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5 시장을 바라보며
투자자는 늘 과거의 자신과의 대화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
내가 요즘 글을 쓰지 못한것은 이 대화가 두려웠기 때문같다.
2주전, 울산에서 종종 통화하는 브로커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이 친구는 내 생각을 정리하면서 이야기하는 대화상대로 참 잘 들어주는 친구이다.
"형님 제 포지션은 이렇게 가져가고 싶은데, 어떨거 같으세요?"
"xx아,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좋은거 같어. 시장을 쳐다보지도 말고 놀아. 때가 올때까지 기다려"
요즘들어 들은 가장 나쁜 습관은 결정을 미루는 것이다. 전에는 결정을 먼저 내리고 뒷수습을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요즘은 계속
미루고 있다. 사실 인생은 랜덤이다. 누가 뒤에 일어날 일을 모두 예측하겠는가? 따뜻하고 안전한 곳에서 성공하는 습관, 인정받는
사람으로 변해가자 뒷감당할 고민을 하느라 결정/행동을 미루는 것 아닐까.
그냥 내가 잘못했고, 아는만큼 결정하지 못했고, 안일했다. 반성하고 새로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코스피는 하방이 머지 않은것 같고
코스닥은 좀 많이 남은 것 같다.
친민주당 커뮤니티에도 존버론, 경제와 시장에 비관론이 확산/유통되고 있다.
지금보다 냉정했던 2008년의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올 여름쯤 아마 적절한 현금보유 후 시장을 관망하라고 벌써 몇 달전부터
밸류스타에 글을 쓰고 있지 않을까. 지금은 겁에 질리지 말고 용기를 내서 시장을 직시해야 할때 라고 쓸 것 같다. 아직은 관망.
희망을 찾기야 하겠지만 길은 멀고 날이 저무는데 길에서 이슬을 맞는것보다 몸을 눕힐곳을 찾아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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