(2편)

1편 내용의 연장선으로 시장의 움직임에 대하여 복잡계는 금융시장을 어떻게 해석하고 예측하려 하는지 살...

blog.naver.com

 

집중투자와 포트폴리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만큼 분산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내가 길게 성장하는 회사를 몇개나 알고 있느냐, 혹은 눈이 튀어나올만큼 싼 회사를 얼마나 알고 있고, 투자자 개인이 버틸 수 있느냐는 문제일수도 있죠.

자산배분을 투자에 고려할정도면 이미 상당히 성공한 분일테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투자금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자산배분이 종목선정보다  중요해집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겨주는 주된 위험은, 우량주를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매수 할 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 오랜 경험을 돌아보면, 주된 위험은 호황기에 '비우량주'를 매수할 때 발생한다.  호황기에 높은 가격을 주고 산 이런 종목들 대부분은 불황이 다가오는 조짐만 보여도 가격이 폭락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렇게 폭락한 종목들 대부분은 언젠가 매수 가격을 회복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다. 처음부터 진정한 안전마진이 없는 종목들이었기 때문이다."  
- 벤저민 그레이엄 '현명한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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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