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분석 로드맵(2)
사실 나는 정성적분석(이라고 쓰고 스토리텔링)에 몰빵된 투자자라 간략하게 만들어진 재무제표나 아이투자의 v챠트를 보고 투자를 해왔다.
정성적분석을 회사의 BM이 어느수준 이상이고 지속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매수해서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매도하는 전략으로 2010년대는 잘 먹고 잘 사는데 큰 지장이 없었다. 문제는
1)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가 발생
2)주가 재평가 될때 주식을 들고 있지 못함
3)업종내 회사간의 비교를 할때 상당한 제약이 발생
정성적 분석이 어지간한 경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스터디나 타인에게 내 투자 아이디어를 전달하는데 소설을 쓰거나 그림만 보고 전달하는것이 쉽지 않았고 내가 좋아하는 업종들도 이제 타 투자자들이 진입해서 더이상 좋은기업이 알맞은 가격에 오지 않고 튀어올라가는 경우가 자주 생기곤 했다.
평범한 투자자들이 읽는 아주 일반적인 책에는 대차대조표부터 설명이 나와있다. 이 회사가 망할 회사인가?를 보는데 제격이겠지만 요즘 투자는 이익에 굉장히 민감해지고 있으며, 현금흐름까지 중시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요즘은 대차대조표 투자자는 멸종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이 회사가 청산되면 이정도 한다는 하방의 가늠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업황이 완전 쳐박혀서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을때는 PBR 0.3을 뚫고 0.2까지 떨어지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건 이익이고 그다음은 현금흐름이다. 결국 투자자는 미래에 벌어들일 회사의 이익을 전망하고 거기에 합리적인 가격 이하로 사서 수익을 내는 게임이므로 매출과 이익을 추정할 수 있어야 한다. 전에는 틀릴걸 뭐하러 하냐고 진짜 쉬운 사업만 찾아다녔는데, 이것도 경쟁이 심해져 버렸다. 뻔한 사업이 좋은 가격에 굴러다니고 새로운 매출처가 터지려면 시간은 걸리는데 이 기간을 견딜려면 얼마나 더 견뎌야 하는지, 얼마나 더 좋은 회사인지 서로 비교가 필요하기 때문에 생각을 객관화 시키는데는 아무리 스토리 텔링에 유능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숫자로 추정하면 유리해진다.
1)회사가 사업을 해서 이익이 나서 현금이 유입되면 비용을 제하고 대차대조표로 유입된다(이익잉여금)
2)회계상의 이익을 차감하고 실제 이익이 들어온 것을 현금흐름표에 적는다.
흔히 P(rice), Q(unatity), C(ost)분석이라고 하는 틀은 그냥 손익계산서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면 간단하다. 기업을 하나 선택해서 아래와 같은 구조로 간단히 미래의 손익계산서를 만들고자 한다.
매출액
- 매출원가
매출총이익
- 판관비
영업이익
- 영업외손익
세전이익
- 법인세
순이익